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된장일기? 2010.10.18
  2. 아이쿠 삭신이야- 2010.08.11

된장일기?

from 매 일 매 일 2010. 10.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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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결혼날짜 정해지고 2주일만에 한 2년이 흐른것 같이 다사다난 했다-_-
매일 일기를 써야하는데 하도 스펙타클한 일이 많아서, 미처 키보드질을 못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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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난 무직(이젠 진짜 내일 모레 곧 서른)이다보니 집에서 분노의 클릭질을 많이 하고
우리 절친남성은 회사를 다니다보니 주말에나 시간이 난다.
나를 혼자 파견하고 피를 본적이 몇번 있다보니 (나는 의외로 이런저런거에 멍청하게 잘 속아넘어간다ㅠ_ㅠ)
절친남성이 나를 단독파견하는 일은 거의 없다-_-

일례로 유명한 피부관리실 사건이 있는데,
작년에 호기심삼아 무슨 웨딩박람회같은걸 구경갔다 피부관리실 삐끼아줌마한테 걸렸다.
나는 그런거 하면 걸린단걸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상담도 안하고 싶었는데
절친남성은 피부관리란게 궁금했는지 상담을 받자고 했다.
그래서 상담을 받으니 막 전화번호 적어가고!!!!!
결국 종국에는 3만원만 내면 저렴한 1일짜리 피부관리를 해준다고 해서.....
절친남성이 3만원을 결제해줬다.

나중에 이 피부관리실을 갔더니 3만원은 무슨....막 이런저런걸 꼬치꼬치 몰아붙이면서
5만원을 더 내고 8만원짜리를 받으시라고 막 우긴다. 한 20분을 죄인처럼 심문해서 결국 5만원을 나한테 받아냈다.
그래...뭐 이런 호사 언제 누려보냐 하고 받고 나니 한 30분을 또 심문하는거다!
내가 그때 수원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퇴근하고 낑낑거리며 강남역까지 간건데,
막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계속 몰아붙이니 너무 피곤하고..집에 빨리 가고 싶단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90만원짜리 10회권을 결제한거다!!! 
(물론 내 돈...나도 90만원짜리는 눈감고 결제하던 리즈 시절이 있어뜸)
끝나고 나와서 절친남성한테 울고싶은 기분으로 전화하니 듣자마자 완전 노발대발하고,
나는 나대로 그러니깐 내가 그 3만원도 하지 말랬잖아!하면서 버럭 화내고...

결국 다음날 절친남성이 피부관리실에 전화로 항의해서 방문하지도 않고 카드결제 취소해줌.
나랑 상담한 피부관리실장이 나한테 전화해서 은근 비꼬는 말투로 무슨 남자친구라 하란대로 하냐며 그랬지만
미친....내가 원래 그런녀자도 아니고 그때 결제한것도 결국 너 소보원에 고발할수도 있었어.
내가 그 수원 그 회사를 다니니 피곤하고 인생에 의욕이 없어서 다 돈으로 해결하려고 한거였지-_-
아유 지금 생각해도 화나네.

여하튼... 그 이후로 절친남성이 나를 단독파견하지 않는다.
나는 심지어 겨울에 절친남성이 던킨에 커피사라고 보내고 잠시 불법주차한 차에 앉아 있는데
잠시 뒤에 커피 들고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코트에 커피 범벅하여 나타난적도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값보다 드라이클리닝비가 더 많이 들었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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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삼천포로 빠졌는데?
뭐 쓰려다가 이랬지?
아아...단독파견!

뭐 그냥, 그래서 주중엔 보통 열심히 자잘한 클릭질과 정보수집하고
주말에는 같이 이거저거 보러다닌단 소리.
원래 준비 전에 쟉이 절대로 나 혼자 일시키면 안돼? 쟉이도 분담해서 같이 알아봐야해?
했는데 결국 현실은 난 비서 절친남성은 사장.
제기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상으로 어그 연보라색 사려구여 뿌우우우우우- 


사장이 비서한테 이 정도쯤은 사줘야지ㅋ
이거 한복 밑에 신고 하객들한테 인사할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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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삼천포-_-
이거 이러다가 일기가 삼천포 가는길 되겠네잉?
 
