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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1010_하아 2013.10.10

131010_하아

from 매 일 매 일 2013. 10. 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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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날.
난 이런 날이 있는줄 출산 임박해서야 알았다능.

임산부의 날인데 나는 출산하고 자궁경부암 검사하러 산부인과 다녀왔다-_-;;
뭔가 기뻐서 죽으려는 초기 임산부과
배가 잔뜩 나와서 힘들어 죽으려는 만삭 임산부들을 바라보며
"님들..낳아봐여. 진짜 쩔어..."
하고 속으로 중얼거림ㅋㅋㅋ
뱃속에 있을때가 좋다는 말, 임산부라면 누구나 듣기 싫어하는 그말!
근데 낳아보면 진짜 임산부가 다시 되고 싶다니께???

임산부는 먹고 싶은거 먹을수 있고 놀러도 다니고 밤에 잠도 자고 백화점도 가잖아요?
애낳으면 수유한다고 먹을거 가려먹어야 하고 놀러는 당연히 못가고...
밤에 잠이 왠말이냐...백화점은....
아기 맡기고 나간다고 해도 아기가 어른거림ㅠ 젠장.

뭐...그렇다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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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오늘 +56
30일까지는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고 힘만 들었는데
50일의 선물이 온건지 뭔지,
한 45일 지나면서부터 슬슬 꾀부리고 있다.
꾀를 부릴 정도란건, 그만큼 여유가 생겼단건가?
그전에는 절절매면서 생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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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친정엄마가 육아를 도와주시는 중ㅠ
집에 와서 2주는 내내 붙어서 밤낮으로 도와주시다가
3주차부터는 다시 일도 하시고 하면서 도와주시는데(엄마 미안ㅠ) 
아직도 엄마 없으면 힘들다.
아니 엄마도 엄만데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힘들엉.

아직은 아기가 혼자 트림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모든게 손길이 필요하니 죄다 돌봐줘야 하는데
아기가 신생아때보다 힘도 생기고 하니 혼자 안고 돌보는게 힘에 벅참.
막 버둥거리고 고개에 힘주고 하니까 다루기가 힘들어짐.
그래서 혼자 하루종일 보려면 손가락 건초염에 손목 부러질것 같고 허리 아프고.
아주 난리도 아님.


다행스럽게도 9월에 추석연휴라고 길게 휴일도 있었고
10월에도 개천절에 한글날에...
임금까지 많이 도와주고하니 살만했어.
임금은 빨간날 많다고 슬퍼했지만ㅋㅋㅋ 그래도 엄청 잘도와준다.

그냥 잘도와주는게 아니라 어떨때보면 나보다 애기는 더 잘다루는것 같고,
밤에도 난 피곤하다고 널부러져 자버리는데 임금이 더 열심히 아기를 돌본다.
아기 너무 이쁘다고, 이럴줄 알았으면 더 빨리 낳을걸 그랬다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둘만의 생활을 아쉬워 하기도 한다.

아기가 귀엽고 이쁘고 내새끼라서 우쮸쮸 하는건 있는데
진짜 밤잠 못자는거랑 돈들어 가는거랑 앞으로 바른 인간으로 키울거 생각하면@_@
아휴...
더군다나 우리는 결혼하고 2년여를 둘이 완전 재미나게 지냈거든.
그게 삽시간에 사라져버리니까 완전 아쉽지.

뭐 아기 좀더 커서 사람구실 하고 그러면 셋이 재밌게 지낼수 있겠지?
그러나 지금은 둘째고 뭐고 오늘 밤에 무사히 잠좀 잤을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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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일모레 50일 촬영 하러간다.
이러다 보면 100일 촬영할 날 될거고 100일의 기적도 찾아올거고!
시간은 가게 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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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두산 너네 왜그러니^ㅅ^
내가 어제 조리원 동기 모임 하느라 야구 못본게 다행인건가봐.
리플보니 아주 쩔었더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사실 돌커피 작년에 멍청이짓 할때부터 알아봤었다는ㅋ
커피색히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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