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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푸덕 2012.10.19

철푸덕

from 매 일 매 일 2012. 10.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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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과 다녀오느라 간만에 수원 다녀옴.

이 교정치과는 회사 다닐때 같은 팀 후배가 교정한 치과로
교정을 해야겠는데(앞니가 너무 뒤틀려서 면같은걸 어금니로 끊어야 했음;)
치과를 알아보기 귀찮은지라 
후배는 잘 알아봤겠거니 하고 간 곳ㅋㅋㅋ

생각해보니, 20대 후반부터 난 선택을 귀찮아 했네?
난 심지어 신혼여행지도 어떤 연예인이 간곳 그대로 간 사람.
딴건 없고, 알아보기 귀찮은데 그 사람이 잘 알아봤겠지 싶어서ㅋㅋㅋㅋㅋㅋ 


여기 선생님은 한분인데 토요일에 가보면 9시부터 사람들이 20명 앉아 있음-_-;
돈을 아주 갈고리로 쓸어담는 느낌이 든다.
진료도 교정 딱 하나만 하셔서 충치나 발치나 그런건 다른데서 하고 와야함.
교정전에 발치가 필요하면 진료의뢰서를 써주신다.


여튼, 요즘은 밤에만 보정기를 끼는 단계라서
6개월에 한번씩 점검 받으러 간다.
지난번에 갔을때만 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 후로 귀찮기도 하고 방심하기도 해서 대충~살았더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가 좀 뒤틀렸어ㅠㅠㅠ
아니나다를까 선생님이 보시더니 상악 앞니가 약간 회전하는것 같다고-
보정기를 습관화 하라며 운동도 습관이 되면 쉽듯이
보정기 끼는것도 습관으로 만들라며 블라블라-

.....응? 운동은 왜요?
저 운동해야 할것같나요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으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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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치과 간다고 외출할수도 있나보다.
그래서 평일 오전에 교정치과를 가도 학생들이 드글드글-
하여 자유인이 된 이후로는 치과 갈때 항상 10시쯤 도착하도록 준비해서 나간다.

처음에 치과를 무턱대로 고른거 치고는 위치가 좋았었다.
회사 다닐때 내가 살던 오피스텔에서 80m정도? 
교정시작하고 한 3년 지나서 회사 그만두니까 부담스러워지긴 했는데
다행히 지금 우리집에서는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는+_+

막 결혼했을때만해도 그 버스의 배차시간이 30분이었다ㅋㅋㅋ
그래서 항상 조마조마해 하며 한손에 서울버스앱을 펴들고 정류장에 갔는데
요즘은 나름 15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버스 15분배차에 감사하며 살게될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 친정집 살때는 버스가 2분에 한대가 왔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버스배차가 30분일땐 막 절망하면서 힘들어서 아예 안나가려고 하기도 하고 그랬건만
이게 사람들이 서서히 살고 왔다갔다 하면서 배차시간을 15분해주니까
이것이 바로 천국이요!
교통의 요지에 살게된 기분이랄까?

그리고 처음에 살때는 택시란게 다니질 않았는데
아까 아침에 보니까 어떤 사람이 택시 잡더라? 보니까 택시가 2대나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임금 회식하고 밤 11시에 정자역에서 택시 잡으면 우리집 안간다고 승차거부당했었는데-


아침 8시반부터 일어나서@_@ 부지런히 준비하고 다녀왔더니 힘들다!
늙었나봐.

게다가 오늘 집에 올때 버스 한대가 증발해서
한 25분을 찬바람 맞으며 버스 기다린듯-_-?
어제 밤에 틈새라면 먹은게 너무 매워서 
내 장에서 변사또가 문을 열라며 난동을 부렸는데
슈박ㅠㅠㅠ 난 버스를 태야해...하면서 의지로 버텨냄.


아오 피곤해.
뭔소리인지 횡설수설.
늙은건지 체력저하인건지 내가 힘들었던건지 뭔지 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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