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휴게실은 신세계경기점이 제일 나은것 같군'에 해당되는 글 1건

  1. + 189, 단둘이 처음으로 2014.02.20

외.출!

188일이던 전날 요미어머님은 조리원 동기들과의 만남을 위해 홀로 외출.
거기서 6시간에 걸친 폭풍 수다(그치만 모자랐음)를 하고나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품고 집에 돌아옵니다.
늘 조리원 동기들과 수다 모임을 하면 다시금 홀로 육아를 할 원동력을 얻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숙제를 떠안은 듯한 느낌도 든다는^ㅅ^;;;

아기 낳고 약간 무대뽀정신이 생긴 요미어머님.
다음날인 오늘 바로 단둘이 외출 시도!!!


예전같으면 무슨 의전 하듯이 Plan B도 모자라 Plan C, Plan D까지 짜놓고 행동했을걸
그냥 밀어붙여!!!!!!!!
띠요옹-


오전에 쇠고기미음4차 하고 
(33g줬고 클리어 했으나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삼키는거 반 흘러내리는거 반이라는ㅠ.ㅠ)
약간 요미 눈치 보다가 
뒤돌아보지 않고 옷입고! 가방챙기고!
세탁소에 맡길 옷들고 나가나가!


사실 세탁소에 들러 옷 맡기는 순간까지도
서현역까지 나갈까 판교역까지만 갈까 고민했는데
나도 모르고 서현까지 가버렸다.
그래도 슬쩍 소심해져서 마을버스 말고 303번 시도했는데
버스타기 전에 스르륵 잠들더니 판교역 지나가는데 눈을 게슴츠레 떠.
나 완전 긴장했는데...계속 꿈벅꿈벅 여기저기 구경한다?
오...괜찮은데? 하면서 AK가서 문화센터 부분 취소 하고,
6층 내려가서 이제 백화점 가면 늘 들르는 유아휴게실 들러주고ㅋㅋ

나 백화점 가면 할일 많은 여자였는데-
요미 문화센터 처리하고 요미 기저귀 갈아주고 요미 맘마주고 나니-
.....할게 없다? 뙇?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나왔는데...?
할게 없어?
흑-

해서 식품관 가서 기웃거리며 딸기 사고 이오 사고 
모카 소보루 2개 사고 
백화점 나옴 @_@


그리고 마을버스 타러 가는데 마침 마을버스가 도착해서 뒤뚱뒤뚱-
아기띠에 애 매고 뛰는건 엄청 힘들구나...
오후 2시반의 마을버스는 한산해서 두자리 차지하고 왔음, 헤헤.
요미님은 기특하게도 돌아오는 길에 판교역 즈음에서 햇살을 받으며 잠드심.
너 판교역에 뭐 있냐? 그 근처만 가면 자냐;;;


하여간,
1시간에 걸친 둘만의 첫 외출은 이렇게 후다닥 끝나버렸다능'ㅡ';
나 엄청 긴장했었나봐.
저녁 되니 허리가 왜이렇게 아프니;;;;


아기 데리고 버스타기 할만하구나?
선배맘이랑 동기들이 말해준것처럼 의외로 아기가 얌전하고 좋아하는것 같고-
아항항 우리 요미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나만 겁먹고 몸사리고 있었나봐'ㅅ';


요미야 종종 데리고 나가줄게-
근데 나가니 시간도 보내고 할만하긴 하다만 
엄마가 늙었나보다 에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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