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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 3차전, vs삼성, 승리!!! 그리고 김현수...울긴 왜 울어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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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바보처럼 울긴 왜 울어"

기사입력2010-10-11 09:21 최종수정2010-10-11 11:40 기사원문

1회말 2사 만루에서 초구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눈을 감은 것 까지야 어쩔 수 없더라도.

 

김현수 '수난시대'..

 

극치를 이룬 건.

 

'2-4'로 두 점을 따라잡으며 추격이 시작된 3회말 1사 1,3루가 문제였다.

 

이번엔 유격수 병살타로 1루주자 김동주에 이어, 자신도 1루에서 아웃되는 김현수였다.

 

연이은..

 

수난과.

 

수모가 아닐 수 없었다.

 

준플레이오프 성적을 차치하고라도.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에 병살타만 2개를 기록하는 '타격기계' 그였던 것.

 

[김현수는 4회초 수비 때 임재철과 교체됐다.]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3차전 '6번타자'로 출장한 김현수..

 

여러명 동료들의 위로와 격려가 뒤따랐지만.

 

이미 '상처받은 마음' 김현수의 덕아웃은 그야말로 초죽음이었다.

 

고개를 떨군 김현수.

 

깊은 시름은 계속되는데.

 

 

드디어, 연장 11회말..!

 

임재철의 '8-8' 동점타와.

 

'9-8' 극적인 대역전 손시헌의 역전타가 터지는 순간, 김현수.

 

손시헌에 이어, 누군가에게로 방향을 트는데.

 

누구였을까..?

 

워낙 '절친한 선배' 임재철이었다.

 

임재철을 꼭 끌어안은 김현수..

 

- 재철이형, 고마워요..

 

- 형 덕분에 겨우 살았어요~

 

수난과 수모, 아울러 '이날의 부진'을 그나마 간신히 면할 수 있었던 감격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너무 큰 만감이 교차한 때문이었을까.

 

 

울먹거리던 김현수, 결국..

 

울지마 울긴 왜 울어

 

고까짖것 미련때문에

 

흐르는 강물에 슬픔일랑 던저버리고

 

돌아서서 웃어버려요

 

어차피 인생이란

 

연극이 아니더냐

 

울지마 울긴 왜 울어

 

바보처럼 울긴 왜 울어~

 

민족 최고의 '국민가수'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되새긴 김현수..

 

- 그래, 바보처럼 울지말고..

 

- 웃자~

 

한편..

 

['눈물' 김현수의 빵~터지는 '웃음'을 보는날은 언제쯤일까? ^^]

두산은 삼성을 9-8로 물리치고 PO 성적 '2-1'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1일, 잠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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