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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격조격조하였네 2012.02.09

격조격조하였네

from 매 일 매 일 2012. 2. 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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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은 없었는데
소소하게 계속 신경쓰이는 일이 많아서 일기를 못썼네ㅠ_ㅠ

2월초에 아빠생신 있어서 마음만 복잡...
원래는 내가 집에 초대해서 차려드리려고 했는데!
내 생일과 엄마생신, 구정이 한데 어우러져 지나가면서 
엄마한테 진짜 많이 마음 상했고,
그래서 불똥이 아빠 생신 밥상에 튀어갔다ㅋ

내 어릴적 기억에, 엄마 자신은 그렇게 시댁에 잘했던것 같지 않은데
장난인지 뭔지 엄마 특유의 그 말투로 설교를 하려고 한다.
진짜 짜증게이지 잘솟음ㅋ 혈압보다 더 빨리 올라ㅋ

그런 대충하는 말투로 생색이나 내고 가식, 위선으로 가득차서는
대접만 받으려고 하다니...
아무리 핏줄이라지만 오만정 예전에 다 떨어졌다'ㅅ'

여튼 그래서 아빠생신은 그냥 밖에서 외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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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정월대보름도 그럭저럭 치뤘다.
내가 나물볶고 하려고 재료 다 사다놨는데
꼴랑 둘이 사는 집에 외할머니가 이것저것 한걸 가져와서 보내줘서....
아 정말 한숨...

양가에서 주시는 음식 감사하긴 한데,
임금님이 집에서 거의 밥을 안먹어서-_- 나혼자 먹다보면
내가 음식 치우는 기계내지는 집돼지가 된것 같고,
또 사람이란게 그때그때 먹고 싶은게 다르고 난 그 본능에 충실한편인데
그거 해먹으려고 하면 냉장고에서 차갑게 굳어간 음식들이 생각나ㅠ_ㅠ
나나 임금님이나 음식 버리는거 싫어하다보니 찬음식들이 점점 쌓이고...
냉장실/냉동실에는 내가 한거보다 다른사람이 한 음식이 더 많음.
식구라도 더 있으면 빨리 소비라도 되지 이건 소비도 안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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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건강검진 했던거 결과나오고 산부인과 방문할 일이 있었다.
12월에 그거 결과 듣고는 너무 화나고 슬퍼지고 나의 소심증과 확대해석증이 발동해서ㅋㅋ
완전 우울해져가지고 징징대느라 생리가 5일이나 땡겨질정도였음!
난 거의 칼같이 29,30일 주기인데 가끔 스트레스받으면 한 5일이 확 땡겨지거나 미뤄진다.

여튼, 임금님이 토닥토닥 걱정하지 마라 현대의학의 발달을 믿어라 하고 격려해줘서
그래 일단 뭔지나 알아보긔!하고 병원 예약을 했는데
예약날짜 거의 다 되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오네? 
내가 진료받는 의사선생님이 퇴사한다고!!!!!!!!!!!!!!!
뭐니...


안그래도 건강검진 받은 종합병원에서 그냥 빠르게 진료받아보려고 연계한거라
이거 병원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차에 잘됐다 싶어서 예약취소하고
또 한 3일을 이거 가지고 끙끙대며 임금님 괴롭히다가 
일단 그냥 빠르고 믿을만하게 검진받고 싶어서 전에 검사받았던 분당차여성병원으로 예약했음.
그러나 전에 검사받을때 초음파를 너무 아프게 찍은 의사는 피했다.
나 그때 산부인과 검사란게 완전 처음이었는데 너무 아프게 해서 충격 받았음;;;
첫경험이 컬쳐쇼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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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아침에 병원가서 진료 받았는데
한단계를 거칠때마다 돈이 슝슝나감ㅋㅋㅋㅋㅋㅋ
새삼스레 나 소아천식 치료하느라고 근 십여년을 세브란스 다니면서 
얼마나 많은 돈이 깨졌을지 궁금해지네ㅋㅋㅋ

막 카톡으로 비싸다고 징징거리니깐 임금님은 비싼게 대수냐며 위로해줬음.
으음ㅋㅋㅋ 가격비교내용을 알아도 그럴까나!

그나저나, 난 엄청 우울해하고 걱정하면서 갔는데 그렇게까지 심각한건 아닌가보다.
감기...는 아니고 뭐 한...비염정도 급인가? 질병이?
난 막 엄청 걱정되고 그러는데 선생님 표정은 밝아ㅋㅋㅋ

아, 오늘 진료받은 분당차병원 박**선생님은 참 좋았음.
이쁘게 생기시고 웃으면서 말씀도 해주시고ㅠ_ㅠ
그리고 초음파실에서 초음파 봐준 선생님도 감사했음..부드럽게 해주셔서...
산부인과 다녀본 여자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그 초음파 찍을때 확확하는거 너무 싫어!
같은 여자인데도 왜 그러는거야-_-?!?!?!?!??!?!!!



그런데, 집에 와서 이런거 저런거 막 검색하니깐
난 진짜 그나마 나은거고 별 문제거리도 안되보이는것 같애.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았는데 수술받은사람도 있는가하면,
뭐 온갖 증상의 사람들이 수두룩죽죽-
난 그야말로 비염일지도 모르는 의심증상 가지고
으악 비염이란게 있었어요? 나 죽는거임? 이런거 같고..

늘 그렇듯이, 요렇게 뭐뭐하란 소리 듣고나니 
운동도 해야할것 같고 음식도 신경써야할것 같고 그렇다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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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말고 또 아픈데가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오른손 새끼손가락 손톱 반이 날아가서 손가락 못쓰는지라 붕대 감아놨는데
덕분에 키보드는 물론이요 설거지며 과일까기등등이 모두 불편하다.
걸레빨고 이런게 힘드니 집 꼬라지도 말이 아니고 ㅠ_ㅠ


그리고 오븐 사고 얼마뒤에 군밤해먹는다고 밤에 칼집을 냈는데
그 즈음부터인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마디가 아픈거다!
겉으로는 표가 안나는데 속으로 멍든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손가락 움직이려고 하면 자유자재로 안되고 막 아프고...
그게 좀 심했는데 점점 쪼금씩 나아지길래 아 그냥 일시적인가 하고 놔뒀는데
요즘은 더 나아지지 않고 그 상태 계속 유지되고 있어서 이거 병원 가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새끼손가락 처럼 마구 뭐 뚜렷하게 아프고 그런게 아니라서 방치해뒀더니....
방금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별의별 병명이 다나와ㅠ_ㅠ 무슨 수술에 어쩌구에...
완전 무서워ㅠ_ㅠ


그래도 정형외과 한번 가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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