지난 목요일에 피부관리실 잡아서 시작하고,
목/금에 신혼여행 조사해서 결정하고,
토요일에는 드디어 부동산을 알아보러 갔다.

동천 래미안이 너무나 가지고 싶었지만......
손곡초등학교 앞 신명아파트 정류장이나 수지중학교 정류장에서 집까지 올라가는 길이 시망이었기에..
결정적으로 그 이야기를 들으신 예비 시어머니가 내가 서울 놀러갔다 올때 너무 외지고 위험하다고 반대하셔서
거의 포 투더 기-_-;;;

그리하여 이래저리 교통과 환경이 괜춘한 서판교쪽으로 클릭질을 해보니 
판교원마을 3단지나 5단지가 제일 무난해보였다.
판교원마을 9단지 한림풀에버의 용서못할 구조에 열받았기에 역시 브랜드야! 하면서 푸르지오를 찍어놨음.
이거 진짜 된장질이 아니고 돌아보니 그렇다. 난 왠만하면 용서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34평 아파트를 27평만도 못하게 만들어놨냐? 34평에서 평수 다 떼다가 어디다가 버린거임?

5단지쪽 부동산 통해서 5단지랑 3단지 집을 하나씩 봤는데
5단지에서 봤던 집이 융자도 없고 아주 깨끗하고 옵션도 좋았다.
그런데 이걸 보고나서 바로 계약하자니 자꾸 내 머릿속에 동천 래미안이 떠오르는거야.
난 히키코모리고 매일 나가서 놀것도 아니니까 버스 두번 갈아타는거 참을 수 있을 것 같애.
막 이러면서 주저하게 되는거야.
그래서 서판교 고 앞에를 차로 한바퀴 돌면서 어영부영하다가 한 20~30분뒤에 부동산 갔더니
고새 5단지 집이 나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썅....

절친남성은 내가 동천 가고 싶어서 일부러 계약 방해한줄 알았다며ㅋㅋㅋㅋㅋ
걍 철없는 여자의 미련이죠 뭐.
동천 아파트 너무 이쁘고 잘빠졌고 유러피안스타일이고, 그 안에 오븐이며 식기건조대며
심지어 세탁실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비움)까지 다 박혀 있으니 어떤 여자가 뿅 안가겠수.
붙박이 장도 붙박이 장같지 않고 완전 가구처럼 들어앉아 있으니 @_@ 이러고 있지...

푸르지오도 래미안 팰리스급은 아니지만 판교 아파트중에서 진짜 A+급인데
그노무 미련미련미련이 뭔지 난 바보같이 날려버린거지.
충격이 너무 커서 멍때리다가 절친남성의 위로를 받고 남는 시간에 예물이나 구경가기로 했다.
만약에 물건 또 나오면 그때는 동천 생각 안하기로 약속하고ㅋㅋㅋㅋㅋ
절친남성이 나중에 동천보다 더 잘 빠진 아파트 사주겠다며 (정말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다 적어두고 나중에 발뺌하면 들이대야지-_-+
근데 생각해보면 사주는게 아니라 나도 같이 고기 한점 덜먹고 아껴야 집사는거잖앙;;;
우어어어어어엉- 으르르르를르릉-


정신차리고 절친남성 여권사진 찍고 고기로 점심 먹고 
강남 신세계 가서 예물을 프리뷰했다.
불가리/티파니/까르띠에 구경했는데.......우리 둘다 평소에 보석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진짜 좋~~~~~~~~~~~~~~~~~~~은 공부했다.
난 다이아의 세계가 그렇게 오묘한건지 몰랐다. 뭐 아름다운지도 모르겠다.
그냥 이쁘긴 한데 그 돈 내고 그거 사고 싶지는 않은거. 걍 가방이나 참치떼로 샀으면 하지 ㅋㅋㅋㅋㅋ
예물 진짜...대박이구나....해외브랜드라서 비싼거겠징-_-;
나중에 시어머니랑 고르러 가면 난 그냥 국으로 있어야 할듯 하다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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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삭신이야-

from 매 일 매 일 2010. 8. 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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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빈을 해치울겸'ㅡ' 
(코슷코에서 냉동 그린빈 큰거로 사다놨더니 엄마가 냉동실 차지한다고 뭐라뭐라뭐라...)
그린빈 요리를 두가지 했다.

