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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긋지긋한 비! 2010.09.12

지긋지긋한 비!

from 매 일 매 일 2010. 9. 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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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금), 12일(토)해서 1박 2일로 둥지휴양림펜션에 다녀왔다.
그냥 펜션 나들이 간지도 오래 되었고 해서, 호홋.

난 먹고 싶을때 먹을거 모자란거 완전 싫어하는 사람이라;;
그동안 친구들과 어디 펜션 나들이 가면 음식을 좀 남게 준비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나 회사 다닐때는 친구분들도 다 회사 앞에서 자취를 하고,,
또 자취하면서 직접 음식 만들어 먹지를 않으니까 남은건 다 쓰레기..
(않았다기보다는,, 재료를 사서 하루 해먹으면 다음에는 언제 다시 해먹을 수 있을지 알수가 없는
그 회사의 엄청난 퇴근스케줄-_- 
몇번 해먹어보고서는 그것은 재료준비가 아니라 미래의 음식물 쓰레기 준비라는걸 깨닫고 그만둬버림)

그래서 이번에는 장을 볼때 아예 그런걸 염두에 두고 
무조건 적고, 싸고 그런걸로만 샀다.
예를 들면, 난 PB상품은 잘 안산다(;) 뭔가 선입견이 있어서..
보통 제일 싼 상품이 PB상품이다보니, 당연히 장보고 나면 돈이 많이 나감!
그러나 이번에는 PB상품 주저 않고 구매.
한번 먹고 뭐 죽기야 하겠어 하는 심정으로ㅋㅋ

그리고 쌈에 곁들이는 야채 이딴거 안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이번에 야채값도 완전 비싸고 과일도 엄청 시들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그냥 쌈만 먹어도 될것 같았음.

그리고 소세지 같이 같이 구워먹는거 안삼.
감자, 고구마 살때 큰손 치우고 막 2알 이렇게 삼.

요랬는데도 고기 1kg랑 와인 한병 사니깐 이미 4만원에,
후덜덜한 쌈 조그마한거랑 이거저거 조금 샀더니 7만 6천원이나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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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흡족하게 봤다고 생각 했는데-
문제는 출발시점부터 생겨버렸당.
총 4명이 가면서 2명은 분당, 2명은 수원에서 출발하는데
당연히 수원팀이 늦게 도착할줄 알았건만,
분당에서 출발한 나와 절친남성이 절친남성의 컨디션 난조로 길을 잘못 들어
길에서 시간을 엄청 허비해버렸다ㅠ_ㅠ
게다가 중부지방을 덮친 엄청난 폭우로 10km 미친듯이 달리면 10km은 완전 서행하고...
이런게 엎친게 덮친격!!!!!


그래서 7시부터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던 바베큐를 8시가 다 되어서야 먹어버렸네?
하필이면 이날 점심을 부실하게 먹은 M양과 절친남성...
그리고 바베큐먹는다고 아점만 간단히 먹은 ㄴ ㅏㅋㅋㅋㅋ

완전 H오빠가 구워서 놓아주자마자 게걸스럽게 고기를 흡수해버렸음ㅋㅋㅋㅋ
내가 얼마나 장을 짜게 봐왔으면, M양이 처음으로 "고기 모자랄듯여!"라고 말했다능;

흑흑 미안미안...
그래도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 구운거까지 먹으니 얼추 배는 찼다.
그런데 보통 우리 4명이 고기집 가면 4인분 시켜서 많이 배부른데...
왜 1kg이 모자랐지? 
흠흠...
다음부터는 1.2kg을 사야할듯'ㅡ'

그나저나 H오빠가 고기 굽느라 고기를 많이 못먹어서, 
밤에 육개장 사발면 먹은게 서글프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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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나들이를 많이 하다보니 
펜션의 방 설명 사진은 모두 광각에 연출빨이란걸 깨닫게 된 우리.
그래서 이제 더이상 펜션의 어떤...컨셉? 화려함?에 속지 않기로 하고 대충 골라서 갔다만-
그래도 물 끓이는 주전자가 없는건 좀 너무했어요ㅠ_ㅠ
보통 인덕션이라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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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근처가 휴양림이고 해서 산책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 간날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비가 엄청 미친듯이 마구마구 내렸다.
비가 너무 와서 자다가 새벽에 빗소리에 깨고 30분이나 멀뚱거리다가 다시 잠들 정도!
그래서 산책은 커녕 펜션 방에서만 있다 왔네?


돌아올때 점심으로 이천쌀밥 먹자고 해서, 쌀밥 먹기전에 근처 여주아울렛이나 들려보자고 했다.
뭐 딱히 살것은 없지만 근처까지 온김에 겸사겸사 구경도 할겸 해서~

르쿠르제가 요즘 너무 사고 싶은데 백화점과 뭐가 어케 다른가 알아볼겸 들어가 보기도 했고
H오빠가 자기는 여주아울렛 오면 항상 나이키 양말을 산다고 해서 나도 퓨마 양말 산다고 막 그랬음.
그러며서 한바퀴 도는데 리바이스 들어가봤더니 3켤레에 만원 꺅-
괜춘한데? 그러면서 사긔-
그리고 나이키 갔더니 추석온답시고 완전 양말을 대박 세일해서 2켤레에 4600원 막 이러긔!!!!!
게다가 2켤레가 1세트인데 4세트를 사면 1세트 더 준대!
감사르-

우리 막 모여서 4세트 사서 1세트 더 받긔..
나올때 손에 든게 다 양말이여ㅋㅋㅋㅋㅋㅋㅋ 양말원정대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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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돈이 없어서 비싼거 막 구경도 안하고 이러고 돌아다녔는데
벌써 3시가 다 되어가고~
절친남성은 배고프다며 앵앵거리긔-
그래서 이천 청목에 갔음.

진짜 다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완전 상까지 흡수할 기세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진짜 앉아서 숨만 쉬면서 우걱우걱 수육이랑 입에 쑤셔넣었음;;;;
내 모습 그때 찍었으면 완전 추잡한 기억으로 남았을듯?


그나저나 청목 괜찮더만-
엄마가 하남 마방집에 엄청 실망해있으신데 이집 소개해드리면 좋아하실듯하다.
그런데 하남보다 쫌 많이 멀어서...한끼만 먹으러 가기엔 기름값이 좀 아깝당.

인상깊은게, 사람수대로 한정식 시키고 식탁에 자리잡고 있으면
테이블을 덜덜 밀고 온다.
그리고 그 상을 식탁에 끼워서 그냥 밀어준다.
그럼 식탁위에 1단이 올라가고 그냥 그 단상태로 먹는거-
완전 머리좋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시에 갔는데도 미리 돌솥밥만 올라가 있으면 밥이 바로바로 차려져서 나온다.
우린 운이 좋았지..우리 뒤에뒤에 온 손님들부터는 25분 정도 기다려야했음!

생선이 조금 그런거 빼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배가고파서 더 그랬는지도 몰라ㅋㅋㅋ


이래저래 즐거웠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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