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맛집 블로거 포스팅에 댓글쓰고 그런다고 아이디 만들어달라고 해서 만들어줌.
우리 엄마아빠는 필요할때마다 이사이트 저사이트 중구난방 가입하고
뭐 아.이.디, 비.밀.번.호 이런 개념이 없어서
사이트마다 아이디 비번이 다 달라!!!!
(한사이트 해킹당해도 다 해킹당할 위험은 없겠구낰ㅋㅋ)

그래서 이번기회에 아이디란것과 비밀번호란거에 대해서 설교를 왕창 늘어놓고
앞으로 가입하는 사이트의 아이디는 하나로 통일하고
비밀번호도 기억하기 쉬운걸로 통일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래서 아이디 정하고
비밀번호는 이상한 숫자 나열하지 말고 뭐 '짜장면'이나 '딩동댕'이런거 의미있는거하라고 했음.
그래서 정한 비밀번호가 그냥 생각난 XXX
일단 여기엔 '탕수육'이라고 쓰겠음.

네이버는 비밀번호에 숫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6-16자리여야 함.
그런데 어떤 사이트 가보면 비밀번호를 10자리나 12자리로 제한해놓은곳도 있음.
탕수육은 이미 8글자라서 내가 숫자를 하나만 추가하라고 윽박-
그래서 비밀번호가 탕수육1로 탄생하였다.
 
물론-
영타로 놓고 탕수육1이란 말이지!

그런데 잠시뒤에 아빠가 스마트폰에서 열심히 네이버 로그인을 해보더니 안된다며!
어떻게 하는지 들여다보니까 비밀번호칸에 한글로 탕수육1을 치고 있었다.
ㅠ_ㅠ_ㅠ_ㅠ_ㅠ_ㅠ

"아빠 그러면 안되고, 키보드를 영타로 놓은 상태에서 탕수육1이라고 쳐야해..."
하며 키보드를 영문 qwerty로 놓고 탕수육1을 쳐드렸음.
나야 뭐 한타영타 많이 쓰니까 영타로 놓고도 한글 탕수육1을 쓸수있으나

아빠는 그것을 보고 멘ㅋ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면서 카톡 보냈음.
"비밀번호 알려줘............................................"


아빠 미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