하나는 그냥 양파랑 칵테일 새우랑 그린빈 넣고 간장+굴소스로 볶은거.
원래 이건 계산에 없었는데, 그린빈을 너무 많이 데쳐서 (이노무 큰손-_ㅠ)
작은 팬에 그냥 후다닥 볶았다.

그리고 하나는 원래 하려던 그린빈 샐러드.
원래 그린빈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매번 고기랑만 볶아 먹기에는 질릴것 같아서
샐러드로도 만들어보기로~

감자 작은거 두 알 삶아 적당한 크기로 썰어놓고,
양파는 물에 담가 아린맛을 제거...그런데 이번에 산 양파가 좀 매운 애라서 아주 오래 담궈놨는데도 맵다!
참치캔 하나 뜯고, 올리브는 알마다 3등분으로 썰고,
파프리카 대충 썰고,
홀그레인 머스터드에 레몬즙이랑 오일, 발사믹 식초 넣어 드레싱 만들어서
그린빈이랑 해서 대애충 마구 버무렸는데-
생각했던 양의 두배'ㅡ'
큰손여사...

샐러드볼 큼지막한거 하나 사고 싶네!!!
차게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얼른 먹고 싶다 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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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남성이 일하는거에 막 불을 붙여서...
워낙이 일을 재밌어 하는 양반이기도 한데 내가 볼땐 저건
새 직장에서 연봉등급 빨리 올리려고 그러는듯-_-;

그리고 처음에는 하도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긴장하더니,
요즘은 또 대충 분위기 파악해서 자기가 거기서도 어느정도는 먹고 들어간단걸 느꼈나보다.
그래서 실력발휘(;)를 해서 어서 이전회사만큼의 위치를 겟하고 싶은 모냥'ㅡ'

덕분에 나만 댑따 심심하다ㅠ_ㅠ
초반에 일 없을때는 월/수/금 운동하고 화/목은 내가 놀아주기로(!!!)했는데
이젠 나는 안중에도 없으심. 완전 아오안 됐다능......
화요일인 어제도 놀아줄 생각 없으시고, 외주 들어온다고 야근 할거라고....
목요일은 놀아주실랑가ㅠ_ㅠ?

다행히 주말에는 친구님들과 놀기로 해서>ㅅ<
아마 영종도가서 조개 구이 먹지 않을까 싶은데 기대만빵임!!!



며칠전에 행당역에서 241번 버스가 가스폭발 했던 사고가 있었는데,
절친남성님이 그다음부터 눈물로 호소중.
더운날에는 버스타지 말고 지하철타고 다니랜다.

일단,, 난 그렇게 버스가 폭발할정도로 더운 날에는 나가질 않거덩-_-?
그러나 장난기가 발동하여,,
'님, 지하철은 대구지하철사고가...누가 폭탄 던지믄 어쩌려긍'
'.............으엥'


언제는 맨날 나보고 걱정쟁이라고 그러더만-_-;
그 신종플루 유행 할때 내가 조금만 열나는것 같고 그러면 신종플루 아니냐고 설쳤는데,
그때는 막 비웃는 눈길로 날 보더니...
뭐임 이거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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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포레스트 검프의 한장편이 생각났다.
포레스트가 여자친구인 제니(맞나)집에 찾아가서 자기 아들을 확인하던..
제니한테 "쟤두...나처럼 바보야?"라고 묻던...
제니가 너무 똑똑하다고 하면서 가서 말걸어보라고 하자 아이에게 가던..

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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