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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석 연휴(120929-121001)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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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미리미리 계획세워서 알차게 보냈겠지만,
이런거에 그닥 개념 없는 우리는-_ㅠ 알차게 쉬었다ㅋㅋㅋ
일단 둘다 차막히거나 사람 많거나(사람이 많으면 무개념의 비율도 up)
이런거를 싫어해서 연휴때 어딜 놀러가는걸 그닥 즐기지는 않는게 원인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잘 알아봤으면 그냥 쉬지만은 않았을텐데!
(그러나 임금이 이 말을 들으면 벌컥~할듯. 뭐가 쉬기만 했냐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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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30일
29일에 시댁가서 일하고 한밤 자고^^;;;;;;;;;;;;;;;;;;;;;;;;;;;;;;;;;;;;;;;;;;; 
30일에 아침 먹고 일하다가^^;;;;;;;;;;;;;;;;;;;;;;;;;;;;;;;;;;;;;;;;;;;; 친정으로 출발-
남부순환로에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옛날에는 명절이면 서울에 차가 하나도 없었는데 요즘은 다른가봐!
한 50분이면 갈 거리를 한시간 반 걸린듯?

친정에서 점심 거하게 먹었다.
엄마아빠가 임금님 살쪄서 식단 조절해야한다고 하니까 회를 떠다놓으심ㅋㅋㅋ
그런데 이모랑 사촌동생이 산적과 갈비를 해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에는 안그랬는데 올해는 뭐 좀 사건사고가 있어서
밥 먹는 마음이 즐겁지만은 않았다ㅠ_ㅠ;
나도 임금님 말마따나 외국가서 살고 싶음!
우리나라의 가족관계에 관한 풍습?은 정말이지...
그런거 생각하면 확 나가버리고 싶은데,
그냥 나가기에 한국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아-_-;



친정에서 저녁까지 먹고 싶었지만
시댁에서의 노동과 정신적 피로가 극심한지라
하는수 없이 집에 왔다ㅠ_ㅠ_ㅠ;
아빠는 노래방도 가고 싶고-_- 영화관도 가고 싶은듯 했으나 나의 반대로ㅋ
미안해용 아빠~

둘다 집에 와서 양가에서 주신 추석음식-_-을 갈무리하고 개뻗음.
이날 나는 무려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눕자마자 2분만에 엄청나게 코를 골며 잤다는 제보가 있었다.
제보자가 코고는 소리를 녹음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나의 피로감과 감정상태를 고려해서 봐줬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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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아침에 벌떡 일어나서 
약속한 코스트코에 데려가 달라며 임금님을 괴롭히자 임금님이 엉엉 울며 일어났다.

아주 고냥 추석 다음날 아침부터 찾아갔더니 주차장도 훤~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좋더만!
카트 끌며 부딪히고 성질내지도 않고-
적어간거 열심히 샀다.
코스트코 아주아주 오랜만에 간지라 닭가슴살이랑 닭북채랑 스테이크고기랑 불고기감까지-
완전 고기쇼핑ㅋㅋㅋㅋㅋ
거기에 티슈랑 일회용 장갑들이랑 쿠킹호일에 임금님 시리얼바랑 두유 샀더니
33만원!
많이 쓴것 같아보이지만, 이정도면 선방했고 알뜰하게 쇼핑한듯ㅋ

예전에는 말도 안되는거 충동구매 하고 사온거 먹다지쳐 버리고-
코스트코 가지 말아야지 사치의 온상이다! 이랬는데
어느정도 노하우도 쌓이고 공부도 하고 했더니 딱 필요한거만 사게 된다.
(미리 쇼핑목록을 착착 적어간것도 한몫함!)
고기 사서 마리네이드해서 소분하고 불고기도 재워서 소분하고
소분하고 냉동하고 먹고 싶을때 먹기도 하고 반찬 없을때 먹기도 하고 그랬더니
버리게 되는 것도 없고-

나는 냉동하면 다 맛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해먹기 나름-
스테이크용 꽃등심이나 채끝을 한입크기 큐브 모양으로 잘라서
후추, 바질, 올리브 오일 넣고 봉지에서 마구마구 쉐킷쉐킷 해준다음
한번 먹을 분량으로 랩핑해서 차곡차곡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둔다.
그리고 먹기 하루전이나 해서 냉장실에서 해동하여 철팬에 구워 먹으면!
캬- 달링다운 가서 칼질 안해도 돼!

전에는 비~싼 안심사서 그날 저녁에 두덩이 구워먹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그 스티로폼 팩째로 냉동실에 처박아뒀다가
나중에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세월 지나서 그냥 버리고 말았는데 말이지.
내가 참 많이 컸다.


이러고 내내 게임도 하고 그러며 쉬다가 
저녁에는 불고기 3근을 재웠다ㅠ_ㅠ
하필이면 간장이 똑 떨어져서 또 사러 마트 다녀옴.
컨디션이 저하되어서 그런지 코를 훌쩍이며~

핏물 빼고
양파, 청주, 배, 사과 갈아 연육시키고,
양념에 한참 재우고 소분하고 해서 냉동 다 시키니
밤 10시!
이날 두산이 넥센에게 0:5로 신나게 발리는걸 구경하며 고기 재움.
포시때 진짜 어떻게 될지 눈앞이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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