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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0812_39주 5일, 이렇게 먹었는데 안나오다니.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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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기대(;)했건만 소식없이 주말은 지나감.
일요일에 진통 오고 월요일에 낳아서 일주일 내내 임금이랑 하하호호 하려고 했더니'ㅅ'
(하하호호가 될지 끙끙끙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임금은 금/토에만 안나오면 된다고 하더니
막상 너무 조용하게 주말이 홀라당 지나가니깐
"응...너 나오고 싶을때 나오렴"하고 배를 쓰다듬어 주고는 출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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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 되는날 정기검진, 그리고 40주되는날 정기검진인데
선생님이 아마도 40주 정기검진 전에 낳던지 그즈음 낳을거라고 하셔서...
이제 몸무게 검사 안하겠구나 냣호! 하고는
룰루랄라 제약없이 먹어댔음.

일단 39주날 엄마, 아빠, 임금이랑 투뿔등심 가서 안심2인분+등심4인분에
계란찜에 된장찌개에 밥 마구 먹고.
투뿔 된장찌개는 고기넣고 끓인거라 역시 맛나-_-
그래서 막 밥에 된장찌개 비벼서 계란찜 떠서 와구와구 먹었더니
엄마가 "입맛 없다더니...왤케 먹어.....ㅠㅡㅠ"했음;;;


그리고 다음날.
정기검진에 따라갔던 엄마가, 선생님이 "이제 고기 많이 먹구요"하고 한마디 하신걸 모토삼아
점심에 투뿔등심 또! 가서 갈비탕 먹음.
아빠는 백탕, 엄마는 곱창 뚝배기, 난 홍탕 먹었는데
백탕이 제일 낫지 싶다? 홍탕도 맛있긴 한데 약간 짰음.
곱창 뚝배기는 별로;
내가 곱창보다 특양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곱창은 구이가 와따짱.


그리고 이날 AK문화센터 요가 수업 마지막으로 듣고 선생님께 파운드 케익 선물 드리고-
(부랴부랴 지하1층 라롬드뻉에서 산거라 맛도 모르고ㅠㅡㅠ 성의도 없어보인다 흑)
봄학기, 여름학기 연속 들었는데 완전 1:1까진 아니어도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그래서
진짜 3월 7일 흰둥이 나온날 처음 가서부터 8월 8일까지 5개월간 매주 운동했기에
소소하게나마 감사의 표현^ㅅ^



금요일 점심에는 또 고기.
이번에는 붓처스컷-_-
3일연속 아브뉴프랑 출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이날 아침 전화해서 아점 뭐 먹을거냐고 하길래
그냥 밥이랑 감자부침이나 먹지 뭐 했더니 그런 허접한거(;;)먹지 말고 기다리란다.
엄마...감자부침 반죽 엄마가 갖다준거야.....

여튼 엄마아빠 11시부터 들이닥쳐서 뭐 먹을까 고민!
우리 셋이 한시간동안 거실에 앉아서 갑론을박ㅋㅋㅋ
(내 메뉴결정장애는 엄마아빠한테 물려받은게 틀림 없어)

난 사실 딱히 뭘 먹겠다! 하는 욕구가 없어서 메뉴 정하기가 힘들었고,,,
그냥 사보텐이나 먹을까!? 하는데 
엄마는 투뿔 가면서 지나갔던 올라!에서 파스타가 먹고 싶었나봐.
거기 웨이팅하는 소파가 참 이쁘게 잘 되어 있었거든ㅋㅋㅋ 반하신듯.
아 그런데 난 또 파스타가 안떙기고...
아빠는 유스페이스에 있는 무슨 군산오징어집을 가서 볶음과 튀김을 먹자고 하고-
난 이시간에 거기 가면 테크노밸리 군단 다 나온다고 반대하고-

이러다가 엄마가 갑자기 좋았어! 정했어! 붓처스컷 갈래! 해서...
느닷없이 붓처스컷 고고싱함.
전화했는데 예약은 풀이고 대기했다가 앉아야 한다고-
그래서 일단 가보고 오래 기다려야 하면 사보텐 가지 뭐 하면서 갔지?
근데 입구쪽에 딱 한테이블 있어서 바로 그냥 앉아버림.
아무래도 입구쪽이라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니깐 나중에 좀 더웠지만, 그래도 럭키.

