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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아 2014.01.28

결국 난 아팠음ㅋㅋㅋㅋ
엄마는 안온다더니 결국 와야했음ㅋㅋㅋㅋ


임금이 된통 아프고 난후 일요일 저녁 엄마와 아빠는 퇴장했고
월요일 오후에 100일촬영 남은게 있어서 임금은 오후반차를 쓰기로 했었음.
아 그런데 월요일 아침에 뭔가 내 목구멍이 미심쩍은 상태인거지?
원래 호흡기가 그리 건강한 편이 아니라 감기가 올라치면 바로 목과 코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바로 그 느낌-_-
그래서 임금한테 반차 쓰고 오면 나 바로 이비인후과 가봐야 할것 같다고 말했음.
왠지 초장에 때려 잡아야 집안의 평화가 유지될것 같아서...

임금은 12시 50분쯤 집에 왔고,
아기는 자기 시작했고,
병원은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
하여 슬슬 부어오는 목구멍을 두고 아기와 같이 낮잠을 잤는데
자다 일어나보니 2시 50분즈음?
병원 갔다가 4시까지 스튜디오 가려고 하니 뭔가 애매해서 병원패쓰.

스튜디오 가서 어찌저찌 남은 촬영 마무리 하고 원본 모니터링하고 집으로 출발하는데
뭔가 쌔~한게 촉이 오는거다?
나 꼭 병원 가야겠다고 집앞 이비인후과 가야한다며 갔는데
이미 체온은 36.9도에 오한이 좀 느껴지고 목구멍 부었고...
선생님 붙잡고 계속 모유수유 한다고 강조강조 진상떨며
코에 소독약 뿌리면 이거 안전한가요?
약 처방 하신다니 이거 안전한가요?
ㅋㅋㅋㅋ
나 진상으로 적어두셨을듯ㅋㅋㅋㅋ
전에도 몇번 진상 떨었거든ㅋㅋㅋㅋ


독감접종 10월에 맞았다니 
다행이 독감은 아닌것 같다고. 독감이라기엔 코가 너무 부었다고-
소독하고 네뷸라이저 하고 약타고 끝.


그러고서 집에 오는데,
병원이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고 그걸 차로 오는건데
차 바퀴가 한바퀴 구를때마다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됨.
점점 추워지고 점점 목구멍이 부어오르고;;;;

집에 도착하니 체온은 37.2도.
어찌저찌 치울거 치우고 옷 갈아 입고 그러는데 열이 막 올라-
밥 먹을 기운은 없고 약은 먹어야 해서
임금이 나가서 본죽 사옴ㅋㅋㅋ
죽이라도 다 먹어야 수유할 기운 날것 같아서 있는 힘껏 열심히 먹는데
아픈 주제에 너무 많이 먹었어ㅋㅋ
3분의 2정도 먹고나니 너무 힘들어서 죽겠는거지@_@
먹다 말고 침대 가서 드러누우니 임금이 귓구멍에 체온계를 쑤셔박는데ㅋㅋㅋㅋ
39도 달성!!!!!!!!!!!!!
진짜 초고속이야 초고속.


그후로 막 뜨겁고 그런 상태에서 애기 울면 젖준 기억밖에 없음.
임금도 완쾌한게 아니라 콜록 대면서 결국 우리 엄마 호출하고ㅋㅋㅋ
엄마는 하는수 없이 또 오고ㅋㅋㅋㅋㅋ

그렇게 밤새 앓다가 다음날 되니 또 빠르게 쾌차했다는 슬픈 이야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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