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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못쓰가 뭔지 알아냄. 2010.04.06


‘청주본즈’ ‘사못쓰’…별명 알면 더 재미난 프로야구
별명 둘러싼 사연도 제각각...선수 별명 짓기에 푹 빠진 야구팬들
이광영 객원기자 (2009.07.07 09: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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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돈 현재, 치열한 순위경쟁만큼이나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선수들의 다양한 별명. 

별명을 논하지 않고서는 선수를 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별명 제조기’ 김태균(한화)의 별명 개수가 무한대인 것처럼, 팬들의 관심이 많을수록 선수들의 별명은 많아지고 자주 바뀌기도 한다. 별명의 유래야 어떻든 그만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방증이다. 

◇ 김태균(한화)은 붙이기만 하면 모두 별명이 된다고 해서 ‘김별명’이 됐다. ⓒ 한화이글스

외모 

이범호(한화)가 가장 대표적이다. ‘꽃범호’ 이범호는 출중한(?) 외모 덕에 별명 브랜드파워가 가장 높다. KBS개그콘서트 ‘꽃보다 남자’ 코너에 나온 오지헌과 닮았다 해서 이름 앞에 ‘꽃’이 따라붙었다. 

‘브콜돼’ 박석민(삼성)은 볶은 머리가 브로콜리 같고, 돼지처럼 몸집이 커서 붙은 별명이다. 이 외에 박경태(KIA)는 묘하게 생긴 티벳여우를 닮아 ‘티벳여우’, 조성환(롯데)은 각진 턱 때문에 ‘턱돌이’로 불린다. 


에피소드 

김태균(한화)은 붙이기만 하면 모두 별명이 된다고 해서 ‘김별명’이 됐다. 물론 ‘김별명’도 수많은 별명 중 한 개일 뿐이다. 이름이 ‘김별명’이고 별명이 김태균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배영수(삼성)는 ‘배열사’라는 별명을 가졌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전에서 이치로 엉덩이를 맞춰 30년 발언으로 불쾌한 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이도형(한화)은 청주구장서 경기 할 때마다 장모님이 선수단에 피자를 돌린다는 얘기 때문에 졸지에 ‘피자도형’이 됐다. 피자에 스테로이드가 들은 것도 아닌데, 이도형은 청주에만 가면 평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 때문에 덤으로 ‘청주본즈’가 추가됐다. 


물의 

징계 해제 된 정수근(롯데)의 별명은 ‘해담선생’이다. 예전 정수근이 바다이야기에 빠졌다는 설이 있어 팬들은 그를 해담선생이라고 불렀다. 

도박 파문으로 시즌 초반 결장했던 삼성의 채태인(삼성)은 불법도박으로 유일하게 돈을 딴 선수로 알려지면서 ‘채타짜’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었다. 


기량 

‘괴물’은 절대 류현진(한화)의 외모로 인해 나온 별명이 아니다. 

2006년 신인으로 투수부문 3관왕과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류현진에게 언론과 팬들은 ‘괴물’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오승환(삼성)은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던진다고 해서 ‘돌부처’로 불렸고, 지난해 ‘사못쓰’(4할도 못 치는 쓰레기)라 불린 김현수(두산)는 시즌 초반 연일 맹타를 기록해 ‘육못쓰’라는 애정 어린 반어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또 이진영(LG)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멋진 수비와 송구를 보여줘 ‘국민우익수’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었다. 


플레이 특징 

고영민(두산)의 별명은 ‘고제트’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고영민이 2루 수비 시 팔을 길게 뻗어 타구를 잡는 것을 보고 팬들은 가제트를 합친 ‘고제트’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대형(LG)은 현역 최고의 빠른 발을 가진 덕분에 ‘슈퍼소닉’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시나리오 

작년 한기주(KIA), 우규민(LG) 그리고 임경완(롯데)의 공통점은 팀의 마무리 투수라는 것뿐만은 아니었다. 마무리로 나와 대량실점 하며 승부를 극적으로 만든다는 또 다른 공통점도 있었다. 이들은 다른 의미의 ‘파이어볼러’를 상징하는 ‘작가’라는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노예 

팀의 중간계투 정현욱(삼성)과 양훈(한화)은 ‘노예’라는 별명이 붙었다. 

노예 자체 등급에서는 정현욱이 더 앞선다. 정현욱은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승리를 지켜내며 ‘국민노예’로 불리게 됐다. 양훈은 상황을 가리지 않는 쉼 없는 등판으로 지난해 마정길(한화)의 노예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타 

최희섭(KIA)의 별명은 이승엽 조언에 “형, 저 메이저리거예요”라고 한 일화 때문에 이를 줄인 ‘형저메’가 됐다. 

정대현(SK)은 ‘벌떼마운드’ 운용을 하는 김성근 감독의 마지막 투수라는 점을 이유로 ‘여왕벌’, 박용택은 지하철 광고 모델 경력으로 인해 ‘메트로박’이라는 별명이 달렸다. 

양준혁(삼성), 이종범(KIA), 손민한(롯데)은 팬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으며 각각 ‘양신’, ‘종범신’, ‘민한신’으로 불린다. 신명철(삼성)도 ‘유혹의 명철신’으로 불리지만 이는 신명철의 등장음악이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데일리안 = 이광영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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