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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냥 오늘, 2016.05.25

그냥 오늘,

from 매 일 매 일 2016. 5.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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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돈관리는 내가 하고 있다.

임금의 월급날은 25일.

우리집 카드들의 결제일과 은행 적금 이체일은 

25~27일 사이에 분포되어 있다.


그리하여 난 25일에 임금 월급이 들어오면 

각종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분배하고 

적금 자동이체되는 계좌에 분배하는 작업을 한다.

그리하여 25일이면 3개 카드사와, 3개 은행 사이트에 보통 2번씩(내꺼 한번, 임금꺼 한번) 로그인/아웃을 한다.



그러다보면

이 나라는 

ActiveX의 제국이구나

하고 느낀다.



내 데스크탑과 맥북은 이미 엑티브엑스로 더럽혀졌다.

아마 엑티브엑스가 멸종되지 않는 이상은 

절대 순결해질수 없을거야.




-

작년 봄부터 그렇게나 몸이 안좋았다.

툭하면 감기에 걸려서 2주 이상 앓고~

9월부터는 3개월이나 급성천식에 시달렸다.


회사 다닐때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고 그랬음에도 감기는 1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 했구만

작년에는 감기에 4회?5회 정도 걸렸던것 같다.

마지막 감기는 9월말부터 12월초까지 앓았고.


갑자기 덜컥 겁이 나서-

신랑을 닦달해서 건강검진을 다시 받았다.

작년 1월에 받았는데 그때는 큰 문제는 없었거든.

혹시나 1년 사이에 뭔 일이 생겼나 싶어서-

이젠 오래오래 살아야할 이유가 있거든.

우리 애기 시집가서 친정엄마 뒤에 엎고 유세 떨게 해줘야 하니깐-_-;;;

(내가 결혼해보니 친정엄마가 있고 없고는...엄청난것이었다.

결혼전에는 엄마랑 멀어져도 별 문제 없었는데...)


암튼, 그 결과가 나올때가 됐는데 결과지가 안오길래 뭔가 하고있었는데

월요일에 코스트코 갔다가 헥헥 거리고 집에 와서 앉으니까 전화가 한통 온다.

내가 검진받았던 병원의 의사인데 혹시 B형 간염 보균자냐고-_-;

난 대학입학때 B형 간염 접종을 한 이후로 한번도 B형간염 항체가 없단 소리를 들은적이 없었다.

심지어 작년 1월에 건강검진 할때도 B형간염 항체 있었고 A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주사 맞으라고 했었다.

뭔소리인가 해서 반문해보니~

B형간염 항원, 항체 검사 결과상 문제가 좀 있단다.

초음파상 간도 괜찮고 간수치도 괜찮으니 큰 문제는 아닐거고 오류라던가 하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과 내원해서 피검사 한번 받아보란다.


오 마이 갓.


갑자기 대학친구 어머니가 급성간암?으로 돌아가신거 생각나고-

그 친구가 우리보고 건강검진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감기가 너무 안나아서 병원 갔다가 알게 되었다고-

손쓸도리도 없이 1년만에 돌아가셨다며

몸 이상하면 꼭 병원 가봐야한다고 신신당부 했던게 생각나더라고-_-


그리고 급성천식 앓고나서 오른쪽 왼쪽 갈비뼈 안쪽이 너무 아팠는데 그때 연골염이라고 했거든.

문제는 올해 초에 또 감기가 왔었는데 그러고 나서 오른쪽 갈비뼈 안쪽이 자꾸만 아픈거야.

다니던 가정의학과에 갔는데 선생님은 연골염은 아닌것 같고 뭔가 근육이 뭉친게 아닐까- 하시며 

근육이완제를 처방해주셨는데 그거 안먹혔고-

근데 B형간염 검색해보니 간에 문제가 있으면 오른쪽 갈비뼈 안쪽이 아프다고???!!!!!!1


내가 이나이에- 간이...?




암튼 부들부들 떨면서 오늘 아침에 얼른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폭풍같은 질문을 한다.

직장 다니냐. 술은 얼마나 마시냐. (일주일에 두세번 맥주 반캔정도씩 마신다고 하니까) 마시는것도 아니네요.

담배 피우나요? 결혼은 하셨어요? 애기는? 한명이에요 두명이에요?


작년 9월에 급성천식이 와서 아팠었고 그 이후로 좀 피곤하면 오른쪽 갈비뼈 안쪽이 아프다-

어쩌고 저쩌고 주절주절 하면서 작년 건강검사 결과지를 들이미니...

작년에는 B형간염 항체도 있었고 보기에는 아프면서 뭔가 바이러스에 감염된게 아닌가 싶다.

채혈을 해서 좀더 종합적인 B형간염 검사를 해보자고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너무 높다며 이거 관리 안하면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문제 생긴다고

약먹어야 한단다-_-;;;;;



그래서 채혈하고 콜레스테롤 약 4달치 받아왔다.


휴-

콜레스테롤 수치 높단 말은 27세부터 들었던것 같다.

그때부터 나 고지혈증이란 말을 매번 들었는데-

암튼 이번엔 작년보다 수치가 20이나 높아졌다고 약 먹으란다.

일단 받아들고 오긴 했는데...이거 먹어야 하나ㅠㅡ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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