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랑은 딴거 필요 없고 물놀이가 최고구나'에 해당되는 글 1건

  1. 10개월 아기와 3박4일 제주신라 여행 - 3일차(제주신라 프라이빗 비치/카바나) 201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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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 j u  I s l a n d




3일차-
전날 새벽의 일을 참고하여ㅋㅋ
임금님이 바닥에서 아기와 같이 주무시고,
나 혼자 침대에서 대자로 잤음.

이날 아침에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vs벨기에 경기가 있었는데
물론 못봤음-_-;

그리고 당연히! 7시 넘자마자 조식먹으러 출발ㅋㅋㅋ
그런데 이날 조식뷔페에서 아주 그냥-
요미님 요진상!










웃는거 아님
우는거임-_-


 

 

이유식 안먹는다
장난감도 싫다
안아라
앉혀라
돌아다니겠다...
흑흑흐그흑흐그흑흑흑

말이 안통하니 설득도 안되고 때릴수도 없고-_-
자식이 아까워서 안때리는게 아니고
10개월짜리한테 맴매를 해봤자 훈육이 안되는데 때린다면
그건 부모의 분풀이 밖에 더 되냐능ㅠㅠㅠ
고저~ 말 못하는 애 기분 못맞춰준 나를 탓해야지ㅠㅡㅠ


이날은 전날보다 더더더 조식을 못먹은 임금과 나-
너무 힘들었숴-


극기훈련 같은 조식을 마치고,
방에와서 뚝딱뚝딱 준비 한뒤 프라이빗 비치 내려가기로 함.
우리의 속셈은,
프라이빗 비치 내려가서 아기님 아침 낮잠 주무시면
맥주를 한캔씩 하며 파도소리를 듣는 것-*





 
제주도 온 첫날과 둘째날은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도 살짝 오고 별로였는데,
이날은 아주아주 화창했다.
물놀이 하기 좋은 날씨-








아직까지는 내려갈만 하네!




 
올라올때가 걱정되는 108번뇌...
아 아니....계단이 몇개였더라???





살짝 지치신 임금님.



 
아 그런데!!!
이 분이!!!
여기 어디냐며 뭐냐며-

분명 내려올때 졸고 있었잖아~
왜 이러는거야~~~~~~~~





우리의 계획은 저 하늘의 별이 됨.





이~렇게나 좋은 풍경인데 말야!





이 분은 발에 이상한거(=모래) 닿았다며
이 느낌 뭐냐며
싫다고 발버둥-





이게 무슨 표정이냐면-



 

임금 표정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판사판 공사판 된 임금과 나는 맥주를 막 들이키며,
가져온 과자를 우걱우걱 먹는데
(조식도 부실하게 먹고 허둥지둥 챙겨서 애데리고 계단 내려오느라 지침)
이분이 또!!!!






안잘거면 다시 출동해보자며 사진이라도 찍자며 나왔더니
임금 날 이모양으로....
아 포즈잡고 눈뜨고 5초는 있었는데
대체 어떤 순간에 셔터를 누르면 이렇게 찍히는거냐?
그리고 두장 세장도 안찍고 딸랑 요거 찍어놓음.
아 진짜-
애 케어한다고 그 자리서 확인 못한 내가 바보임ㅇㅇㅇㅇ





엄마랑 다시 바다에 발 담궈보쟀더니 이분은 이러시고-





모래사장 걸어보쟀더니 이러시고-





결국 울면서 연행되심-


우유 먹었는데 잠도 안자,
놀쟀더니 피곤하대,
모래도 싫어 바다도 싫어
더워더워더워!!!!
울며불며 난리가 나서 
결국 우린 올라가기로 함.




계단 수행이 시작되었다-





 
하악하악하악
허억허억허억

애기 짊어지고 있어서 뒤쳐진 임금을 찍어주는데-
응?
뭔가 이상해?






애기 뻗to the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애기 다리 탄다고 티셔츠로 다리 가리고 있는 임금의 부성애.


헉헉대며 올라온 우리는 세수 좀 하고
애기 자는 틈에 여유있게 밥 먹어보자며
25,26일 체크인한 사람에게 제공된 히노데 2인식사권 쓰러 옴.





늘 한식당 아니면 뷔페만 가서
처음 와본 일식당 히노데.





애기한테 농락당하고 10년은 늙어보이는 임금.





회 완전 맛나더라고!!! 
진짜 차원이 다른 회-_-




튀김도 완전 깨끗한 맛-
그런데 매운탕은 쏘쏘-
오래 끓여서 진국이 우러나온것도 아니요 양념이 맛있는것도 아니요-
진짜 순수한 생선국에 고추가루 뿌린맛ㅋㅋ


 


후식은 괜찮았음.



다 먹었는데도 요미님 숙면중이셔서
S라운지에서 차 한잔 하기로 함.




점심 시간이라 조용-




나름 볼만한 책 많았음.
책 선정기준이 뭔지 궁금해지더라고-
마냥 베스트셀러는 아닌것이...





나는 차 임금은 커피.
커피 머신은 Jura
차는 마리아쥬 프레르 4종류.
곁들임류는 그렇게 다양하고 많고 풍부한건 아니었음. 쏘쏘쏘-



 

유모차 밀고 구경중이신 임금님.






그러다가 요미님 깨시고-
또 여기는 어디냐며!


그래서 차 후루룩 마셔버리고
2시 예약인 수영장 럭셔리 카바나로 고고싱 함.





믿기 힘들겠지만
이게 우리 아기님 만족한 표정임ㅋㅋ




이건 물놀이에 흐뭇해 하시는 표정ㅋㅋㅋㅋ
왜 날 이제서야 여기 데려왔냐며 아주 느긋하게 물놀이를 즐기심.








"어서 더 밀어보거라!
저리로!! 저리로 날 데려가라!
저 언니오빠들이 노는걸 구경해야겠다!!!!"









따끈한 자쿠지에서만 놀다가
물이 따뜻하길래 수영장으로도 진출!
아주 진지하게~ 손으로 물을 찰방찰방대며 떠다니는중.
물론 운전은 내가함ㅠ



이러고 놀다가 
잠시 휴식!

휴식은 먹거리와 즐겨야징ㅋ
카바나 이용하면 무료로 주는 애프터눈 티 셋트와 
얼리썸머패키지에 포함된 애플망고빙수.







애기님도 애플망고 드렸는데 
맛있으시다며 잘 드심.






임금님은 지치시고-
요미님은 여전히 쌩쌩-



 

임금님!
임금님 레이반이 위험하옵니다!!!!!










그래도 아기님 하루종일 즐겁게 노셨음.




뭐 이렇게 놀다가 6시 넘어서 방에 올라와서
아기님 목욕시켜 드리고 이유식 뎁혀서 먹여드리고 
피곤하시대서 재워드렸다는 마무리-_ㅠ


우리 저녁은 어떻게 했냐면!!!



룸서비스로 시켜먹었음.
벨누르거나 노크하면 애기 깰까봐
임금이 문열고 나가서 기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예스러운 하루였지만
요미님이 물놀이 하면서 보여주신 그 만족한 표정에...
노비들은 굽신굽신 기뻐하며 
물놀이 또 하러 가자고 다짐했다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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