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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378, 요미는 짜증쟁이ㅠㅡㅠ 2014.08.29

계속 느끼던건데 요미는 짜증이 좀 많은 편이다.
아주아주 아기때부터 그런 편이었음.
6개월 영유아검진때 가서 물어볼 정도였으니 뭐;;

뭐 그냥저냥 그 짜증에 적응하기도 하고 짜증을 덜내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왔는데-

돌 1주전?인가부터 진짜 미친듯이 짜증을 내는거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돌 전주 금요일에 짜증을 아주 그냥 대폭발...
나 그날 애 데리고 신세계 갔었는데 진짜 멘붕왔었잖아.
힙시트 안하고 요요로 데리고 다니는데 계속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난리치잖아...
짜증이 좀 있어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완전 멘붕멘붕멘붕.

보통 외출하면 사람 많고 볼거 많아서 잘 다니는데-
그날 처음으로 외출이 무섭단 생각을 했음.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오는데-
차안에서 계속 울잖아ㅠㅡㅠ
처음엔 졸린건가 싶어서 이러다 자겠지 했는데
진짜 찢어지고 자지러지게 울어대서... 
나 어디 차 세워야 하는건가 지금 뭔일이 생겼나@_@
멘붕멘붕!

차 세울만한 곳이 없어서
하는수 없이 비장의 무기 "반짝반짝 작은별"을 불렀더니 진정함.

집에 와서 임금한테 라인으로 미친듯이 하소연 했는데
임금은 그걸 그냥 내 징징으로만 받아들였지-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부터 임금 멘붕ㅋㅋㅋㅋㅋㅋㅋ
아기가 잘 놀다가도 갑자기 미친듯이 짜증내고
하루종일 여자아기 특유의 징징거림 공격!!!!!!!!

꽃노래도 한두번이야 듣기 좋은건데
징징거림은 진짜 내자식이지만 한번도 듣기 힘들어.
그걸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때까지 생각날때마다 시전함ㅋ

임금이 죽을것 같다고...진짜 힘들다고...
이제 알겠냐.
내가 징징대는건 헛소리가 아님!!!
게다가 내가 임금보다 더 잘참음;
(뭐 하긴 하루종일 아기랑 같이 있으니 단련이 더 되었겠다만)
 

그때를 기점으로 
하루에 몇번이고 짜증내는게 고착화 되었다...
외출을 해도 난리난리-


더 슬픈건,
네이버에 12개월 아기 짜증으로 검색하면 엄청 많이 검색돼!!!!!
근데 답이 없대!!!!!!
시간이 해결해준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놈의 시간이 해결!!!!!!!!!!!
진짜 애낳고 제일 많이 본 글!!!!!!!!!


임금 회사의 어떤 분 말씀따나...
24개월이 아닌
7살이 되어도 시간이 필요한건가보다 육아는.

뭐...
지금 32번, 42번 전치가 돋고 있긴 해서 
그거때문이라고 하고는 있는데
얜 앞니따위 나는데도 이 난리면
어금니 날땐 날 죽이려는걸까?



그리고 난 진심 낮버밤반을 이해하게 되었다.
(낮에 버럭하고 밤에 잠든 아기 얼굴 보며 급반성에 눈물
다음날 또 버럭질-
그러고 보니 잘떄가 제일 천사같단 말도 진심 이해됨)

그래서 그런가 요즘 아기가 날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애.
툭하면 버럭버럭하니깐...
그래서 오후 5시쯤 되면 날 별로 안좋아하고-
지 아빠가 퇴근하면 미친듯이 매달린다.

안그러고 싶은데...
진심...
얜 날 너무 열받게해=_=;;;



난 요즘 툭하면 임금한테
"얘 무슨 문제 있는건 아니겠지?"
이런 망발을 일삼음.
짜증을 너무 내서ㅠㅡㅠ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내가 베이비 싸인을 하나도 못알아먹는건지
그간 알아먹는다고 자신만만했던건 뭔지@_@
머리가 터져버릴것 같음.


그러면서 떠오르는건-
학생시절
집에서 "짜증나~~~"를 입에 달고 살던 나의 과거-_-
이것은 임금에게 비밀로 해야해;

왜냐면 정요미의 이 짜증행각은
전부 임금을 닮은것으로 해놨거든!!!!!!!!!!!!!!


하아-
"이담에 너 닮은 딸 낳아서 똑같이 당해라"
이건 아브라카다브라 뺨치는 저주임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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