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성장앨범 드디어 끝.
임금은 요미가 이런 아기인줄 알았으면
성장앨범 안했을거라고!
난...
그래도 했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해냈잖음?
100일촬영, 200일촬영, 돌촬영
어느하나 쉬운게 없었음!
100일 촬영은 4회만에, 그것도 165일에 다 찍었고!
200일 촬영은 그나마 컨셉이 2개라 2회만에 230일쯤에 다 찍었고!
돌촬영은 보통 돌 6주전에 찍더라만...우린 6주전에 시작해서 4회만에 371일이 되어서야 끝냄.
:: 만삭 ::
아 나도 임금도 엄청 살이 쪘었넼ㅋㅋㅋㅋㅋ
그땐 이런 아기가 나올줄 몰랐지ㅠㅡㅠ
그때가 행복했어...
고기! 하면 고기가 구워지고
장어! 하면 장어가 구워지고
밤 12시에 떡볶이! 하면 떡볶이가 대령되고
매일 투뿔등심에 붓처스컷에 로이스 망고빙수에
하루종일 음악들으며 낮잠...
....그리워...ㅠㅡㅠ
:: New Born ::
조리원에서-
우리 애기 이때는 사진도 잘 찍고 착...착했는데...(음?)
:: 50일 ::
50일땐 촬영이 참..스무스했지.
하지만 이때도 중간에 배고프다고 난리치고
우유먹고 그 뒤에 찍은 사진은 심기불편ㅋㅋ
하지만 귀여웠드랬지ㅠㅡㅠ
:: 100일 ::
웃는 사진을 건진게 그나마 다행.
3컨셉 진행했는데,
마지막 조명컨셉은 진짜...시망ㅠㅠㅠㅠ
나름 웃었는데 너무 울고 나서 웃은지라
안그래도 작은 눈이 사라지고ㅋㅋㅋㅋ
165일이라 촬영을 더 미룰수도 없었음ㅠㅠㅠㅠ
이건 뭐 낯을 가리는건지 뭔지 아주 스튜디오 떠나가게 울고불고...
정말 간신히 찍었고
찍을때마다 성장앨범 괜히한건가 이거 뭐지 싶고
우리 애는 대체 왜 이러나 좌절좌절.
:: 200일 ::
낯을 이미 가렸으니 나아졌겠지 했는데
여전히 난리난리.
더운게 싫다는걸 눈치채서 그나마 시원한 옷 입고 간신히 찍었는데
우리도 멘붕오고 해서 대충 했더니 표정이 전부다 구림.
이 예쁜 컨셉에서 ... 하아...
저게 최선이었니?
:: 돌 ::
무지하고 지친 에미는
돌촬영이 되어서야
"촬영할때 엄마가 나서서 헤어며 뭐며 다듬어야 하는구나"
라는걸 깨달음;
난 뭐 멍하니 있다가
애기 머리가 아주 산발ㅋㅋㅋㅋㅋㅋ
미리 좀 다듬어 갈걸;
그래도 나름 실삔이며 헤어악세서리 집에서 가져가서 잘 썼음.
과자는 해피퍼프가 최고임.
큰거 쥐어주면 다 먹을때까지 먹고 있음.
그리고 집에서 자주틀던 동요 틀어주면 흥겨워서 더 좋아하고...
우리애처럼 사진 잘 못찍는 아기는
그저 주구장창 여러번 가서 어떻게든 찍고 또 찍어야
앨범에 고를만한 사진을 건짐...
돌때는 그래도 그럭저럭 3번째까지 가서 일단 컨셉들 다 찍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찍은 조명 컨셉 2개에서 덜 찍은 포즈들이 있는거지.
너~무 힘들고 해서 그만 하고 대충 고를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찍자고 해서 4번째 갔음.
그런데 대박-
4번째 안갔음 우리 어쩔뻔 했음?
성장앨범 불태웠을지도 모름ㅋㅋㅋ
이 돌 사진도 4번째 가서 건진거.
이날 갑자기 잘 웃고 그래서
다른 아기들처럼 뚝딱뚝딱 찍었음.
물론...
옷갈아 입고 다른 조명컨셉 시도할땐
죽어도 안선다 날 왜 서라고 하냐 기분이 안난다!
울고불고;;
또 멘붕 온 임금과 나는
작가님한테 더 못하겠다고
요전에 웃은거로도 만족한다고 했는데
하~~~~도 많이 만나서 요미 삼촌 빙의한 작가님이
할수 있다고 기분 맞춰주자고...
진짜 정요미 관심 끌라고 작가님이 별의별 재롱을 다 부린끝에-
결국 찍어냄-_-
아 진짜 이나앨 작가님 사뢍해여....진촤임...
보통 아기들은-
5컨셉을 2시간안에 다 찍음.
근데 우리 애는 눈치가 엄~청 빨라서
뭔가 이상한 옷 입히고 요상한데 데려가서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 들이밀고
모르는 사람2호가 박수치고 깍꿍하고 그러니
경계경계 초경계.
이건 뭐냐며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거냐며 악을 쓰고 움;
100일땐 애가 낯을 빨리 가린다고 하던 작가님도
200일 되니 어찌할바를 몰라하다가
돌때 되니 애가 눈치가 너무 빠르다고;;
원래 눈치채기 전에 후루룩뚝딱 하고 끝내는게 촬영인데
이건 뭐만 들이대면 눈치까고...거기에다 안한다고 난리니;
게다가 100일, 200일, 돌...거기에 조리원 동기 우정촬영까지
스튜디오를 미친듯이 드나들어서;
작가님 완전 삼촌 빙의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크는거 1년간 다 보셨다몈ㅋㅋㅋㅋㅋ
그래도 돌촬영은 만족하는 사진이 많아서 너무 행복함.
진짜 인간승리같음.
포기하려고 할때에 용기를 주신 작가님이랑 도우미 선생님이랑 진짜 너무 고마워서...
난 만~~~~~~~~약에 둘째를 낳으면 또 찍고 싶은데
임금은 학을 띰.
자기가 갖고 싶다던 둘째도.......일단 고개를 절래절래ㅋㅋㅋㅋㅋㅋ
어쩌면 좋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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