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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형외과 다녀온 이야기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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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한 3-4주가 넘도록 아팠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정도는 아닌데 미묘하게 아프고,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려고 하면 엄지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프고 뻣뻣한거라.
그냥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다가 전혀 차도도 없고,
때마침 오른손 새끼손가락 손톱이 반파-_-;되는 사고를 겪자
오른손을 쓸수가 없는거!
엄지+새끼가 아프니 하나라도 치료좀 빨리 해보자 싶어서 정형외과를 방문.

내가 살았던 동네라면 어렸을적부터 눈에 익은 병원에 알아서 갈텐데
분당에서는 병원을 다녀본적이 없다보니 대체 어떤 병원 가야하나 인터넷으로 뒤적여봄.
 
그러다가 수내역에 <이응주 정형외과>라는데가 있다는걸 발견!
생각해보니 오며가며 거기 정형외과 말고 마취통증의원이란데가 있어서 저긴 뭘 치료하나 궁금해했던 기억이...
여튼 220번타고 가깝게 나갈수있어서 가봤더니-
10시부터 오픈이라 10시반쯤 나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정형외과 환자가 이렇게 많은건가 싶었네ㅋ

의사 선생님은 백윤식아저씨 저리가라할 카리스마 돋는 외모!
백윤식 아저씨만큼 늙지는 않으셨는데 뭔가 외모 포스가 그러하였다ㅋㅋ
그러다보니 멋져보였다능ㅋ

증상 설명하고 엑스레이 찍고 다시 대기하다가 사진보면서 다시 상담(?)받았는데
너무 상세하게 의학용어로 설명해주셔서 무서웠다ㅠ_ㅠ
아픈 부분에 무슨 세포가 있다나.....아파서 생긴 세포고 
그 다음 설명은 $@^%@#%하고 %^@#$&#$&해서 @^@#$&#&하다는거.

선생님,
상세히 설명해주셨는데 이해 못해서 죄송합니둥ㅠ_ㅠ

뭐 사고를 당하거나 다친적이 있냐고 하셨는데 그런적은 없다고 했지만...
제가 차마 말씀 못드렸는데 스아실 오븐에 군밤 구워보겠다고 칼로 밤 껍질에 십자를 내는데
그때 우라지게 칼집이 안나서 엄지손가락에 엄청 힘주고 꺾어대며 칼집을 냈었죠.
그 이후로 아팠어요-_ㅠ

힝...
훌쩍.


손가락 가급적 쓰지 않으면 낫는다고 하셨음.
그.리.고.

그거 말고 반대쪽, 
손가락 안쪽 관절뼈에 뼈가 하나 더 있다고 함!
100명중 1명정도 있는 뼈고(그러니까 정상 뼈는 아니란거)
보통 그 1명은 운동선수이거나 남자이거나 한단다. 아니면 엄지손가락을 엄청 쓰는 직업의 사람.

그리하여 난 토식이가 되어버렸음-_ㅠ


앞에 설명은 참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뒤에 결론이 급 흐지부지-
딱히 뭐 수술을 하거나 처치를 하거나 그럴게 없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
물리 치료 처방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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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란걸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무슨 초와 오일이 섞여있는 곳에 아픈 손을 담궜다 빼서 식히고 이걸 6번씩 한셋트로 해서 2셋트 하고
엄지손가락에 레이저 쪼였음.

이거 뭔가..이거로 뭐가 나아지나 이게 치료인가 싶었는데.
오....?
오오????????????????

집에 왔는데 손가락이 엄청나게 한결 나아졌다.
초치료가 진짜 효과가 있었던듯...
그냥 온찜질하고는 뭔가가 다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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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그거 받고 한결 나아진상태로 물리치료를 찬양하며 주말을 놀고
월요일에 또 갈까하다가 안가고 화요일에 나갈까 하다가 뜨거운물로 샤워하니 나아진것 같았는데
그것도 잠시 화요일 밤이 되니 엄지손가락이 굳어버리는것 같아서 
수요일 아침에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수요일에는 마취통증 진료가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일찍가서 그런건지-_-;
사람이 없어서 바로 물리치료실 직행!
초치료 또 받고 레이저 쏘고 집에 왔는데 또 한결 나아진것 같아...
금요일이나 월요일쯤 한번 더 가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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