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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58 2014.01.21

+ 158

from B a b y Y o m i 2014. 1. 21. 17:36

Jan 20

우리 요미, 
요즘 못된-_- 습관이 생겼는데 
자꾸 엄마아빠 침대에 와서 엄마아빠 사이에서 자려고 한다!!!!!!!!!!
물론 겨우 6개월차 아기이므로 본인의 힘으로 그곳에 오는건 아니고-

원래 우리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아기침대에서 엄청 잘 잤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난 알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었단 말이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순간 아기가 밤마다 나와 임금사이에서 잠.

일단 원인 분석을 여러모로 해봤는데
1) 수유를 침대에 누워서 함.
누워서 수유하는거 안하려고 한 어머님은 어디가시고...
난 원래 거실 한 자리에서 22일차부터 지금껏 수유를 해왔건만
아기가 145일? 그즈음 들어서면서 수유하다 말고 눈에 띄는것들을 보며 먹는둥 마는둥 하게 되었다-_-
수유하는 자리 근처에 볼것도 없는데 그래!
여튼 그래서 다 먹은것 같지 않은데 다 먹었다고 뻥치고-_- 놀러가겠다고 하니
자꾸 한시간만에 배고프다고 맘마 달라고 하는 악순환이...

해서 낮에도 늘 어두컴컴하게 해두는 침실에서 수유를 하는데 
침실에 따로 의자가 없음 -> 침대에 누워서 수유함
이렇게 되었네?

하여간 효과는 좀 있음.
볼것도 없고 그러니 집중해서 맘마만 먹는다-_-

낮에는 내가 정신이 멀쩡(...정말?)하니 수유하고 다시 거실에 나와 놀던가
아기가 자더라도 일어나면 다시 거실에 나와 노는데
밤에는 수유하고 나서 그대~~~로 아기도 자고 나도 자고...
결국 우리 침대서 다같이 자게 된다는 점~~~~~~


2) 취침시간 변동에 따른 밤중수유 시간 변동.
요미는 생후 42일경부터 저녁 5~7시사이에 잠들고
밤중에 수유를 1,2회 하고 다음날 아침 5-7시 사이에 일어나는 착한 아기였다.
5-7시 사이에 잠들면 보통 새벽 12~2시 사이에 한번 먹고 5~7시 사이에 일어나서 먹었는데
폭풍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하루아침에 9시가 되어도 잠을 안잔다?

7시 8시 9시 뭐 이렇게 서서히 취침시간이 늦춰진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뙇!
9시가 되두 안자!
뭔짓을 해도 안자!
아기 눈이 막 말똥말똥 초롱초롱+_+
낮잠 자는것도 현저히 줄어든것 같고!
막막 안자!
아기가 이렇게 안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자!
흐규흐규흐규규규규규ㅠㄱ 내 자유시간ㅠㅠㅠㅠㅠ


9시 넘어서 자는게 하루...이틀 지나자 
어머님 아버님은 이제 포기...
그래 너 자고 싶을때 자라.
그래도 늦게 자는 대신 잘땐 잠투정 별로 없이 그냥 허우적거리다가 자니깐...
어쩌면 이러면서 밤중수유를 끊게 될지도 몰라~

............는 개뿔.
오후 9시에 자고 10시에 자고 11시에 자고 막막 이러면서
느닷없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맘마달랜다?
2시간만 더 참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달라고 하지 좀ㅠㅠㅠㅠㅠㅠ
꼭 새벽 3시에 그래야겠뉘?????
엄마아빠는 원래 11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사람들이라 새벽 3시는 힘들어효.
많.이. 힘들어효ㅠㅡㅠ

신생아때는 워낙 초긴장 상태였고
2시간마다 일어나니 이건 뭐 잠들라치면 일어나고 잠들라치면 일어나고...
그래서 오히려 더 벌떡벌떡 잘 일어났던것 같은데
이제 어느정도 밤잠이란 개념이 생겨서 낮보다는 길게 자니 긴장도 풀어지고
오랜기간동안 12시~2시 사이에 먹고 새벽 5시 넘어 일어나다보니
이 새벽 3시란 시간이 너무 생뚱맞은거다!!!!!!!!!

그래서 너무 피곤해서 수유하고 아기를 다시 아기 침대에 눕히지 못하고 그냥 자버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면 항상 아기가 우리 사이에 누워서 웃고 있어....




3) 아기가 엄마 껌딱지가 됨
2014년을 맞이하여 요미는 만 5개월 주제에 2살이 되었고~
새해를 맞아 새 기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나보다.

그 첫번째가 바로 엄마 껌딱지 되기!
이 무한한 엄마사랑!!!!!!!!
야 내가 엄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는!!!!!!!!!!

그간은 내가 안보이면 숨이 거칠어지는 정도였는데
1월 들어서는

내가 안보이면 두리번거리며 어디갔나 찾고
그러다 내가 보이면 함박웃음으로 날 맞아주고
한손으로는 아빠 목을 안고 있으면서도 다른 손은 내게 뻗고-
아빠랑 잘 놀고 있다가도 느닷없이 울음을 터트려서 내가 가보면 방긋 웃고,

나는 늘 아기가 날 엄마로 알고 있는지 날 좋아하긴 할지 궁금했는데
그걸 이런방식으로 확인하게 되니...
참으로 허리가 아프다ㅠㅡㅠ

이게 그냥 나를 찾고 나한테 안기는게 아니라
내가 자기 눈앞에 있다가 어디로 가는게 보이면 대성통곡을 하고,
그런 슬픔을 느끼면 슬픔이 가실때까지 내가 안아줘야 한다.
한동안 몸무게가 정체기였는데 요즘 늘어나려는지 부쩍 묵직하게 느껴져서
안아주기가 너무 힘들어! 허리가 아파!
그래서 아기띠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데 그것도 뭐 오래 하면 허리 아프긴 매한가지.


엄마 껌딱지 증세는 잘때도 나타나서 엄마가 옆에 있어야 뭔가 안심하고 눈을 감는다.
낮잠 잘때 아기침대에 눕히면 난리가 남!
공교롭게도 내가 대박비싼 드웰스튜디오 페이퍼돌 범퍼를 마련해서 둘러준 시점에 이 증상이 나타나서
페이퍼돌이 싫은건지...난 왜 이 비싼 범퍼를 산건지..의문이 든다는....
 




소아과 의사들은 말하지.
아기랑 한 침대에서 자는건 영아돌연사증후군의 원인이 될수 있다고.
그런데 육아전문가는 말한다.
아기랑 자고 싶나요? 아기가 엄마랑 자고 싶어하나요? 그럼 같이 자세요~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일단은 아기가 원하는것 같아서 같이 잔다ㅠ
그런데 가끔 새벽에 소아과 의사 말이 떠오르면서 번쩍! 눈을 뜨고 아기가 잘 자고 있나 확인하게 된다-_-;;;


초보엄마인지라-
육아에 대한 확신은 그닥 없지만
그런 내게도 한가지 원칙이 있다면
아기가 불안하지 않게!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단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거.

해서 아기가 엄마 숨소리를 들으며 자는걸 좋아하면 그렇게 해주겠다만...
아가, 니 침대랑 침구 비싸ㅠㅠㅠ
그리고 자꾸 니가 엄마아빠 사이에서 자면 엄마아빠는....남매가 되야해ㅠㅠㅠ
당장 니 침대로 안가냐 이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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