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신이 없어서 일기가 횡설수설이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130808_지금은 소녀시....39주+1 2013.08.08

-
뭐 D-6 이런건 의미 없음. 
예정일은 예정일이지 약속일이 아니니께. 으허허.


-
월요일에 한샘에서 시킨 선반랙이 왔음.
한샘 애딧 선반랙이라고 
http://mall.shinsegae.com/item/item/itemDetail.do?item_id=18976981&sale_shop_id=0&sale_shop_gubun_code=05
요놈.

높이가 두가지인데 난 높은거로 샀음.
지금 사는 집은 아파트 옵션으로 붙박이 장이 방마다 있음. 
그 붙박이 장이 아주 쓸모가 없음. 또르륵.
옷방에도 붙박이장이 있는데 진짜 수납력 꽝꽝꽝!
그래서 처음에 들어올때부터 왕자행거를 사서 쓰고 있음.
옷방에 붙박이장 & 임금이 이전 금곡동 집에 들어갈때 샀던 리바트 5단서랍장 & 왕자행거
이렇게 있는데 여기에다가 캐리어랑 레깅스&스타킹 보관상자 같은거가 막 널부러져 있다보니
옷방이 늘 지저분-

아가맞이 우리 옷 대 처분*-_-*하고 
(둘다 고등학생, 대학생때 입던 옷을 끌어안고 살고 있었긔;;;)
과감하게 안입는 옷 버리고 하니 옷정리 됐고,
(역시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임!)
널부러진 짐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큰마음 먹고 가구 하나 들였음.

이것도 여기 적힌 105,000원이라는 가격이 40cm에 대한 가격임.
최소 80cm부터 구입이 가능하니 결국 20만원은 줘야한다는 소리-_-
한두푼이 아냐!!!!!!
우린 이걸 120cm으로 샀음, 후후ㅠㅡㅠ
그래도 카드행사기간에 사서 할인, 청구할인에 쿠폰까지 좀더 빠졌다. 휴.


7월 26일에 주문했는데 28일에 전화 와서는, 휴가 기간이라 8월 5일부터 배송이 가능하대;
8월 5일 괜찮겠지?하면서 5일에 배송해달라고 함.
아 그런데 8월 5일이 됐는데 죙일 배송기사한테 연락이 없네?
더워 죽겠고 피곤한데 푹 자지도 못하고 자다깨다 반복.

그러다가 저녁 7시 반쯤 연락이 온거다? 아침에 왜 전화 안받으셨냐고...
무슨 소리야 아침에 전화도 안왔는데!
그래서 8시 20분쯤 온대-_-;
오니까 다행이지 싶어서 괜찮다고 오시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무려 4명이 왔어-_-
원래 1명씩 다니는데, 우리집이 마지막 집이라 이 근처 오는 배송기사 아저씨들이 모여서 왔나봐.
복작복작거리더니 뭐 부품이 없다며 이거 놓고 가야겠대. 조립은 못하고.
근데 4명중에 내 담당배송기사인것 같은 성실해보이는 아저씨가 내려가서 다시 보고 오겠다고 갔음.

나머지 3명은 떠들떠들 하더니 안되겠다고 없다고 가겠대.
좀 황당해졌지만 그래도 준비한 오렌지주스 한잔씩 드리고-
나 출산 며칠 안남아서 빨리 좀 해결해달라고 부탁하고 문닫았는데
좀 이따 다시 벨 울리네?
차에서 부품 찾았대-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진짜 내려갔던 그 성실아저씨가 너무 고마워지고 좋아졌음.
그리고 3명중에 제일 나이 많은, 덥고 힘들고 내가 좀 어려보인다고-_-;;; 대충 가버리려던 아저씨!!!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그렇지 그러는거 아니에요. 
사람이 어느자리에서든 늘 책임감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면 어떻게든 보답이 옵니다.

내가 아저씨들 앞에서만 허허 거리고 고객센터에 지랄하려고 했는데 아 진짜 참았다.
여튼 4명이 조립하니 15분만에 되더라-
그와중에 저녁도 못먹고 일하는 아저씨들 짠하다고 마가렛트도 4개나 쥐어준 나는
싫은 소리도 못하는 호갱ㅠㅠㅠㅠ




요런 모습임.
오픈된 선반이라 여기 매일 입는 옷 올려놓고 아랫단에 벤타랑 공기청정기 수납하고 
맨 위에 옷박스랑 올리니까 좀 지저분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선반랙으로 딱 좋아.

나중에 이사가면서 옷장 사게 되면 이놈들은 다용도실에 두거나 부엌 선반랙으로 쓰면 될듯!



-
아놔 그런데 이 아저씨들 기다리면서부터 배가 엄청 띵띵 뭉치더니
우르르 와서 조립을 하네마네 그러다가 뚱땅뚱땅 시끄럽게 조립하고 그러니까
배가 더 심하게 뭉쳐.
아저씨들 4명이나 있고, 이날따라 임금이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늦게 왔거든.
누워 있지도 못하고 낑낑깽깽대다가 아저씨들 가고 간신히 누워서-
급작스럽게 화가 나는거다?
왜냐면 하루종일 기다린답시고 지쳐서 뭔가 컨디션도 더 안좋은데,
저녁도 해먹기가 힘들어서 그냥 버텼거든. 일찍 온단 말만 믿고.

