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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사이 두산 베어스 야구예매를 엄두도 못낼 정도로
야구장 가는게 폭발적인 인기다.
덕분에 2010년에는 한달에 한번은 꼭 가던 직관을
작년과 올해는 다섯손가락안에 꼽을 정도로 겨우겨우 갔다.
(2008년 전에는 직관은 커녕 야구에 관심을 가질수 없을 정도로 개인 생활이 없었음.)
 
어찌나 인기인지
중계를 틀면 해설위원들은 툭하면 돔구장돔구장거리고
응원 많이 오셨다며 허허 거리고
야구인들 목에 힘 퐉! 들어간게 보이데?
야구 일을 막 시작한 야구관계자들을 보는 
기존 해설위원이나 분석요원들의 눈초리며 뭐며-
너네 야구 인기 있다고 탑승한거지?
난 이 바닥에서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지닌 사람이지. 으쓱-
요러는게 보일 정도.

눈꼴셔서 봐줄수가 없을 정도로
다같이 지랄을 쌈싸먹고 앉아계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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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같이 재수가 없는게-
구단프런트의 행태.

한화 한대화 감독이 얼마전에 전격 경질될때,
진짜 씁쓸했다.
한대화 감독 데려오면서 향후 2년간 리빌딩에 주력한다며 개 호들갑 떨때,
난 솔직히 한대화가 뭐가 아쉬워서 삼성 코치 자리를 버리고 저리로 가나 싶었다.
진짜 잘해도 본전을 못찾는, 앞날이 안보이는 어두컴컴한 자리.
그걸 왜 맡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그때 반응을 찾으려고 보니 요런 글도 잉네.
http://assassin99.egloos.com/2496886 


그런 똥같은 자리에 와서 앉아준 한대화 감독을
그렇게 매너없이!!!!!! 재수없게!!!! 경질을 해버리다니.
경질 이전에 이미 몇주간 권력 다 잃고 그냥 앉아만 있는것처럼 보이던데.

다 늙은 박찬호랑 그나마 혼자 고군분투하는 김태균 데려다주고
뭐 어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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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상하게 심기가 불편한데
거기에 태풍 산바와 함께 날아가신 넥센 김시진 감독.

빌리장석이 기둥급 선수들 하나둘 팔아먹는데도
없는살림에 이렇게저렇게 팀을 이끌었건만,
올해 초에 3년 재계약 하고선 느닷없이 짤라버려!

넥센 구단측도 팬들도 나름 상반기 성적 3위에 희망을 느꼈고
반대급부적으로 하반기 선수들 부상과 함께 떨어져가는 성적에 절망을 느꼈겠지.
지원이 없을땐 감독이 참 고마웠겠으나,
어느정도 지원하고 성적이 오를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나자
그 후에 다시 내려가는 성적은 감독의 탓이라고 생각했을거고!

다 이해하는데-
15경기도 안남은 차에 경기 없는날 전격 경질?
대체 그런식으로 4년간 함께한 감독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주고서 얻는건 뭐지?
하반기에 떨어진 성적과 감독의 비전에 공감할수 없다면
15경기 치루고 나서 해임해도 되는거 아닌가?
꼭 그 와중에 해임했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
모욕감을 주는게 목적이었나?


마치 야구경기를 매일 보는 나까지도 모욕받는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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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죄다 꼴보기 싫어.
니들끼리 잘들 해먹고 잘사세요.

야구를 응원하고 선수들의 파인플레이를 보고 싶은 내 마음은 멈출수 없겠지만,
니들의 흥겨운 자화자찬에 박수보내주지는 않을거야.
찬물같은걸 끼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