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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식장투어 2 2010.10.18

식장투어

from 매 일 매 일 2010. 10.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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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망한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에는 식장투어를 했음.
나도 네이버 블로그 보면서 플래너들이 홍보용으로 올린거보다 
실제 예비신부/신랑들이 일기로 후기 남긴게 매우 도움이 되었기에
혹시나 여기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께 내 방문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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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미 클릭질로 1차 걸러내고 분노의 클릭질로ㅋㅋㅋ 2차 걸러낸 정수를 모아 
5군데 뽑아서 투어를 시작했다.

지금 스드메도 어느정도 고가를 쳤고 예물, 예단, 폐백 모두 서민치고는 초고가를 달리고 있는지라-_-
예정대로 식장은 좀 아끼기로 하고 식대 3만원대로 추렸는데-_-;
알고보니 계약금 빼고 나머지 식대는 축의금 들어온거에서 부모님이 내주시는거드만;;;
엄마 미안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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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방문한 곳이 삼성역근처 스카이뷰 섬유센터.
차 마시란 소리도 없고,,, 상담실장 아줌마가 휑하니 투어 시켜주는데 
절친남성은 필요한 최소 질문조차 하나도 안했다.
나와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질문할 가치도 못느꼈댄다.
애같은 우리 절친남성ㅋㅋㅋㅋㅋ 싫으면 입이 ㅡ 이렇게 되심.
뭐 나도 복잡하고 코딱지만한 로비에, 하늘에 떠 있는 신부대기실에ㅋㅋㅋ, 
엄청 후줄근한 폐백실 가는길에 놀래서 실망했기에 가볍게 탈락.
-> 그러나 이때까지는 섬유센터가 1위(한군데 봤으니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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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간 곳은 선릉역 근처의 메모리스.
여긴 우리 그룹동기도 결혼했던데라서 내가 하객으로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리뉴얼을 한번했는지 더 이쁘게 바뀌어 있었다.
빌딩의 4층인데 4층까지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주차장도 복작거리지 않고,
밥은 내가 먹어봤으니 알고 있고, 신부대기실도 이쁘고,
무엇보다 상담실에 딱 앉혀놓고 차부터 마시게 하면서 조곤조곤 상담해주니 기분이 업업-
한가지, 폐백실 위치가 연회장 안쪽이란게 좀 걸렸으나 주차 등등 기타 조건이 매우 마음에 듬.
겨울 예식인지라 여러가지 서비스를 준다고 한것도 감사감사.
-> 독보적 1위 메모리스 2위 섬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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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음식도 맛있다고 하고 여러모로 평이 괜찮았던 강남구청역 근처의 S컨벤션
주소가 무려 논현주차빌딩 7, 8층-_-
왠 주차빌딩(말그대로 차만 죽죽 주차하는...)에 웨딩홀이 있나 했는데 막상 엘리베이터 타고 내리니
아래층의 주차빌딩 분위기는온데간데 없이 자알~ 꾸며놨다.
무엇보다 로비 분위기가 자연채광이라 굳굳-
그리고 여긴 연회장의 음식이 듣던대로 굳굳-_-b
예약실 직원이 연회장 투어하면서 새우튀김도 먹어보라고 하고 아이스크림 스틱형도 막 먹으라고 그러고..
시식권과 별개로 권해주니 기분이 좋았음.
그러나 홀 안에 기둥이 있고, 스크린이 그 기둥 뒤에 위치해서 있으나 마나 한것,
그리고 신부대기실이 좀 노티나는 것, 
홀에서 연회장까지 좁은 복도를 통해야하는게 마음에 걸렸음.
무엇보다 주차가 좀..... 주차타워다보니 월정주차 하는 사람들이 주중에 주차해두고 주말에 차 안빼면
결국 식장 손님들은 주차하기가 너무 불편할거 아님?
그외에 대기실에서 홀, 폐백실로 이어지는 동선은 아주 좋았음.
-> 독보적 1위 메모리스, 근소한 차이로 2위 S컨벤션, 3위 섬유센터


이제 원래 찍어놨던 90분짜리 예식홀은 다 돌았고 
60분짜리 JS강남웨딩문화원과 강남팰리스웨딩홀이 남아 있었는데
절친남성이 갑자기 둘다 가지 말고 헤리츠를 한번 가보잰다.
헤리츠는 식장 대여료가 350만원(위의 3곳은 원래 200만원대임)이고 식대가 42000원인
우리 예산과는 살짝 안맞는 곳이었다.
근데 비싼데 한번 구경하고 비교나 해보자는 취지에서 내가 살짝 리스트에 넣어놨었는데
플래너가 하루에 6군데 가기 힘들거라며 2차에 가라고 리스트에서 빼놨던 곳.

