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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거운 월요일! 2011.11.22

즐거운 월요일!

from 매 일 매 일 2011. 11. 22. 11:27

월요병따위는 없었던 월요일!
진짜 씐났던 월요일!
씐났던만큼 피곤해졌던 월요일!
킈킈킈


-
아침 11시에 도곡동에 면접(나말고 임금님)보러갈일이 있어서 8시부터 일어났다.
결혼후 9개월동안 오전 9시~10시 사이 기상이 정해져 있는데 무려 1시간을 일찍 일어난단건...
차라리 부산갈때처럼 마인드 컨트롤 해서 새벽6시에 일어나는게 더 쉽다고 느낄정도로 힘들었음!

면접은 임금님이 보는데 왜 나까지 8시부터 일어나야만 했느냐!
임금은 애기인가!하는 추측이 있을수도 있겠으나(아..물론 임금은 애기가 맞긴 맞는듯..)
당연히 면접에 따라갈 생각은 없었으나!
그 후에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있어서+_+
졸린눈을 비비며 따라갔다!

임금님 면접보시는 동안 난 근처 커핀그루나루에서 커피 마시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면접이 일찍 끝났다능-_-!
아침도 안먹었기에 땡큐베리감사~하며 소공동으로 텨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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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점심이기에 당~연히 호텔 레스토랑에 사람이 별로 없을것이야!
라고 생각하고 예약따위 없이 보무도 당당하게 20층으로 올라갔는데!!!!
홀은 이미 풀이고 스시 바에 2자리 남았대서 재빨리 앉았다!

스시12종 코스를 시키고 기다리자니 막 가슴이 두근두근!
스시조가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아, 막 셋팅되고 그러는데 이미 입에 침이 고이고...뭐가 나올지 두근거리고!!!
옆자리에는 외쿡인2명과 한쿡사람이 앉아서 이야기 하며 밥 먹는데
외쿡 아저씨 젓가락질을 나보다 더 잘해...스시도 잘먹고;;

두리번 거리자니 내가 주문한 아사히가 셋팅되고 
워낙이 술 못하는 임금님은 그냥 냉녹차.
요 냉녹차는 임금님처럼 따로 음료수 시키지 않는 사람에게 나오는데
거의 다 마셨다 싶으면 부지런히 계속 채워준다! 완전 친절...
그리고 냉녹차의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스시와 스시사이의 입헹굼용으로 아주 적절!

그 후로 스시와 생선구이의 향연!!!!!!!!!!
스시가 입에서 녹아!!!!!!!!!!!
버터같애!!!!!!!!!!!!!!

오죽하면 힐튼 시즌스 크리스마스 코스 이후로 호텔 레스토랑을 불신하는 임금님이
여긴 대박이라며 눈물을 흘리셨을까!!!
임금님 표현에 의하면 "지금까지 내가 먹은건 스시가 아니라 그냥 초밥"이란다.
나는,,, 그냥 이런걸 12만+10%10%에 먹는게 황송할 정도였다.

그리고 12종의 스시와 생선구이 2종이 나오는데, 반 이상 지나갈땐 왠지 배가 안찰것 같아서
뒤에 우동이나 시켜먹을까+_+이랬지만 스시 코스 다 마치고 나니까 배가... 상당히 부름!
임금님에게 물어보니 "나는 배가 부르지만! 오도로나 아까미를 더 주면 먹을수있어..."라며...
하긴, 우나기 완전 싫어하는 나조차 소금을 살짝얹은 우나기에 완전 @_@이렇게 될 정도니!
그리고 생강 쫌 얹은 사바도 좋았음! 느끼한 맛은 전혀 없고...홍야홍야!

디저트는 시소아이스크림과 모나카로 해서 둘이 나눠먹고,
나는 맛차를 추가 주문했음.
마지막에 맛차를 마시니 완전 입안이 개운해!
그러나 임금님은 내꺼 한모금 마셔보더니 "이럴줄 알고 안시켰지..."하심ㅋ

스시12종코스(\120,000) + 아사히 생맥1잔(\14000) + 맛차1잔(9000) 하고
10%10% 붙어서 318,230나옴.
요기서 우리는 20만원 식사쿠폰이 있어서 118,230원만 부담했다.
신세계 VIP Gourmet 쿠폰 없었으면 요런 씐나는 식사 못해봤을거야!!!

임금님은 일식코스를 싫어해서 오마카세는 못먹어볼듯 하지만 스시코스라면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다.
점심코스는 요랬고, 저녁 코스는 아마 가격이 좀더 나가고 구성도 다를듯 한데 
언제 한번 저녁코스도 질러보고 싶다는+_+///
완전 입안이 극락으로 떠남


-
만족스러운 식사 마치고 코슷코로 씽씽-
집에 원두 홀빈이 다 떨어져서 하는수 없이 갔다!
그런데. 이 동네 아줌마들은 월요일 낮부터 이렇게 장을 보나!
왜 오후 2시에 코슷코에 줄섬!!!!!!!!!!!!!!! 아놔...
그래도 명절 전날이나 오후 7시 이럴때보다는 낫다;

원두도 고르고 가쓰오부시랑 맥주 한가득 넣고
충동적으로 싱크대 배수조 청소용액과 갈치 5토막짜리를 카트에 넣었을 뿐인데...
그리고 연회비 갱신했을뿐인데....
어마어마한 가격이 나왔다.
임금님하고 같이 계산서 3번 검토했으나 틀림없는 가격!!!
엥겔계수가 엄청나졌다고 신문에서 때리더만, 진짜 장난 아니네?


사실 나 결혼하기전에 그런글을 봤다.
아끼고 뭐하고 그러면 한달에 식비 40만원밖에 안든다고!
그래서 결혼하고 처음 장볼때 간장이니 소금, 설탕 같은 꼭 필요한거만 장봤는데 총 50만원 나왔을때
내가 구제불능인줄 알았음.
결혼전 내가 벌어서 내가 쓸때 습관대로 이것저것 된장녀처럼 사치스럽게 한줄 알고-_-

그런데 그 후로 아무리 1식 3찬하고 그래도 식비가 줄지 않아-_-;
어째 가면갈수록 사는건 없는데 돈은 더 쓰는 느낌?
이날 갈치 5토막도 가격이 무려 27000원이었다.
아무리 갈치가격이 올랐다고 해도-_-.....

가카...진정 서민은 콩나물, 두부만 먹고 살아야 하나요?
진짜 이러다가는 식재료 사서 밥해먹는거보다
그냥 치킨 하나 시켜서 한끼 때우는게 더 싸게 먹힐정도에요ㅠ_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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