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무서운건 감기보다 사고'에 해당되는 글 1건

  1. + 190, 첫 사고 2014.02.23

+ 190, 첫 사고

from B a b y Y o m i 2014. 2. 23. 22:44

Feb 21 2014

아기들에게 
감기보다 무섭다는 사.고.

드디어 우리 요미도 190일을 맞아 사고를 맞이하였으니ㅜ.ㅜ
무려 어른 침대서 떨어지기ㅜ.ㅜ.ㅜ.ㅜ.ㅜ


아기침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우리 침대에서 요미를 재운다.
옆에 같이 누워서 토닥토닥하며 재우기도 편하고 그래서...
그럴거면 그 범퍼침대?를 사지 그러냐 하신다면- 내가 도저히 바닥생활 할수가 없는 허리라ㅜ.ㅜ

 
여튼 요미 재워서 우리 침대에 눕혀두고
거실에 나와 임금과 라인으로 러닝홈 최저가 링크를 보며 쑥덕쑥덕하는데
요미가 깨서 낑낑대는 소리가 들렸다.
우쮸쮸~하며 침실로 들어갔는데!!!!!!!!!!!!!
딱 들어가는 순간 요미는 담요를 몸에 둘둘 말고 엎드린 자세로 막 낙하하는 순간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기가 얼마나 무서웠을꼬-
꺽꺽대며 우는걸 안아주니 금세 그치긴 했는데
어디 다친건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

잘쓰는 표현처럼 머릿속이 새하얗거나 눈앞이 캄캄하거나 한건 아니고
엄청 침착해지면서 이상하게 차분해지는?



이런 사고시에 아기를 마구 주물러주고 하지 말라는건 어디서 주워들어서
잠시 진정시킨 후에 눕혀두고 유심히 보니 
크게 다친건 없어보였다-
눕혀두니 안아달라고 두팔을 뻗고 구토를 하거나 정신을 잃는것도 없어보이고...
크게 놀랐는지 나한테도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정도?


임금에게 라인으로 메세지 보내고 징징거리니 괜찮을거라며 날 토닥해준다ㅠ.ㅠ
어디서 또 주워들은게 72시간동안 아기 반응을 지켜보랬는데
마침 금요일 저녁이라서 주말동안 증상 나타날까봐 걱정된다고 난리치니
집앞 가정의학과 한번 가보래서 아기띠 매고 후다다닥-



의사선생님이 동공반응 보려고 후레쉬 비추니 후레쉬 잡아보려고 손뻗고
진료 후에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동안 간호사 선생님에게 안겨 나가서 엄마 없다고 어찌나 울던지...
그런걸 보니 애가 당장 크게 이상이 있는건 아니구나 안심도 되고-_-;

선생님이 낙하 당시의 상황을 들으시더니
(얇지만 담요로 말린 상태로 떨어졌고, 엎드린 자세로 떨어진것 같고,
떨어지고 나서 우는 반응을 보였다 등등)

일단 어디 외상이 있어보이진 않다고-

6시간 이내에
1. 구토
2. 심한 보챔
3. 계속 기운없이 축 늘어지며 잠만 자려고 함.
이 3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다.
또한 24시간까지 잘 지켜보고 위의 3가지 증상이 없으면 90%는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하셨음.
많이 놀랐을텐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하여간 천만 다행이야...
안그래도 조리원 동기 모임가서 큰언니한테 들은 이야기가 감기보다 무서운게 사고랬는데...
그리고 어떤 아기는 그냥 물건 단면에 부딪혔는데 얼굴이 멍이 3년째 가시질 않는다고...
그런얘기 들으며 조심하자 생각했는데 그거 잊어버리기도 전에 이런 사고가 나다니...


이제 절대 다시는 가드 없는 높은 지점에 요미 혼자 두지 말아야지ㅠ.ㅠ
애가 잘 데굴데굴 거려서 절대로 가드 없이 두면 안되겠어!!!!!!!!!!!!!!!!!




참,
요미는 이날,
밤 10시 반까지 자지 않으며 엄청나게 짜증을 부리고 울고불고...
구토도 안하고 까무라치는것도 없었지만 짜증 대박이었다-_-
임금 생일 주간인데 그야말로 최악의 생일전야제ㅋㅋㅋㅋ


하여간 조심 또 조심하자ㅠ.ㅠ


 

'B a b y Y o m i'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97, 첫니가 올라오다!  (0) 2014.03.03
+ 192, 애호박은 싫고 양배추는 좋음.  (0) 2014.02.23
+ 189, 단둘이 처음으로  (0) 2014.02.20
+ 187, 첫 영유아 검진  (0) 2014.02.18
+ 183, 브로콜리의 역습  (0) 2014.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