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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집에서 에어컨 끼고 뒹굴고 있습니다.
블랙아웃이 뭐임.
오늘내일하는 만삭임산부는 에어컨 26도+선풍기 없으면 기절함.
저렇게 해두고 절대 안방에서 나오지 않음.....
ㅠㅡㅠ
단언컨데, 애는 겨울에 낳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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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는 애낳기전에 먹고 가려고 구비해둔 채끝등심을 구워먹음.
애고 뭐고...ㅋㅋㅋㅋ
그리고 목탄다며 9시에 로이스 가서 망고빙수 포장해옴.
망고목화 먹으려는데 다 떨어졌대서 망고우유빙수로다-
망고목화 빙수가 훨씬 더 맛남.

그런데 로이스님들아-
님들 돈 진짜 갈퀴로 긁어모으고 계시던데,
매장이 너무 좁잖아여-
그러니까 보냉팩이랑 라지사이즈 테이크아웃용기도 구비하심은 어떠심?

아 나야 뭐 집에 그럭저럭 가까우니 보냉팩 없이 레귤러 사이즈 사서 집에 가면-
쉐이빙 흔적따위 없지만 그럭저럭 맛나게 먹을수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걱정되어서 그래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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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어제는
(무슨 꼭 연휴동안 뉴스 진행하는 아나운서 멘트같군)
아침에 이슬인것 같은게 나와서 오오오! 오오! 39주 6일에 낳으려나봐!
이러면서 아침부터 흥분했는데-
하루종일 무소식.

점심에는 엄마아빠랑 그냥 집앞에서 콩나물국밥 먹고-
저녁에는 일보러 나갔던 엄마아빠가 다시 와서 투뿔등심 사줌'ㅡ';
임금이 무슨 투뿔 뷔아퓌 되겠다며... 뷔아피는 무슨...
그런데 우리 요즘 투뿔을 김밥천국 가듯 가긴 했다?
내 생애 또 이런 호사와 사치가 어딨겠냐능-

이날은 안심2+등심2먹고 안심 1만 추가함.
그런데 마지막 안심 아빠가 굽는다고 막 그래서 구우시라고 하고 난 안먹음ㅋㅋㅋ
아빠가 굽는건 내 스타일 아님. 육즙 다 말리도록 잘게 썰어서 굽고 또 굽고...ㄷㄷㄷ

그리고 이날 된장찌개가 좀 싱거웠다?
지난주에는 좀 많이 짜더니-

투뿔은 고기 질은 참 좋은데,
서빙하는 직원들이 뭔가 바빠만 보이지 효율적으로 일하는것 같지 않고,
고기를 뺀 나머지 음식이 뭔가 이랬다가저랬다가 왔다갔다- 그러하다.
그리고 동치미말이국수는 비추라능ㅋ
(엄마아빠. 그러니까 제발 어디 음식점 가면 내 추천좀 받아. 한우차돌박이볶음밥 먹자니깐...)


투뿔 먹고 엄마아빠랑 헤어지고,
우린 또 로이스에서 망고빙수 포장해옴.
이날은 우유얼음이 떨어져서 망고목화빙수만 된다네? 푸하하.
나야 뭐 상관 없지만-

이 집 망고빙수 참 내 입맛에 맞아서 자주 먹게되네.
(난 팥들어간 빙수를 별로 안좋아함. 너무 달거든.
견과류 들어간 빙수도 쏘쏘...)
아기 낳으면 찬거 못먹는다고 해서 막 더 먹게 되는것도 있고,
더우니까 먹게 되는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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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가가 많이 아래로 내려갔는지 확실히 위산역류가 사라짐.
개비스콘 12개 들이 사둔거 어쩔'ㅅ';

그리고 태동이 완전 밑에서 느껴져서 앉거나 걷기가 거북함-_-;
뭔가 나올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조금만 진동 받아도 방광에 자극이 뙇!


예정일은 진짜 예정일일뿐이고,
아가가 정한 날은 아니니 이날 안나온다고 약속 안지키는 애라 비난할수 없지만'ㅡ'
그치만...그치만...
40주 되기전엔 나올줄 알았긔ㅠㅡㅠ
나 해방될줄 알았긔ㅠㅡㅠ

아 그런데 39주 3일, 4일부터 완전 설레여서 며칠 보냈더니
40주 딱 되니깐 뭐랄까 다시 부처님 모드.
그래라..니 맘대로 하렴....머엉-
난 에어컨이 있으니까....(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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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원 가는 날인데,
내진-_-과 태동검사-_-가 예고되어 있는데,
난 이 날이 오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도 예진실에서 올라가야할 체중계가 1차관문이네 그려.

그리고-
혹시나 병원 갔는데 무슨 상황이 어쩌고 하면서 입원하게 되는건???


집에서 진통간격을 재다가 병원 가는게 내가 상상한 애낳으러 가는 상황이었는데,
막 별별 생각 다 들긔-_-;
크앙-

일단 오늘은 오랜만에 임금과 같이 병원감.
요즘 회사에 있어도 일에 집중이 안되고 무슨 사고 칠것 같다며 다 때려치고 집에 오겠다고-
그래서 엄마는 병원갈 기회를 박탈당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