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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란만장했던 이사 2014.11.27

파란만장했던 이사

from 매 일 매 일 2014. 11. 27. 13:05

스압스압주의!
불만 폭발의 일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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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에 이사 완료.

이제야 좀 정신이 든다.
오늘 몇일이지? 헐 27일-_-;

같은 단지내에서 이사했지만
평형과 구조가 싹 달라져서
아직 최적화 동선도 안나오고=_=
뭐 하나 할때 시간소모가 심한편...



-
이사전에 이 집이 20일 정도 비어있었다.
잔금날이 안맞아서~

그래서 좀 여유롭게 입주청소를 할수 있었음.
애기 데리고는 도저히 검색하고 전화돌리고 할 여력이 없어서
동네 엄마들 카페에 추천 댓글-_-을 보고 그냥 계약했는데
역시 댓글은 믿으면 안됨.
댓글은 죄다 몰래 하는 홍보임.

입주청소 별로였음-_-
평당 만원이나 줬고 점심값에 팁도 줬는데!
나~~~중에 보니 아 여기 누구한테 소개할만한 곳은 아니구나 싶었다.

열심히는 했는데 사장이 초보임.
인테리어 사업하다가 많이 아팠어서 사업 접고
치료한 다음에 입주청소 사업을 시작한거라는데,
인테리어 사업 전력이 있어서 그런가 반은 입으로 일한듯-_ㅠ
그리고 38평인데 사장포함 3명 옴. 
게다가 사장 말고 2명은 고려족? 연변족? 그런 사람이었음.

9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반쯤 점검하러 가봤는데
5시반부터 시작된 점검&지적이 7시반이 되어서야...
지적을 해도해도 끝이 없어!
문제점이 양파야!
나중엔 그냥 대충 마무리 하고 ㅌㅌ한 기분임.

게다가 애기때문에 정신없고 춥고 해서 잘 못봤는데,
가스렌지쪽 기름때를 잘 못지움.
세탁실 바닥에 하얀 석회? 그것도 못지움.
산 종류의 약품이 없다고 함...


하아...
근데 전 세입자가 그리 깔끔한 분은 아니었던것 같다.
뭐 우리 예전집도 새로운 세입자가 볼때 그렇겠지만ㅠㅠㅠㅠㅠ
그래도 난 주방 개수대는 진짜 깨끗했거든?
아 여긴...
왠만하면 뭐 못사게 하는 우리 엄마가 보더니 그냥 하나 새로 사래ㅋㅋㅋ

 
뭐 그랬음...
지금도 안방베란다 하수구 트랩 설치하면서 기존 하수구 보니 
거긴 청소 안한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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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트랩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집을 구할때 우리가 일정에 쫓기고 있었다.
나가야할 날짜는 점점 다가오는데 매물이 너무 없었음.

우리가 원한 조건은 단 두가지!
기존에 살던 단지내의 매물일 것이며 
우리가 정한 전세가 마지노선을 지킬것이었는데-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다.
해서 급하게 월세로 나온 이 38평 집을 반전세로 구한거다.

하여...
당시에 신경쓰던 결로랑 소음...만 없고 하면 그냥저냥 엌케이!하는 상황이었긴 한데-


입주했더니 상상도 못했던 시츄에이션이 펼쳐짐.
바로 하수구 냄새-_-


우리가 같은 단지 다른 동 25층중에 12층 살때는 결로, 하수구 냄새 이런거 전혀 없었거든?
밤에 놀이터 소음이 올라오는거만 신경쓰였지.
근데 여긴 35층중 2층인데....
하수구 냄새가 남-_-; 대박.

나 친정집이 1층이었는데 춥긴 했지만 하수구 냄새 이런거 전혀 몰랐는데-_-...
여긴 대박이야 대박!!!!!!!!!!!!!!

짜증나는건 하수구 냄새가 자욱~하게 나는게 아니라 
미미~~하게 나고...또 어떨땐 나고 어떨땐 안나!


