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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리를 폈더니- 2012.10.17

허리를 폈더니-

from 매 일 매 일 2012. 10. 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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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제안으로 십자수 하나 만들일이 있어서 그거 몰두하다가
십자수에 푹 빠져버림'ㅅ';

임금님이 하라고 하셨던건 1주일 열심히 해서 완성했고-
불붙은 김에 새 작품ㅋㅋㅋㅋ도 시작했다.

6년전쯤 사뒀던 큰 명화 도안이 하나 있는데,
그건 너무 커서 엄두가 안나!
그림은 참 마음에 드는데!
하려고 할때마다 한두줄 하고 진도가 안나가길래,
과감히 치워두고 새 도안을 찾았다.

아...그런데,
갑자기 뭔가 임금님 사진을 십자수로 하고 싶은!
그런 유치한 생각이 드는거야!!!!!!
아, 이런 발상 너무 유치하고 원래의 나라면 절대 할수 없는 생각인데-_-;
우리 엄마 말마따나 결혼하고 3년은 신혼인것인가;
아이 부끄러//////ㅅ//

여튼 이런 유치한 발상을 하면서 몸을 꼬며 즐거워 하다갘ㅋㅋ

아무리 그래도 사진을 십자수로 하는 그 유치함이라니ㅠ_ㅠ
난 절대 할수 없다!
->
흠- 그런데 사진을 십자수로 만들기도 하잖아?
그럼 사진으로 도안을 만들기도 한단건데 그걸 어떻게 하지?
-> 
참, 어디서 그런 도안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었던것 같은데
->
찾아보세~ 오 여기 잉네!
프로그램이...pattern maker, pc stitch?
토런트 찾아 찾아~ 나스에 걸어걸어~


이렇게 생각이 흐르고 흘러 행동에 옮기고
PC Stitch 10을 받아서 설치!
설치하고 이런사진 저런사진 도안으로 변환도 해보다가
아무리 그래도 인물사진을 십자수로 만들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명화들을 도안으로 변환해보기 시작했다-

실제로 만들걸 염두에 두고 변환해보니
복잡한 그림들이나 색깔이 많이 필요한건 힘들어 보여-
그래서 도안 파는 회사들이 어떤 명화를 썼나 구경해보았더니
마음에 드는 그림이 요기 잉네?



Bouguereau의 First Kiss라는 작품.
색도 마음에 들고 만들어보고 싶어서
100*150 (stitches)로 변환했다.





요건, 변환한 도안을 View as Stitches, 50% size로 본것.
부디 저렇게 아름답게 나와야 할텐데 말야.





Blocks Symbols로 본것-


요즘 열심히 만들고 있음!
임금님이 퇴근해서 이거 하고 있는 날 보며,
"그게 재밌니?"
"뭐 삯바느질이라도 하려고 그러나...."

막 이런다ㅋㅋㅋㅋㅋ

난 십자수 하면, 촘촘한 칸들을 채워가는 재미-
이색깔 저색깔로 채워가다 보면 완성되어서 그림으로 보이는 재미로 함.
내 성격에 아주 딱인 취미인듯.

이거를 하루에 6~8시간씩 하고 있음-_-;
중간중간에 살림해가면서...
그래서 허리가 아프다ㅠ_ㅠ
임금님은 앉은뱅이 의자 하나 사서 하라고 허리 부러지겠다고ㅋㅋㅋ

그래서 번갈아 가면서 하려고 코바늘 재료들도 주문함-
어릴때 쓰던 바늘이랑 어딨는지 모르겠어서 새로 주문했음.
실이랑 잔뜩!
어제 밤 9시 넘어서 택배아저씨가 왔는데
그 아저씨 올때까지 "택배아저씨 언제 와?" "택배오빠 언제 오지? 언제 오는거야?"
이러면서 안달복달 했더니 임금 삐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바늘은 도안보면서 안해도 되니까 볼리덴에 편히 누워서 해야지~

으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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