임금한테 전화해서 화풀이;;;하려다가 아이고 그래도 밖에서 고생하는데 그래 뭐해.
그냥 쫄면이랑 참치김밥 사오라고 주문-


밤 11시가 되어서야 그거 사와서 먹는데,
아오 배가 너무 뭉치고 찌릿찌릿 너무 아픈거다?
뭐지 뭐지- 하면서도 그와중에 쫄면을 한입두입 참치김밥을 우걱우걱-
먹다가 아파서 도저히 못먹겠어서 침대에 기어감.
임금이 나중에 "아이고 그 와중에 그걸 우걱우걱 먹어-"라고 했음ㅋㅋㅋ

임금이 미안했던지 뒷처리 다 하고 쌓여있던 설거지 다 하고ㅋㅋㅋ

그런데 이날 새벽 2시 가까이 되어서도 못잤음.
나 요즘 10시나 11시면 취침하거든.
그니까 이거 11시 넘어서 먹은것도 엄청나게 늦게 자면서 먹은건데,
그나마도 별로 먹지도 못해서 소화시키고 자실것도 없는데
배가 너무 뭉치고 아프고 찌릿거려서ㅠㅡㅠ
진짜 이거 뭐지 혹시 진통인가 이러면서 잠시 설레였었다만,
아픔과 아픔사이에 재빨리 잠들어버렸음ㅋㅋㅋㅋ


-
화요일, 수요일은 내내 엄마아빠가 와서 집청소함.
엄마가 계속 거실이며 방이며 창틀부분 더럽다고 청소하라고,
거실에 소파 들어내고 먼지 닦아야 한다고,
커텐 빨아야 한다고,
도우미 불러서 청소하라고 하라고 하라고 잔소리해대다가
알아보고 부르고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드니 아예 두분이 팔 걷어부치심.

화요일에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전날 있었던 배뭉침이 여전해서 조리원 요가 패스.
이날 날씨도 대박이더라. 뇌전에 폭우에 난리난리.
배뭉침 심해서 요가 안간다니깐 엄마아빠가 살피러 와서는,
엄마가 비 많이 온다고 이때라고 안방 베란다랑 유리창이랑 창틀이랑 청소시작!
중간에 칼국수 먹고 오니 비가 그쳐서 엄마는 아쉽다고-
그러면서도 해가 쨍쨍한데 거실이며 옷방이며 창틀 다 닦고 갔음-_-;

그리고 수요일에도 또 아침부터 와서 서재랑 세탁실 유리창에 창틀이며 다 닦고 
온종일 청소청소청소.
세제에 쌓인 먼지 닦고 아쥬...
난 널부러져있고ㅋㅋㅋ
아 진짜 너무 기력 딸리고 덥고 에어컨 틀고 누워있어도 미친듯이 잠이 옴.


그리고 병원 정기검진 다녀오고-
엄마는 또 창피하게;;; 초음파실에서 감탄사 내뱉고ㅠㅠㅠㅠ
우리 둘이 다니면 누가 봐도 친정엄마&딸인데 예진실에서 간호사한테 "어머 얘가 39주에요?" 막 물어보고ㅠㅠㅠㅠ
이건 뭐 계모라 사이가 나빠서 주수도 말 안해줬다 변명도 안돼.
제발 그런건 집에 있을때 나.한.테 물어봐ㅠㅠㅠㅠㅠㅠ
으어어엉-
이건 뭐 집에서는 나한테 하는 질문이 "애기가 40주에 나오던가?"이런거;
자꾸 엄마가 어떻게 낳았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서...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기억에서 지운거 아냐-_-?



엄마 아빠 고생 많이 해서 저녁으로 투뿔등심 대접했다.
안심2개, 등심4개에 된장찌개며 계란찜이며 시켜서 실컷 먹음.
덕분에 나도 포식.

선생님이 막달 들어서니까 검진때마다 고기 많이 먹으랬는데
일단 더워서 입맛이 사라지다보니 먹는게 심드렁해지고
그냥 간단히 밥 먹어도 위액이 올라오니 짜증나서 먹는게 심드렁해지고-
임신하고 그 좋던 고기가 별로 안땡겨서 자주 안먹었는데
(그래도 워낙 고기 좋아해서 다른 사람 먹는만큼 먹었을걸ㅋㅋㅋ)

역시 투뿔고기는 비싼만큼 맛있쪙.
완전 흡입!
등심이 확실히 기름이 있어서 맛이 있긴한데,
안심2-등심2-등심2 이렇게 먹으면 좀 늬끼함.
임금이랑 나랑 가서는 아예 등심2-등심1 이렇게 먹는데 그것도 느끼.
이거 순서를 어떻게 해야 맛나려나.
둘이 가면 안심1-등심2 하거나 안심1-등심1 이렇게 먹으면 될것 같은데,
4명이 가면...?
안심3-등심3 하기엔 양이 가늠이 안되고-
고기가 맛나다보니 과식을 불러서ㅋㅋㅋ 안심2-등심2에서 멈춰지질 않아-_-

비싼 고기 사준 임금께 감사감사-
더운데 청소하느라 진 다 뺀 엄마아빠도 감사감사-


근데 나 과식해서 새벽 2시에 자면서 위액 올라온거 사레들려서 10분간 콜록거림.
.......아 미련한 나.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812_39주 5일, 이렇게 먹었는데 안나오다니.  (0) 2013.08.12
130809_잇힝  (0) 2013.08.09
130805_나는 용광로다ㅏㅏㅏㅏ  (0) 2013.08.05
130801_슥슥삭삭  (0) 2013.08.02
130722_아휴, 아아아-  (0) 201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