엄마가 또 고기난동 부리려는거 말려서 뉴욕스트립 1개랑 브런치뷔페 2인 시킴.
붓처스컷 뷔페가 뭐 빕스 이런데같은게 아니라 엄마아빠 쫌 걱정됐는데
의외로 잘 드시더라? 특히 아빠ㅋㅋㅋ
뉴욕스트립은 미디움으로 시켰더니 엄마아빠 안먹음.
웰던 아니면 안먹는다묘....아놔 그런건 내가 굽기 물어볼때 미리 말해줘!!!!
왜 미디움 해도 된다고 하고선 나중에 안먹냐구;;
두분다 한두점만 드셔서 내가 다 먹음. 하앙-


거기에 토요일은,
나 진짜 주말에 뭔가 신호 와서 월요일에 낳는줄 알고ㅋㅋㅋㅋㅋ
먹고 싶은거 리스트에 남아 있던 장어 먹으러 가겠다고 함.
늦잠 자는 임금 옆에서 꽁냥꽁냥 거리다가 10시반에 배가 너무 고파서 임금 깨워서
장어를 먹으러 가자! 하고 준비하니까
비가 #%#$$&%*%^(%%^$하고 내림^ㅅ^;

이거 멍믜...하면서 옷 다 입고선 에어컨 끈, 창문 닫은, 선풍기도 끈 거실에서 잠시 멍때리다가
비가 쬐금 줄었길래 고고싱.
전에 감명깊게 먹은 금곡동 장어만 갔더니'ㅅ'
망한건지 업종변경하는건지 뭔지 내부수리중-_-
난 진짜 재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 많이 와서 아브뉴프랑 사보텐 갈까 하다가 금곡동까지 간건뎈ㅋㅋㅋㅋㅋ

왠지 장어에 대한 오기가 생겨서 정자동 풍천장어집으로 갔음.
임금이 궁내동 장어는 별로래서-
뭐 정자동 풍천장어집은 so so-
임팩트 있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실망감없이 먹을만함.
3마리 셋트 먹었더니 누룽지는 못먹겠더라-
누룽지 포함안된 셋트를 시킨게 다행이었어.

다 먹고 나니 임금이 "정글주스 사줄까?"하길래 다시한번 텔레파시를 느낌.
나 어차피 그거 사먹으려고 했거든ㅋㅋ
정글주스란 잠바주스 말하는거임ㅋㅋㅋㅋ
이 양반은 도쿄빵야도 맨날 빵야빵야라고 부름.



집에 와서 퍼 자다가,
저녁에 임금은 잠시 본가 다녀옴'ㅡ';;
어머님이 제주도에서 갈치 사서 다듬으셨다며 꼭 애기 낳기전에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올떄 보니 말복에 먹을 토종닭 한마리도 들려보내심'ㅅ'
흐음-


그래서 일요일에는 이 몸뚱아리로 닭을 료리하셨다.
임금은 자기가 삼계탕을 끓이겠다고 했지만-
집에 꼴랑 찹쌀만 있어.
곧 애낳을거라고 철썩같이 믿어서 말복은 생각도 안했거든-_-;;;
난 그 삼계탕 셋트(뭐 황기, 대추 들어 있는 팩)없이 끓여본적이 없어서....
그거 사오라고 시키기도 글코 그 날씨에 삼계탕 끓이면서 가스불 앞에 있기도 싫어서
로스트 치킨 당첨.

요즘 아침잠이 사라져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닭 한번 씻어주고-
시즈닝 허브가루랑 올리브오일이랑 다진마늘이랑 소금 쬐끔 쉐킷쉐킷해서 
닭의 온 몸뚱아리에 정성스레 마사지-
다시 냉장고 넣어주고,
임금은 11시쯤 일어나서 배 안고프다고 밥 안먹는다고-
그래서 스벅 레몬홍차케익이랑 바나나랑 아이스더치커피 주니까 냠냠짭짭 잘먹대?

그러고선 쉬다가쉬다가쉬다가,
4시쯤부터 닭을 오븐에 넣어주고,
채끝이랑 같이 먹으려던 가지, 호박, 버섯, 파프리카, 통마늘, 브로콜리를 허브랑 올리브오일에 버물버물.
200도에서 1시간 20분정도 4면을 돌려가며 익혀준 치킨 체크아웃시키고
버물버물한 야채랑 통조림 파인애플을 넣어서 185도에서 20분!
식탁 차리고 해서 냠냠 맛있게 먹음.

나 늘 소금을 과다하게 넣어서 이번에는 소심하게 소금 넣었더니 닭이 몹시 싱겁-
그런데 홀그레인 머스타드에 찍어먹으니 와따짱!
임금이 야채구이도 맛있다며 냠냠 짭짭.
원래 야채구이는 잘 안먹었던것 같은데'ㅡ';?

여튼 말복 복달임으로 로스트 치킨 성공^ㅅ^


혹시 모른다며- 미련퉁이인 나는 밤에 소식이 들릴까봐 기름기 설거지도 싹 다함.
그러나 부지런함이 무색하게 10시부터 퍼잤다는........
아핫핫핫핫핫-
그리고 오늘=월요일이 되었네요.


 
지금 내가 두려운건,
이대로 수요일에 정기첵업 가서 몸무게가 1주일만에 2킬로가 느는걸 확인하는거야.
아기는 막 3.5킬로 넘고 이러면....
(저번주에는 3.1에서 3.2사이였거든;; 선생님이 3.3정도로 낳겠다고 했는데....)
 
아아- 요미야 니가 수요일 전에 안나오면....
난 진짜....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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