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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샤핑샤핑샤핑했는데....왜 슬프지? 1 2010.11.09

포풍샤핑으로 보낸 지난 주말.
내가 쓴돈은 내 마지막 월급기준으로 한 7달치 월급?
샤핑은 내 삶의 기쁨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지난 주말의 샤핑은 온전히 내 기쁨만을 위한게 아니다보니 슬픔도 있었다는...

토요일에 신세계 본점에서 혼수가전 포풍지름했음.
삼성으로 올맞춤 하려고 미리 임직원가를 알아낸다음에
백화점에 가서 "우리 한번 좋게좋게 견적 내보지요"해서 많이 흡족할만한 가격에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구입했고 사은품도 많이 받았음.
절친남성도 흡족할만한 가격이었으니 많이 할인 받았지.
가격만으로 치면 패밀리넷에서 임직원가로 사는게 좋지만 
백화점에서 하면 상품권도 받고 신세계포인트도 쌓이고 사은품도 이렇게 오고 좋은듯.

TV는 진짜 큰맘먹고 46인치 3D LED사려던거 55인치 3D LED 질러줬음.
절친남성이 회사가서 55인치로 샀다고 하니깐 회사 직원들이 절친남성을 된장남으로 격상시켜줬다고 한다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지금 예물한거 때문에 된장남이 되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다들 TV 구경하러 놀러와도 되냐며ㅋㅋㅋ
놀러오시는건 괜찮지만 먹을걸 기대하면 무리데쓰요...


가전 사는거로만 지쳐버려서...
신세계 80주년 어쩌고 세일한다고 사람 죤내 많았음-_-
진짜 지쳐서 밥먹고 걍 집으로 슝슝 해버렸음.


일요일에는 더 큰 지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바로 예단 준비-_-
시월드에서 흔히 하는 예단3총사 하지 말라고 하셔서 (허례허식, 형식적인 준비 하나도 하지 말라시며..)
하지말란다고 안하기로 하는 용감하고 순진한 ㄴ ㅏ-_-;

대신에 선물을 예단3총사 만치로 빠방하게 질러놨다.
시엄마 버버리 백,
시아버지 모자랑 넥타이,
절친남성 누님 버버리 머플러,(스카프 사드릴랬는데 선생님이시라 학교에 그런건 못하고 가실까봐...)
절친남성 매형 지갑과 귀마개,
절친남성 조카 집업후드.

겨우 요거 지르는데 12시에 입장해서 폐점할때나왔음.
물론 점심도 먹고 신세계 본점->롯데 본점 이동시간과 상품권 구입 시간과 
마지막에 마무리를 우리 엄마 스카프 사느라고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으로 간 시간까지 포함>ㅅ<;

마지막에 현대백화점 이동할때 쯤에는 절친남성이 입이 댓발 나오더니 막 짜증부리고 그러는거다.
나도 좀 몸이 힘들어서 "아 힘들어서 그렇구먼"하고 살살 달랬는데
달래주니깐 또 급반성하시네'ㅅ'?

그리고 내가 시엄마만 버버리백 사주면 우리 엄마 삐지니까
(우리 엄마는 내가 평소에 그렇게 버버리 머플러에 스카프에 코치 백에 
루이비통 지갑과 백에 설화수 셋트에 화장품 사다 바쳐도 그 모든걸 다 잊어버리는 신기한 능력이 있음)
엄마도 버버리 스카프던 머던 하나 사드려야겠다 해서 레노마 모자랑 스카프 하나 사려니까
절친남성이 그건 자기가 산다며...
한 30만원하는 버버리 스카프 살랬는데 그게 쁘띠라 너무 짧아서 매장 직원이 새로 나온 숄같은걸 권하는겨-
엄마가 버버리는 완전 베이직한 색과 체크를 좋아해서 영 아니겠는거라-
그래서 뤼비똥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들갔는데 레오파트 무늬 좀 들어간 스카프 멋진게 있더라.
가격은 40만9천원ㅋ
절친남성이 시원하게 질러주심ㅋ 
자긴 우리 엄마 서운해할거 생각도 못했다며 사드려야겠다고....
그래서 뤼비똥에서 센스있게 달아준 크리스마스 리본과 카드에 글씨도 쓰게 했다.


결과적으로 그날 우리 엄마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막 노래 부르며 잠들었다.
비싸다고 타박은 했지만 역시 명품 선물을 어머님들을 춤추게 만든다. 그거슨 진리.
가판에서 산 2만원 짜리 레노마 모자도 좋다고 난리난리ㅋ
(어케 된게 레노마 신상보다 가판에 이월상품이 더 이쁜거야;;; 레노마 반성하라;;;)


그리고 오늘 화요일에는
Jura Impresso C9 에스프레소 머신 하나 질렀다.
원래 절친남성은 다방커피만 즐기던 양반인데 나를 만나고 나서 아메리카노의 향기에 흠뻑 빠졌다나 머라나...
그래서 자기가 요즘은 커피콩에 따라 커피 향이 다른 것도 구분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셨다나?
나야 뭐 원체 커피 내려마시는거 좋아하긔....머신 가지고 싶었긔...
네스프레소 캡슐머신 사려다가 그냥 원하는 콩으로 내려마시고 싶기도 하고 
마침 절친남성네 회사에서 쓰는 Jura가 커피맛이 좋다길래 그걸로 질렀다.
롯데백화점 본점가서 10% + 상품권 할인 해서 355만원짜리를 310만원 정도에 샀음'ㅅ'
거기다가 르쿠르제 냄비와 커피콩을 주신다니 감사르-_-
(르쿠르제 냄배가 두개나 생겼네염; 신세계 가전에서도 준다고 해뜸ㅇㅇ)


후아-
이렇게 지르고도 아직도 살게 1박2일로 무한도전 찍어야할 기세-_-
으엉엉어엉엉-
여자에게 결혼은 너무 가혹한 형벌이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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