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비루한 체력을 원망하렴'에 해당되는 글 1건

  1. +116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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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 a b y Y o m i 2013. 12. 10. 10:43

131209
+116

하악-
극기훈련의 날이었음.

6시반 기상.
요즘 얘 때문에 임금과 나는 완전 바른생활중이다ㅠㅡㅠ
일어나셔서 기저귀 갈아 드렸더니 노시겠대.
그래서 우린 허기가 져서 아침식사 먹음.
난 밥 임금은 누룽지.
밥 먹는 동안 스윙태워드렸는데 요즘 뒤집기를 하려는지 온몸을 들썩여서 별로 못탄다.
50일즈음부터 두달 열심히 태웠는데 이제 스윙이랑 안녕할때다 다가오는가봉가.

우리 밥 다 먹고 8시에 목욕시켜드렸더니 이미 피곤할대로 피곤하셔서 땡깡작렬.
졸린데 왜 안재우고 목욕시켰냐고 격렬항의 20분ㅠㅡㅠ
임금 샤워하시는 동안 난 마라톤&자장가타임.
(마라톤이란 애 안고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녀야 하는거-_- 그래야 진정되심ㅋㅋㅋ
살살 종종걸음쳐도 아기 머리가 흔들려서 안좋을까봐 신경쓰이는데 
어쩔수가 없음ㅠㅠㅠㅠㅠ)

화난거 풀어드리고 재워드렸더니 임금은 왜 힘들게 안아서 재웠냔다.
ㅠㅡㅠ!!!!!!

 
한 40분 잠깐 주무시고 일어나셔서 놀기 시작.
팔자도 좋아~ 놀고먹고자고싸고-
요즘 장난감 과도기라 가지고 놀 장난감이 피셔프라이스 킥앤플레이뿐.
4개월은 참 뭘 사주기가 힘들어ㅠ
게다가 요미는 아직 뒤집기도 못하고 고개 힘도 부족하고 해서...
아 그런데 아기가 또 심심한건 알아가지고 심심하고 지루해하고 그런게 보임ㅋㅋㅋ
일단 쏘서 사긴 했는데 허리힘이랑 고개힘이 부족해서 태워 놀리긴 힘들것 같고
태우기전까지 적응이나 시켜야겠음.


노시다가 배가 고프셨는데 한 20분 늦게 알아챘다고 항의의 울음!
아 요즘은 성질이 생겼는지 이렇게 약간 비위를 못맞추면 뒤늦게 대령해도 막 운다.
맘마 빨리 안줬다고 울때 맘마 드려도 바로 안먹고 울거 다 울고나서 먹음.
도도한냔.....누굴 닮은거냐-_-; 
이 어머니는 도도하지 않다구!

여튼 그리고 나서 11시 반쯤, 약간 졸려보이시길래
얼른 지 침대에 눕히고 수디 물렸더니 그냥 떡실신@_@
수디가 애를 키우는구나...수디 안샀으면 난 지금쯤 소멸했을지도 몰라-
무려 3시간을 주무시더라고?
이때 나도 잤었어야 하는데 이렇게 잘줄 모르고 똥줄태워가며 대기를 했지!
흑-


일어나서 맘마도 드시고 노래도 듣고 킥앤플레이ㅠㅠㅠ도 하고 놀다가 
4시가 되어서 졸려보이길래 다시 수디와 자장가를 셋팅해줬는데
수디 물며 자는것 같더니만 막 낑낑대고 몸을 비틀면서 깨고 자고를 반복.
급기야 30분만에 안으라고 울음터지시고-

이후로는 아수라장-_-
오후 4시 반부터 7시반까지 광란의 타임!
일단 4시반부터 5시반까지는 계속 안아줬음. 눕히기만 하면 울음터져!
배가 고파서 그런가 싶어 다시 맘마 드리니 먹긴 먹었는데 또 안자.
엄마가 잠깐 들러서 유모차 태워 재웠는데 침대에 눕히니 또 깨!
배가 헛헛한가 싶어서 또 맘마 드리니 또 먹어-_-
그러다가 겨우 잠듬.
애도 잠들고 나도 잠들....려는데 임금 퇴근.

엄마가 고기 사다줘서 임금이 구웠는데 난 극기훈련으로 떡실신해서 
"5분만 자고 먹을게~"하다가 그냥 자버림.
하아아아-

하여간 쉽게 넘어가는 날이 없어!!!!!!!!!!!!!


그런데 내가 봐도 참 심심해 보인다만...
고작 116일된 널 데리고 해줄수 있는게 없구나ㅠ
밖엔 춥고 비와서 유모차 놀이도 못하지,
문화센터 같은데 데리고 다니기엔 너무 어린것 같고ㅠㅠㅠ
집에서 뭐 장난감 가지고 놀려주자니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아기도 식상해해.


사실-
아까 오후 4시에 극기훈련 할때 아기가 졸다가 깼거든.
그때 욕조에 물받아서 수영시켰으면 좋았을건데,
내 비루한 체력으로는 그 시간에 욕조 닦을 여력이 없어서ㅠㅠㅠ
흐흐흑힉흑흑흑...


여튼 그래서 난 포풍샤핑했음. (응?)
쏘서 사고 베이비아인슈타인 테이크어롱튠즈 사고 수디도 한셋트 더 사고 
아기 보넷이랑 헤어밴드 사고 크리스마스 가랜다랑 폼폼 샀음.

쏘서 적응 시키고 테이크어롱튠즈 틀어도 주고
안아서 가랜다랑 폼폼 구경시켜주다보면
어떻게 또 하루가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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