플래너한테 전화해서 JS랑 팰리스 취소하고 헤리츠 가고 싶다고 해서 헤리츠 전화 넣어두고
바로 찾아갔다.
헤리츠는 학동역에서 도보 1분거리에 있고 건물 자체가 컨벤션헤리츠라고 아예 웨딩홀 건물임.
찾아오기가 매우 쉬워보인 점은 합격이었으나 1분만에 우리 둘다 화가 났으니 그게 바로 주차.
여기가 예식홀을 2층, 5층에 2군데 운영하고 있는데다가 두군데 식을 30분 간격을 두로 치루니
하루에 많으면 10쌍이 여기서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다-_-
근데 10월이 성수기고 이날따라 식이 많았는지 주차 들어가는데 주차 요원들은 이미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탈출했고
차는 뻑뻑하니 막히고...
우린 운이 좋아서 지하 2층에 바로 댔다만, 우리 하객들이 이런 울화 참을걸 생각하면 절대절대절대 하고 싶지 않았음.
너무 힘들게 들어온지나 소개나 받아보고 가자는 심정으로 예약실을 올라갔는데......
상담해보니 가격이라고 들이미는 종이에 winter promotion이라고 써있더니..
가격이...가격이....175만원'ㅡ'?
그리고 겨울 예식이니 전액 무료랜다. 

원래 이전 홀들도 겨울 프로모션 가격으로 200만원을 60에 해주거나(메모리스), 200을 무료로 해주거나 하는 식이었는데
헤리츠는 원래 350만원이잖아? 그걸 지금 전액무료'ㅡ'?
그리고 식대가 42000인데, 갑자기 이 실장이 지금 어디랑 헤리츠 비교하는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더니
메모리스라고 하니까 거침없이 견적을 써주는데 
견적가가 메모리스보다 100만원 싸게 나옴-_-; 후덜덜덜 이거 뭐야 무서워.

그리고 나서 투어를 해보는데, 뭐 생각만큼 헤리츠가 화려하고 멋지고 그러진 않았고
우린 2층 홀에서 하고 싶었는데 동선을 2층홀 -> 지하1층 폐백실 -> 3층 피로연장 -> 지하1층 폐백실
이렇게 잡은게 에러. 게다가 우린 2,3층 하면 하객들이 굳이 엘리베이터 이용 안해도 되지만
친척중에 어르신들은 엘리베이터 타야할건데 총 3대뿐인 것도 에러.
신부대기실 자체는 이뻤지만 좀 공간이 좁은것도 에러.
무엇보다도 그 헬헬헬헬 그자체인 주차!
내가 예약실에서 주차 막 지적하니깐 실장언니가 오늘은 진짜 예식 꽉 차고 각 식마다 손님이 생각보다 더 많아서 그런거라며
겨울에는 그래도 이거보다 나을거라며....
실장언니 상담은 마음에 들었고 원래 비싼데를 가격을 깎아주니 마음이 동하는거!!!!!!!
-> 독보적 1위 메모리스, 급부상한 2위 헤리츠, 나락으로 떨어진 3위 S컨벤션, 4위 섬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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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 멍해져서 논현동 카페베네에서 커피를 마시며 
메모리스와 헤리츠를 본격 비교했다.
모든 점에서 메모리스는 합격.
헤리츠가 가격을 깎아주지 않았으면 우린 바로 메모리스로 돌진해서 계약할 기세였음.
아 그런데 헤리츠가 ...

생각을 해보세요.
여기... 그닥 마음에 안드는 400만원짜리 A가방과 마음에 쏙 드는 200만원짜리 B가방이 있어요.
난 돈도 200만원뿐.
그런데 갑자기 400만원하던 이 A가방을 200에 해준다는거에요!
A가방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원래 비싼걸 할인해준다니 자꾸 신경쓰여요.

헤리츠가 그런 존재ㅋㅋㅋㅋㅋㅋ
마음에 들지도 않고 단점이 너무 그게 느껴지는데(홀의 기둥, 무시무시한 주차...)
가격을 깎아주니 마구 마음이 동함-_-;

그래도 이런 저런점 고민하다가 종합적인 점수가 독보적인 메모리스로 결정했고
부동산처럼 잠시 망설이다 놓칠까봐 후다닥 가서 오후 5시에 바로 계약했음.
물론 헤리츠 견적 들먹이며 백만원 깎고...


식장이 간만에 대박으로 잘한 짓인것 같음.. 후회도 없고 무난하고 적정한 가격에~
행복-_-;;;;
이제 겨우 큰산 넘은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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