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수납장 어케 사야하나ㅠㅠㅠㅠ'에 해당되는 글 1건

  1. 히익?????, D+13 2 2011.02.11

히익?????, D+13

from 매 일 매 일 2011. 2. 11. 15:29

-
와나...

신혼여행 다녀와서 친정집에서 하루자고(금요일)
시댁에서 하루 자고(토요일)
친정에서 짐 좀 들고 집에 와서 정리하고(일요일)
장보고 자동차 검사받고 은행 다니고(월요일)
백화점 좀 갔다가 하남가서 사회봐주신 오빠 저녁 사드리고(화요일)
집 좀 치우려다가 삼성동기 호주이민간대서 환송회하러 저녁에 수원 다녀오고(수요일)
아침 차리고 낑낑거리다가 교정기 가지러 친정 잠시 다녀오고(목요일)

이랬더니 벌써 금요일이네@_@?
오 마이 갓.
벌써 결혼한지 2주가 다 되어가...
오늘도 아침에 늦잠 자서 후다닥 일어나서 씻고 국 좀 끓이고 임금님 출근시키고
나 수원에 치과 다녀왔더니 점심이 지났고...
우리은행까지 나가기 귀찮아서 전화로 상담 좀 받고 
은행 업무 자잘한거 좀 인터넷 뱅킹으로 처리했더니
벌써 오후 3시ㅠ_ㅠ!!!!!!!!!!!!!!!!!!!!!!!!
나 아침 먹은거 아직 설거지도 못했단 말야ㅠ_ㅠ....이러믄 앙대는뎅...

주부라이프 존내 힘드네-_-;;;


-
절친남성을 뭐라고 부를까 하다가 임금님으로 정했음.
이유는...
얼마전에 간장이니 소금이니 하는 것들을 한껏 장보러 갔는데
쌀을 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임금님이라 이천쌀만 먹는다능!!!!! ㅇㅇㅇㅇㅇ"
그리하여 현미까지도 이천 찰현미를 사야했다.
비싸던데.................................
뭐 님아가 번돈이니깐여;;;;



-
아 결혼한지 11년도 아니고 11일되던날 난 사고를 쳤지.
우리 집에는 화장실이 두개인데 하나는 안방 안쪽 하나는 서재맞은편.
임금님과 나는 안방화장실을 '본진', 서재 맞은편 화장실을 '멀티'라고 부르며
(긍게 생활속의 스타크래프트랄깤ㅋㅋㅋ)
은연중에 임금님은 멀티를 자신의 변사또 본거지로 삼으셨다.

그러던 어느날, 변비에 시달리던 주무 김모씨(30ㅠ_ㅠ)는 임금님이 안방에서 낮잠을 주무실때
몰래 멀티에서 변사또를 해방시키셨다.
문제는....
.......
..............................막혔다능ㅠ_ㅠㅅ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
아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더리한 상황은 아니고 어케 내려가긴 내려갔는데 
그 이후로 변기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
이 사실을 임금님께 숨기고 싶었지만 숨길수가 없잖아ㅠㅠㅠㅠㅠㅠ
같은 집에 사니깐 이런게 너무나 불리하군-_-

내가 매우 브끄*-_-*러워하며 임금님께 이 사실을 고백하자
임금님은 의외로 놀리지도 않고 호쾌하게 
"오빠가 뚫어주마 걱정마라. 오빠가 경력 30년이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너무 호쾌하게 나오니깐 차마 뚫어달라고 할수가 없ㅋ어

그래서 자꾸 멀티 변기 뚫겠다고 그러시는데 부끄러워서 막고 있다.
일단 내가 해볼수 있는건 해보려고ㅠ_ㅠ

그런데.....하기가 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금님은 자기의 멀티를 정상화 시키라며 난리난리.
고정하시옵소서ㅠㅠㅠㅠㅠㅠ



-
흐엉~
난 결혼해서 전업주부되면 우아하게 아침 차리고 내 시간 가지다가 저녁 준비하고 
신랑이랑 저녁시간 같이 보내다 자면 될줄 알았는데;;

아직 초보라 그런가 아침 차리고 치우면 기진맥진해서 잠시 눕고,
그러다보면 점심이고(신랑 출근시간이 10시라서ㅠㅠㅠ)
대충 이것저것 짐정리 하다보면 금새 저녁!!!!!!!!!!! 끼요옷!
뭐야 이거!!!!!!!!!!!!!!!!!

내일은 우리 웨딩카 해준, 임금님 친구의 결혼식 참석하러 마포역 가야하고(휘유!)
영등포 신세계 들러서 예물 귀걸이 사야하고(드디어!)
시댁 들렸다가 저녁 얻어먹는 일정임.

집정리는 언제 하누ㅠㅠㅠㅠ 집이 창고같애ㅠㅠㅠㅠㅠ
아일랜드 수납장을 사야지 집이 정상화가 될것 같은데...




'매 일 매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 싶은거!!!! 아....아니 사야할거!  (0) 2011.02.18
큰 시련이 다가오고 있음ㅇㅇㅇ  (2) 2011.02.14
돌아왔음, D+8  (2) 2011.02.06
충격과 공포의 정보들  (0) 2011.01.27
부부만담_110124  (0) 2011.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