이제 냄새 모르다가 냄새나는 집에 오니 환장하겠는거지...
나 주방에서 설거지 하다가 우웩할뻔함.
내가 늠름하게 생겨가지고 비위가 많이 약해서...
결혼전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면서도 구역질 몇번이나 하고 그랬거든.



여튼 미친듯이 하수구 배관 기사님 수배해서 10만원이라는데도 막 불렀는데!
기사님 왈...이건 하수구에 찌꺼기가 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고~
뭔가 윗집이나 아랫집이나 어디서 물 쓸때 하수구에 물이 흘러가면서 
관에 고여있던 가스가 들어오는거라고...
트랩을 설치하던지 해당 하수구에 물비닐주머니를 올려두란다.

그러면서 일단 오긴 왔으니 부엌 개수대 하수구 기계 돌려 청소하고 호스 교체하고
10만원 받아가심.
아..세면대 물도 잘 안내려갔는데 그거 뚫어줬음.
그거 따로 5만원이라고 했는데 
우리 임금이 집에 일찍 와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세면대 안뜯기도 했고 해서 그냥 무료로 해줌-_-;


아 암튼 알려준대로 물 비닐주머니를 하수구에 올려두고 살았더니 
.....진짜 안난다. 완전 희미해서 느낄수 없게 남.
그리고 하수구 트랩 주문해서 설치했는데 냄새가 올라와서-_-
위에 또 물비닐주머니 올려둠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하수구에서 물 잘 안쓰는지라 다행이다.



전 세입자는 양심에 좀 찔렸는지 이사나가는 날
"여름엔 하수구 냄새가 좀 나요..."했는데
지금 11월에 하루 3번 이 냄새가 나는구만 여름엔 얼마나 난단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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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얘기로 돌아오자면
이사 업체는 그나마 잘 골랐음.
입주청소에 이어 이사업체도 잘못 골랐으면 나 울었을거임.

정말 정리도 잘해주고~ 괜찮았다.
다만 주방짐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주방 이모가 하다하다가 그냥 간것 같은 느낌....?
(주방 이모한테 따로 몰래 만원 팁 줬는데!!!!!!!!
역시 주나 안주나 똑같어)




그외에 큰 짐들은 너무너무 잘해줬고 가구도 잘해줬고!
책 엄청 많아서 걱정했는데 진짜 레알 대박~

팁은 청년들한테 줄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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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집하고 창문 크기가 달라서ㅠㅡㅠ
이전 집 작은방들의 블라인드들은 버려야 했고
이전 안방과 거실 커텐을 지금 집 작은방에 설치하고
지금 집 안방, 거실 커텐을 새로 해야했다.

한마디로 지금 집에 커텐이 없고 통창이 환~~하게 바깥 세상을 보여주고 있음.
여기 2층인데....
거실에서 춤도 못추고....
저층이라 추운데 커텐 없으니 더 추움.

애기 때문에 난방 안할수도 없고 해서 난방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음ㅠㅡㅠ
다음달 난방비 두렵다....

부랴부랴 커텐도 돈수백 들여서 주문 했는데
12월 초나 되야 온대...........하아-


뽁뽁이도 붙이자! 하고 뽁뽁이 주문했는데
주문 사고&배송 사고 나서 10일만에 취소하고 오늘 새로 주문함.

이전 집은 정남향이라 한겨울에도 밤에만 난방했고,
그나마 애기 낳고 나서 작년 겨울에야 처음 거실 난방했음-_-;
난방도 23도면 충분했는데...
여기선 24도 타이머 풀가동!!!!!!!!!!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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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한게 무색하게
우리 애기는 새 집에 완벽 적응-_-;
너무 뛰어다녀서 문제임.

그래서 매트 알아보고 있음ㅠㅡㅠ 흐엏어어엉.
유아용 놀이방매트 가격이 참 사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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