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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30805_나는 용광로다ㅏㅏㅏㅏ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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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진짜 여름 만삭&출산은 할게 아님.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 수준인데,
.....사실 뭐 그게 마음대로 되는거면 나도 안했다*-_-*

난 기온 32, 33도라고 해도 한낮에만 살짝 에어컨 트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원래 열이 많은)임금에게 발바닥을 대면
"쟉이 발바닥이 왤케 뜨거워ㅠㅡㅠ"
하는 소리를 듣는다...;;

원래 더워서 잠못드는 임금을 위해 2,3시간 키고 자던 에어컨은-
에어컨과 선풍기가 꺼질때마다 일어나느라 잠을 설치는 나 때문에-_-
이젠 아예 5,6시간 맞춰두고 잠.
풀로 켜고 자고 싶지만 풀로 키고 자면 임금이 추워서 덜덜떰.
작년에는 내가 부들부들 떨면서 이불 목까지 올리고 잤는데
요즘은 임금이 그러고 잔다-_-


여튼 자녀계획 있는 사람들은 필히 참고하도록...............................................
에어컨을 사서 껴안고 있던지.....
이것은 찬물샤워니 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님.
내 몸뚱아리가 차게 식어 있어도 난 불타오르는 기분임.
아오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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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아가는 신나게 잘 놀고 있는 중.
이노무 계집애가 많이 커서*^ㅅ^* 태동이 좀 바뀜.
전에는 양수에 둥둥 떠다니거나 공간이 많아서 윈드밀하면 날 아프게 하더니,
이제 꽉~ 찼는지 지도 불편해서 꾸물럭거린다.

그러나 여전히 활발한 기운을 숨기지 않고 오후 8시 30분이 되면 제일 활발한 태동 시작.
진짜 기가막히도록 시간을 잘지킴-_-
딱 저 시간되면 제일제일제일 활발한 태동타임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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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8주 들어서면서 아기도 3킬로가 되어서
옆으로 눕거나 하면 배가 한쪽으로 쭈우우우욱 쏠린다.
해서 새벽에 돌아누우려고 하면 한동안 그 무게를 지탱하던 내 한쪽 뱃가죽에서 엄청난 고통이ㅠㅅㅠ
그리고 상체가 비대*-_-*해지다보니 옆으로 누워서 자면 숨이 막혀 죽을것 같애;;;
문득 가슴이 큰 사람들도 행복하기만 한건 아니란 생각이 들었음ㅋ
이런 생각을 하다닠ㅋㅋㅋㅋ


그렇다고 바로 누워 자기엔 내 골반뼈가 분해될것 같음.
서 있을때도 나도 모르게 짝다리 짚다가 바로 서면 골반에서 터미네이터 움직이는 소리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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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37주부터는 정기검진을 매주 가고 있는데
35주반에서 37주사이에 무려 약 2킬로가 증가했다.
그간 체중 증가에 있어서 모범적이라고 칭찬을 받아왔기에
이날 선생님께 처음으로 경고를 받음.

2,3주에 2킬로도 아니고 10여일만에 2킬로-_-
분하고 억울한건 난 임신기간 내내 3끼를 먹어본적이 없음.
아 물론 과일은 많이 먹었습니다....
진짜 덥고 위산역류하고 하니까 시원하고 단거만 찾게 되더라구요.
원래 임산부는 과일을 하루에 한주먹만 먹어야 한다고함ㅅㅂ.


그래서 38주 정기검진 갈때까지 이를 악물고 감량아닌 감량을 했음.
하루 2끼 밥만 딱 먹고 (밥도 한그릇도 아녀ㅠ 난 진짜 과식&폭식이 소원이다 진짜)
과일은 이 악물고 제한해서 하루 딱 한번.
어떤 날은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아침식사로 채끝등심 구워서 쌈싸먹고-_-
이 고기를 오후 4시에 먹으면 자기전까지 소화가 안되거든;

뭐 이런식으로 조절을 했더니,
병원가기 전날에는 막 우울증이 최고조에 치닫고 눈물이 날것 같고
평생 먹을거 조절해본적이 없어서-_- 감정기복이 더 심해진듯.
임금은 옆에서 안쓰러워 같이 우울해하며 야식이고 뭐고 다 먹여주고 싶다며ㅋㅋㅋ 먹자고 난리.

하지만 덕분에 37->38주사이에 하나도 안찜-_-
병원다녀와서 거봉 폭풍흡입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밤에 맥도날드 베이컨토마토디럭스 셋트 흡수-_-;
(물론 내 주제에 한개를 다 먹지 못하므로 5분의 3만 먹음ㅠㅠㅠ)
아 진짜 내 위장이 얼마나 굶주렸던지 이날은 맥도날드 먹고 밤에 위산역류도 없더랔ㅋㅋㅋㅋ

뭐 그날만 그러고 다시 신경쓰는중.
그래도 저번주처럼 막 강력조절은 안하고-
독하게 한주 보냈더니 내 감정이 체념했나봐....ㅋㅋㅋ
우울해하지도 않앜ㅋㅋ

그나저나 살은 왜 찌는거냐 대체!
현재 총 11킬로 찐듯-_-;
임산부 체중증가치고는 뭐 괜찮은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몸무게는 십만년전에 경신해서,
요즘 걷거나 서 있으면 무릎 아래로 아우성임.
"이 미친 주인아 어디서 몸뚱이를 이렇게 불린거냐. 이걸 어떻게 지탱하라고!!!!"
이런 기분?

....그래서 그냥 누워 있습미다;;;
막달에 운동이고 뭐고 이 더위에 이 습도에 이 몸무게를 지탱하며 걷는건 엄두도 안나.
집치운다고 왔다갔다만 해도 몸에서 육수가 뿜어져 나와서 에어컨 틀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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