개막전부터 4월 11일 기아 시리즈까지 보고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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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타팀팬여러분은 박건우가 타석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 즐길 준비해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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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기아랑 1차전.
스크랑 시리즈하면서 급작스럽게 침체에 빠진 팀타선.
누가 이 팀 보고 개막전 만루홈런 두방친 팀이라고 하겠음?
게다가 기아 초반 기세가 너무 좋아서 두려웠음.

투수 노경은.
얘 WBC다녀와서 피곤하진 않나 이러면서 보는데, 1회부터 옐로피그^ㅡ^한테 투런 맞음;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평소 인성이 어떻던,
작년 프록터와의 옐로피그 사건 이후로 나 얘를 더더욱 싫어하게 되었음. 
단순히 우리팀 타팀 사건 어쩌고 그거말고, 그냥 인성이 싫어짐.
거기서 느닷없이 옐로피그 어쩌고 한것도 잘 이해 안되고,
더 황당한건 김현수랑 느닷없이 실갱이... 거기에 대한 납득도 안되고-
그래서 그이후로 그냥 무념무상으로 얘를 옐로피그라고 부름^ㅡ^
이젠 그닥 감정도 없는데 그냥 면상보면 그게 떠오름)
요기까지 보고 볼일이 있어서 저녁에 백화점 갔는데 가면서 DMB켜보니 4:2로 앞서네 엥?

뭐 점수냈나보지 하며 저녁먹고 집에 와서 TV켜니 4:2에 7회말 기아공격 시작.
노경은이 아직도 던져;;; 날도 추운데;;; TV를 보는 나도 추운데!
캐스터가 노경은 투구수 100개 넘었대서
아 여기서 깔끔하게 막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중간에 교체되겠군.
싶었건만-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안타.
나같으면 바꿀텐데, 김커피가 직.접. 올라오더니 이상한 미소 짓고 그냥 대화하더니 내려간다.
이후 볼넷 두개 넣고 만루되니까 그제서야 바꾼다.
아까 바꿨어야지-_-!!!!!!!!!!

날도 춥고 시즌 초반인데 뭘 120구가 넘게 던지게 함?
거기다가 교체 타이밍;;
지금 우리팀에 뭐 강심장에 리그 수준급 불펜, 마무리가 있는것도 아닌데
꼭 만루를 만들어놓고 교체를 해서 불펜에 부담을 줘야겠음?

오현택이 올라와서 볼넷으로 밀어내기~
기아팬들 완전 신나고~

더웃긴건,
내가 노경은 안바꾸고 120구 넘게 던지게 할때부터 빡쳐 있다가
오현택 던지는거보고 
"아 이제 다음투수는 이혜천이겠구만? 응? 그리고 이혜천은 점수를 주겠지!!!!!!!!!!"
라고 소리질렀는데

.....근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난 진짜 이해가 안돼....


진짜 어찌어찌 김상현 올라오고 고영민이 기가맥힌 호수비로ㅠㅡㅠㅡㅠㅡㅠㅡㅠㅡㅠ
간신히 악몽의 7회가 끝남.


더 이해가 안되는건
8회초에 공격 시작하자마자 양의지가 홈런쳐.
그 다음에 고영민이 백투백 쳐.
캐스터는 대놓고 두산디스함.
"이야 두산이 점수도 쉽게 내는군요!"
....................XTM캐스터 이색히가....-_-?

쉬지 않고 이종욱 안타에 민병헌이 4타수 4안타째인 투런.
7회말에 밀어내기 할때 완전 신났던 기아 관중석은 날씨만큼 싸늘해짐.

이미 8:4인데 홍성흔 희플, 손시헌 2루타, 다시 양의지가 안타 해서 3점 더냄.
11:4
너무 빨리 점수가 쉽게 나서 7회말에 올라갔던 혈압이 롯데월드 자이로드롭보다 더 빨리 떨어짐.
7회말 감독 뻘짓 수준으로는 경기 지고 한 2박3일 감독 까고 있어야 분이 풀리는건데,
이상하게 뭔가 사그라들고...
시간은 10시 넘었고 임금은 구가의서 2회 봐야 한다고 쫑쫑대더니 침실 TV키고 드라마 시청.

멍...믜...
꿈같음.
노경은만 불쌍함.
감독이 노경은만 병신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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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귀신에 홀린거마냥 이겨서 나름 편한 마음으로 기아 2차전 보는데-
2:3으로 역전당해서 질거 같은 분위기.
9회말 2사에 양의지 타석.
양의지 얼굴 디게 춥고 졸려보임.
아 그런갑다 오늘 지는가보다 하고 멍하니 양의지 표정 짓고 있는데-
느닷없이 홈런.
9회말 2사인데.

공던진 기아 마무리 앤드루도 황당.
두산 애들도 뭐 막 기뻐죽어 이거보다는, 멍믜...하는 표정ㅋㅋ
아마 김커피는 속이 썩었을거야. 투수운용 개같이 해서 올릴투수가 없으니ㅋ

뭐 쫄깃쫄깃 어찌어찌 12회말까지 가서 
아 오늘 무승부인가 하는데 하필이면 옐로피그한테 끝내기 안타 내줌.
그 상황을 윤명준으로 막아내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봄^ㅡ^:
난 요즘 김커피가 투수 출신이 맞는건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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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끝내기 당했지만 그래도 위닝시리즈를 바라며-

'ㅡ'뭔지 몰라도 1회부터 쉽게 3점냄.
박경태..잘하지않았나? 하며 기아의 젊은 투수들(임준섭, 진해수, 박경태 등등)이 안쓰럽게 느껴짐.
갑자기 홍 뭐라는 젊은 투수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홍건희인데 군대갔네.
나 얘 완전 씩씩하게 던지길래 눈여겨봤었는데. 난 씩씩 스타일이 좋음.
.....박건우처럼 씩씩한거 말고-_-
임금이 박건우는 2군에 묶어놔야한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회에 양의지가 또 홈런침. 그것도 바뀐투수 서.재.응한테;
그러더니 점수를 뿅뿅뺭뺭 내길래 집중력이 떨어짐...

다른건 모르겠고 나지완 4타석 4삼진이 기뻤음-_-;
난 이용규는 좋은데 나지완은 싫음. 이유가 뭘까-



이제 롯데랑 3연전인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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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즌 끝나고 김커피한테 너무 열받아서 야구를 보네 마네 어쩌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즌은 시작됐고 나는 오후 6시 30분이면 TV를 켠다.
하긴, 야구 안보면 55인치 TV를 혼수로 사온 이유가 없어지지'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