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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9, 오늘의 기록

from B a b y Y o m i 2016. 2. 20. 00:51


기억해두고 싶은 몇가지 일이 일어난 하루라

따끈따끈하게 기록을 남겨본다.



-

요즘 부쩍 또래에 관심을 갖게된 우리 아기.

분명 지난 가을?까지만 해도 누가 자기한테 말걸면 경계하고 무시(;;)했는데

해가 바뀌고 나서 부쩍 여기저기 아는척을 한다.

비단 또래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최근에 뽀로로 립케어를 들고 다니는데 

자기 마음에 든 어른(-_-기준은 모르겠음)에게 "뽀로로야 뽀로로~~~~"하고 말을 건다ㅋㅋㅋ



그래서 그런가보다,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나? 하던 차였는데...

오늘,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간 김에 10층 이벤트홀에서 하는 월리를 찾아라 기차 태워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11시부터 문연대서 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또래 여자애기랑 같이 막 뛰어다니더라고????????


아 진짜-

30개월인 4세인데-

진짜 그런거 처음이었다.


트니트니같은 문화센터 수업에서도 다른 애가 좋다고 껴안으려고 하면

절대 싫다고 막 그러던 애인데...

처음 만나는 애랑 막 뛰어다녀....

ㅠㅡㅠ




-

실컷 어지르고 논 하루.

(물론...오늘 스케줄이 약간 어긋나서 동영상 많이 보여줬다만ㅠㅡㅠ)


오늘 임금이 생일파티 가서 늦게 오는 날이라

애기 놀고 있는데 주섬주섬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하다보니 애기 쇼파에 애기 빨대컵이 엎어져서 물이 좀 흘러 있길래

휴지로 닦고서 쓰레기통까지 가기 귀찮아ㅋ_ㅋ 그냥 거기 두었다.

그리고 다른 데를 열심히 치우고 있는데 애기가 쇼파에 앉고 싶었나보다.


근데 쇼파에 뭔가 축축한 휴지가 있는거지.

그래서 "오오우?"하면서 휴지를 더럽다는 듯 들더니

바닥에 휙~ 던지길래 그러려니 하고 다시 치우던거 치우는데

갑자기 쭐래쭐래 쓰레기통으로 가는거다?


우리집 쓰레기통이 푸쉬 쓰레기통이라 뭘 버리려면 뚜껑을 들어서 열어야 하거든.

근데 그 작은 손으로...그걸 들어서 다른 손으로는 휴지를 버리는거다!

약간 갸우뚱해가며...이게 맞는건가 하며 버리더니

뚜껑을 살포시 닫는다.



아 정말...너무....감동적이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함-


평소에 그런거 가르친것도 아니고 하라고 시킨것도 아닌데

봐뒀다가 따라한건지-

하아-


앞으로 애기 앞에서 하는 행동, 말에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오구오구 우리 애기 넘나 이쁜것!




-

요근래 열흘 가까이 새벽 6시마다 울며 발차기하며 깨어나서 

피곤하고 애기 밉상이라고 막 그랬는데

오늘 있었던 이런 일들 때문에 다 잊음.

내일 또 발차기하면서 깨어도 참을수 있을것 같애.

(언제는 안참았냐마는ㅋㅋㅋㅋㅋㅋ)



암튼 우리 애기 너무너무 사랑해-

아 어린이집 보내야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이런 모습들을 내가 놓친다고 생각하면 보내고 싶지 않아....

크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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