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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휘유- 2012.09.03

휘유-

from 매 일 매 일 2012. 9. 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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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큰 고민이던 문제는 해결된듯.
토요일 저녁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음.
하필이면 저녁으로 새우버섯리조또 해먹으려고 열심히 끓이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스트레스지수 쫘악!

다 된 리조또 내팽개쳐두고
집앞에 이자까야로 술푸러 갔다.
태풍 지나가고 얼마 안되어서 방아깐은 못감-_ㅠ
임금이 해산물 안좋을 것 같다고~


에가오 가서 일본오뎅나베랑 술 열심히 마셔마셔-
우리가 열심히 마셔봤자 겨우 뭐... 

이제 쓸데없는 소비 안하고 좀더 열심히 살자!하고 다짐했다.
사실 나이대에 비하면 임금과 내가 지금 그리 적은 자산인건 아니지만,
절대 많다고 할수도 없어!
뭐 씀씀이보다도- 더 모아서 더 빨리 우리가 원하는 곳에 내집 장만 하고 싶다능-
우리가 원하는 곳이 포인트ㅋ_ㅋ;



-
그러고서,
일요일에는 아이샤핑, 냄비샤핑-


아이샤핑은 용산 아이파크몰로.
작년부터 계속 전자렌지대를 구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둘러보고 둘러봐도 이쁜게 없었다.
왜 그렇게 다들 대충 가구를 만드는건지...
프로정신은 없는거임?
직접 살림을 해보던지 어떻게 하던지 해서 만들었다면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텐데들-

게다가 이쁘면, 사이즈와 기능이 떨어짐.
진짜 살림 안한티가 팍팍 남. 그 사이즈 뭐임?
대체 뭘 기준에 두고 그 사이즈로 만든건지 도무지 모르겠음.
나는 대한민국 평균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계~속 염두에 두던 시세이에서
새로 heritage라인을 런칭했는데 
그 시리즈의 렌지대가 그중 제일 낫더라-
마음에 들긴 한데 아예 안보고 사기는 좀 그래서
전시장이 있다는 용산아이파크몰로 출동.


용산 아이파크몰,
언제더라? 결혼하기 전인가? 결혼하고 나서 바로인가? 
용산 전자상가 가면서 한번 들른적이 있었는데 그후로 처음인듯-
여전히 주차동에서 연결되는 동선은 구리고...
넓긴한데 쇼핑동선이 너무 피곤하고.
그래도 서울에 와서 사람들 바글바글한거 보니까 신기함ㅋㅋㅋ

게다가 용산전자상가 재개발로 그쪽 매장들이 죄다 이리로 몰려왔는지
마치 용산 혹은 강변테크노마트를 보는것 같은 모습에 완전 깜놀!
뭐 보시러 오셨어요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하는 호객행위까지 똑같아!


가구 구경은 잘했다. 
직접보니까 더 마음에 들었고, 다른 가구(5단서랍장)도 진짜 마음에 들었다!

설명 들으며 어떤 사람이 혼수가구? 장만한것 같은 내역서를 보니
가구만 560만원?
우리는 결혼할때 가구 꼴랑 1개했는데-
TV다이라고 해야하나? AV장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그거.
그래서 임금님이 시세이 나오면서 "우와 가구를 560만원 어치나 했어!"
하고 촌스럽게-_-놀래길래 원래 결혼할때 다들 그렇게 가구한다고 말해줬다.


대략 1시간 주차한 비용이 4천원.
내가 주차비 아끼자고 이마트에서 뭐라도 사서 가쟀는데
까짓꺼 그냥 내자는 임금님은 아연실색ㅋㅋㅋ



-
요러고 요즘 코팅이 까맣게 벗겨지고 있는 테팔 24cm 후라이팬 후임을 사러
신세계 경기점으로 먼길 달렸다.

24cm중에 특가세일하던 팬 하나 싸게 건지고,
옆에 헹켈매장에 스타우브 베이비웍이 전시중이길래 슬쩍 가봤더니
오늘까지 20%입니다라는 반가운 소리.
카드 추가할인 안된다길래 더 기쁜 마음으로 신세계상품권으로 질러줬음.

 아 사실 마음같아서는 베이비웍 2개 지르고 싶었는데
(상품권도 있었단 말이다!)
임금님이 두리번 거리며 헹켈 칼을 구경하며 뱅글뱅글 거리는게 너무 신경쓰여서
스타우브 매장 아줌마와 이야기도 더 못하고
"신랑이 있어서-_ㅠ 다음에 와야할것 같아요."하고 서둘러 나왔다.
그런데 아줌마가 내 마음 내 사정 다 안다는 듯이 작은 목소리로
"네~ 다음에 오세요~"하셔서 왠지.............으허허-


왜 임금은 비싼 팬으로 고기 구워주고 하면 좋다고 잘 먹으면서
내가 비싼 팬을 사거나 냄비를 사는건 못마땅해하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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