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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연휴 보낸 이야기 201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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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에게는 공포인 명절^^:
나에게도 본능적으로 명절 공포증이 발효되었다!

결혼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며칠있으면 1년...크효효)
신혼여행중에 구정을 맞이하여 첫번째 명절은 패스!
두번째로 추석이었는데 그때는 뭐 나름 지나갔다.
가족이 크지 않기에 생각했던거보다 덜 힘드었고 블라블라-
그런데 친정으로 가는 시간때문에 조금 마음이 상했었음-
나중에 임금님한테 잘 말해서 올 구정부터는 애정남이 정해준대로 가기로 했긔ㅋ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어머님이 전을 다 부치시고 다른 준비도 다 하셨음!
@_@으오잉....
그래서 구정전날부터 구정날아침까지 실컷 먹다가 집에 왔음;
이래도 되나 몰라? ㅋㅋㅋ
나중에 뭔가 화로 닥치는거 아냐?

그리고 우리집은-_-패스.
엄마가 신년초에 회사랑 뭐랑 겹쳐서 엄청 우울하고 몸이 안좋았었나보다.
음식은 그럭저럭 준비했는데 컨디션이랑 도저히 안따라줘서 도저히 집에서 맞이하지 못하겠다고...
난 엄청 서운해서 붸에에에에에엑! 터져버리고...
결국 아침에 임금님 본가 출발해서 집에서 낮잠 자다가
(우리 시댁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셔서ㅠ_ㅠ 우리로서는 도저히 따라가기가...)
저녁에 엄마아빠가 음식 갖다주시고 나가서 외식했다.

마침 집앞의 예가낙지가 구정임에도 문을 열어서
시댁서 명절음식으로 느끼해진 뱃속을 매운 낙지로 달래줬음.
명절음식은 참 맛있는데 먹으면 어느순간 느끼해져서 이런게 필요해...

여튼 예가낙지 3일새에 두번이나 방문했는데!
마음에 든다? 무교동 낙지를 10점 만점이라고 친다면 여긴 한 8.5점쯤?
산낙지로 먹으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진짜 연하고 싱싱함.
서판교쪽 먹거리 가격대가 좀 쌘편이라 맛과 신선도 등등이 호불호를 가리는 편인데 예가낙지는 괜춘해 괜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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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른배로 집에서 뒹굴하다가 피곤해져서 누웠는데 티비에서 전우치를 하네?
난 피곤해서 전우치가 누명 쓰고 잡혀들어갈때 잠들고
임금님은 다 보고 늦게 주무셨단다.

전우치가 오락영화로서 잘만들어지긴 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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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_-
임금님 당당히 출근;;;
안드로이드쪽 개발이 덜 끝난지라 그쪽 팀원들 출근하고 해서 자기도 일볼겸 출근한다며...

난 생과부야ㅠ_ㅠ

그래서 드라마 TEN좀 보다가 와우 좀 하다가 만두국도 끓여먹고 과일샐러드도 먹고
임금님 오셨는데 급 컨디션 저하되서 좀 누워있다가
다시 살아나는듯 하여 일어나서 만두국 끓이고 얻어온ㅋㅋ 명절음식으로 상차림.

우리 외할머니 만두랑 나박김치에 시어머니 갈비, 과일샐러드(아니..사라다), 홍어무침 차렸는데
임금님이 외할머니 만두랑 나박김치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뻤다ㅠ_ㅠ
으흐흐흐...
시어머니가 임금님 만두 잘 안먹는다고 떡만 퍼줬었는데 하도 맛있게 먹길래 
"만두 싫어한다며?"
"무슨 소리야 나 만두러버임"
"응..이상한데..? 어머님이..."
"엄마 만두가 요즘 쫌 맛없어졌어."
"아...."
시어머님께 팁을 들어도 신랑에게 다시 확인해봐야겠군;
우리 임금님은 주는대로 다 먹는 스타일이라....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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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에서 명절음식 잔뜩! 싸주셔서 냉장고 포화지경ㅠ_ㅠ
이를 어쩔거야... 
공격적으로 먹어치워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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