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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371, 드디어 성장앨범 끝! 2014.08.21

눈물의 성장앨범 드디어 끝.

임금은 요미가 이런 아기인줄 알았으면
성장앨범 안했을거라고!

난...
그래도 했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해냈잖음?



100일촬영, 200일촬영, 돌촬영
어느하나 쉬운게 없었음!

100일 촬영은 4회만에, 그것도 165일에 다 찍었고!
200일 촬영은 그나마 컨셉이 2개라 2회만에 230일쯤에 다 찍었고!
돌촬영은 보통 돌 6주전에 찍더라만...우린 6주전에 시작해서 4회만에 371일이 되어서야 끝냄.



:: 만삭 ::


아 나도 임금도 엄청 살이 쪘었넼ㅋㅋㅋㅋㅋ

그땐 이런 아기가 나올줄 몰랐지ㅠㅡㅠ
그때가 행복했어...
고기! 하면 고기가 구워지고
장어! 하면 장어가 구워지고
밤 12시에 떡볶이! 하면 떡볶이가 대령되고
매일 투뿔등심에 붓처스컷에 로이스 망고빙수에
하루종일 음악들으며 낮잠...
....그리워...ㅠㅡㅠ



:: New Born ::


조리원에서-
우리 애기 이때는 사진도 잘 찍고 착...착했는데...(음?)



:: 50일 ::


50일땐 촬영이 참..스무스했지.
하지만 이때도 중간에 배고프다고 난리치고
우유먹고 그 뒤에 찍은 사진은 심기불편ㅋㅋ
하지만 귀여웠드랬지ㅠㅡㅠ





:: 100일 ::


웃는 사진을 건진게 그나마 다행.
3컨셉 진행했는데,
마지막 조명컨셉은 진짜...시망ㅠㅠㅠㅠ
나름 웃었는데 너무 울고 나서 웃은지라 
안그래도 작은 눈이 사라지고ㅋㅋㅋㅋ
165일이라 촬영을 더 미룰수도 없었음ㅠㅠㅠㅠ


이건 뭐 낯을 가리는건지 뭔지 아주 스튜디오 떠나가게 울고불고...
정말 간신히 찍었고
찍을때마다 성장앨범 괜히한건가 이거 뭐지 싶고
우리 애는 대체 왜 이러나 좌절좌절.



:: 200일 ::


낯을 이미 가렸으니 나아졌겠지 했는데
여전히 난리난리.
더운게 싫다는걸 눈치채서 그나마 시원한 옷 입고 간신히 찍었는데
우리도 멘붕오고 해서 대충 했더니 표정이 전부다 구림.

이 예쁜 컨셉에서 ... 하아...
저게 최선이었니?



:: 돌 ::


무지하고 지친 에미는
돌촬영이 되어서야
"촬영할때 엄마가 나서서 헤어며 뭐며 다듬어야 하는구나"
라는걸 깨달음;
난 뭐 멍하니 있다가 
애기 머리가 아주 산발ㅋㅋㅋㅋㅋㅋ
미리 좀 다듬어 갈걸;
 
그래도 나름 실삔이며 헤어악세서리 집에서 가져가서 잘 썼음.
과자는 해피퍼프가 최고임.
큰거 쥐어주면 다 먹을때까지 먹고 있음.
그리고 집에서 자주틀던 동요 틀어주면 흥겨워서 더 좋아하고...



우리애처럼 사진 잘 못찍는 아기는
그저 주구장창 여러번 가서 어떻게든 찍고 또 찍어야
앨범에 고를만한 사진을 건짐...

돌때는 그래도 그럭저럭 3번째까지 가서 일단 컨셉들 다 찍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찍은 조명 컨셉 2개에서 덜 찍은 포즈들이 있는거지.
너~무 힘들고 해서 그만 하고 대충 고를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찍자고 해서 4번째 갔음.

그런데 대박-
4번째 안갔음 우리 어쩔뻔 했음?
성장앨범 불태웠을지도 모름ㅋㅋㅋ

이 돌 사진도 4번째 가서 건진거.
이날 갑자기 잘 웃고 그래서 
다른 아기들처럼 뚝딱뚝딱 찍었음.

물론...
옷갈아 입고 다른 조명컨셉 시도할땐
죽어도 안선다 날 왜 서라고 하냐 기분이 안난다!
울고불고;;

또 멘붕 온 임금과 나는
작가님한테 더 못하겠다고
요전에 웃은거로도 만족한다고 했는데
하~~~~도 많이 만나서 요미 삼촌 빙의한 작가님이 
할수 있다고 기분 맞춰주자고...
진짜 정요미 관심 끌라고 작가님이 별의별 재롱을 다 부린끝에-
결국 찍어냄-_-

아 진짜 이나앨 작가님 사뢍해여....진촤임...




보통 아기들은-
5컨셉을 2시간안에 다 찍음.
근데 우리 애는 눈치가 엄~청 빨라서
뭔가 이상한 옷 입히고 요상한데 데려가서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 들이밀고 
모르는 사람2호가 박수치고 깍꿍하고 그러니
경계경계 초경계.
이건 뭐냐며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거냐며 악을 쓰고 움;


100일땐 애가 낯을 빨리 가린다고 하던 작가님도
200일 되니 어찌할바를 몰라하다가
돌때 되니 애가 눈치가 너무 빠르다고;;
원래 눈치채기 전에 후루룩뚝딱 하고 끝내는게 촬영인데
이건 뭐만 들이대면 눈치까고...거기에다 안한다고 난리니;

게다가 100일, 200일, 돌...거기에 조리원 동기 우정촬영까지
스튜디오를 미친듯이 드나들어서;
작가님 완전 삼촌 빙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크는거 1년간 다 보셨다몈ㅋㅋㅋㅋㅋ


그래도 돌촬영은 만족하는 사진이 많아서 너무 행복함.
진짜 인간승리같음.
포기하려고 할때에 용기를 주신 작가님이랑 도우미 선생님이랑 진짜 너무 고마워서...

난 만~~~~~~~~약에 둘째를 낳으면 또 찍고 싶은데
임금은 학을 띰.
자기가 갖고 싶다던 둘째도.......일단 고개를 절래절래ㅋㅋㅋㅋㅋㅋ
어쩌면 좋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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