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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었다 놨다 2015.03.15

들었다 놨다

from 매 일 매 일 2015. 3. 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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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미가 날 들었다놨다 난리도 아님.

우리 요미 역도선수 될랑가보다-


1818한다는 만18개월이 아주 드라마틱하게 흘러가고

이제 만 19개월 찍었구만 아직도 사그라들줄 모르는 저 땡깡-


어제 밤에 울때 얼른 입안을 훔쳐보니ㅋㅋ

(평소에는 잘 안보여주니까 못봄

호탕하게 껄껄껄~ 웃다가도

에미가 입안 한번만 보자고 하면 어찌나 야무지게 앙- 다무는지)

그동안 안나고 있다고 생각한 왼쪽 상악 어금니가 

제일 많이 나 있더라고-_-;

아래쪽 어금니랑 송곳니들은 아직도 모서리 부분만 보이던데

왼쪽 상악 어금니는 이미 양쪽 모서리가 다 나와서

가운데 움푹 패인곳만 잇몸이 남아 있음.


그러니까,

생살이 뚫려있는 상황인게지.


얼마나 간지럽고 짜증나고 신경쓰일꼬, 쯧쯔.

니가 그래서 그 발광을 해댔구나;;;




-

토요일은 화이트데이.

난 화이트인지 블랙인지 레드인지 옐로우인지 관심도 없....ㅠㅡㅠ

아니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ㅠㅡㅠ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직구한 물건들 두셋트를

동일 통관번호로 같은날 비행기 타고오게 만들었겠음?

엉엉엉-

(이건 다행히도-_-; 세관에서 봐준건지 뭔지,

다른날 다른 미국 사이트에서 주문한 다른 종류의 물건인데

한날 한시 같은 비행기 타고 입항했건만

통관된것 같음.

나 진짜 하루종일 이불킥하고 울며불며 쫄아 있었음)


하여간,

임금이 자꾸 화이트데이라고 해서,

화이트데이가 내가 촤컬릿 주는 날인가@_@

촤컬릿 달라고 이러는건가@_@ 막 헷갈려하고ㅋㅋㅋ



연애시절,

뭔 데이라고 식사 좀 근사한데서 하자고 챙기던 나는 어디간것인가.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샤워도 막 하루 미루고 그러는 어머님이 남아 계실뿐ㅋㅋㅋ



자꾸 딴소리 하는데-_-;

임금이 목요일엔 금요일새벽4시에 들어오고, 

금요일엔 토요일 새벽2시에 퇴근했거든.

그래서 내딴엔 이번 토요일은 휴식의 날이다! 선포하고

임금 늦잠 자는 동안 애기 데리고 놀이터도 다녀오고

애기 낮잠 잘때 임금 또 자라고 들여보내고 막 그랬더니


저녁에 자꾸 외식을 하러가재.

전달에는 외식 좀 줄이라고 돈 좀 아껴쓰라고

우리도 집 사자고 막 푸쉬하더만.



뭐먹고 싶냐고 자꾸 보채면서 옷갈아입길래

뭐먹을까 뭐먹을까 니가정해 니가정해 하다가,

그럼 집앞에 뚜에이오 가서 파스타나 먹자고ㅋ

그 짧은 거리를 붕붕 타고 갔더만

아기 의자가 없댄다;;;


우리 아기 의자 없으면 식사 못하거든.

물론 애기는 어른의자 앉을수 있긴한데

얘가 어른의자 앉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를 않음.

아기 의자에 앉아야 아 여기 가만히 있어야 하는군 하면서 앉아 있음.


해서 갑자기 아브뉴프랑 부처스컷을 갔네?

예약은 안되지만 웨이팅은 가능하고 지금 웨이팅 없다며-

그래서 붕붕붕 막 갔지.



그런데 우리가 잠시 망각한게,

우리 애기 지랄 시즌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비 체어에 앉히고 콥샐러드에 나온 토마토, 아보카도와 식전빵 줬더니 

그걸 우적우적 먹으며 

여기 어둡고 재미없다고 빽빽 소리를 질러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폴리를 소리 진짜 작게해서 틀어줬음ㅠㅠㅠㅠㅠㅠㅠㅠ

폴리 보다가도 갑자기 소리 지르고-_-;

평소에 그정도는 아닌데 부처스컷이 어두워서 그런가 막 소리 질러ㅠㅠㅠㅠ


진짜 안절부절 좌불안석-

내가 진짜 좋아하는 뉴욕스트립 미디움레어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콥샐러드는 왜이렇게 촵촵촵이며 한입에 와장창 안들어가는지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콥샐러드 시켜놓고 왜 일케 촵촵 썰었냐니ㅋㅋㅋ)


그래도 내가 사이드로 시킨 레지아노 후라이로 아기 입막음이 돼서-

정신없는 와중에 스테이크&콥샐러드&후라이 올클리어-_-v



후딱 먹고,

로이스 가서 임금이 우리 엄마 준다는 촤컬릿도 사고,

덕분에 내 촤컬릿도 한판 사고,

그리고 휘리릭 집에 왔다능.


아브뉴프랑에서 바라는 바람직한 고객상임.

15만원을 한시간만에 쓰고 후다닥 떠남ㅋㅋㅋ

(근데 공차도 못마시고 에쎄레도 안사먹었네;

다음에 하자 다음에ㅠㅠㅠ 정신 있을때!!!!!!!!!!)




-

막막 이러니까 

애기가 밉상인겨!

토요일, 일요일 내내 시중을 들어줘도 앵앵 징징-


잠도 못자고 자다가 앵앵~하면 막 짠하다가도

낮동안 이거저거 다 해줘도 징징대면 진짜...아오...


난 주중에 살인충동까지-_- 느꼈는데 

(아니 보통 살인충동은 5세때? 느낀다는데...

7세되면 그때 왜 안죽였나 하고 후회한다고 하고

우리 애기가 빠른겨? 아님 나랑 임금이 참을성이 없는겨?)

그래도 입으론 "우리 애기 누가 그래쪄~ 우리 이쁜 애기~~"이러면서 달랬구만

임금은 이미 토요일 오후에 "너 내다버릴꺼야ㅑㅑㅑ" 대폭발ㅋㅋㅋ



그런데 미친듯이 징징대다가 

갑자기 에듀볼로 가서 동요 틀고 앙증맞게 춤을 춤-_-

(진짜 미쳤나ㅋㅋㅋㅋㅋ)

그걸 보면 언제 죽이고 싶었나, 언제 내다버리고 싶었나!!!!!

아이고 너무 이뻐 내새끼 우쮸쮸쮸 사랑해

막 이러고 있다ㅋ



들었다놨다 아주 그냥!

2시간동안 진상짓 하다가 30초 춤추면 어머님아버님은 그저 헤벌레-



아 증말 이거 언제 끝나냐ㅋㅋㅋ

중2병 졸업까지 진짜 첩첩산중이다 정말로!!!!!!!!!!!!!!!




-

덕분에 미칠듯한 어머님은 모든걸 쇼핑으로 승화시키시고!!!

아주 그냥 직구직구직구 해대느라 

나랑 임금의 통관번호가 쉬지 않고 쓰이고 있다능ㅋ



임금...

우리 집 사는건 먼미래가 될듯해ㅋㅋㅋㅋㅋ

내 스트레스가 없어지지 않는한...

애기가 어린이집을 가야 스트레스가 풀릴것 같은데 어쩜 좋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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