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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름휴가 (4)

from 매 일 매 일 2012. 8. 14. 11:46

2 0 1 2  S u m m e r V a c a t i o n
2012.08.04~08.07 


넷째날-_ㅠ
내가 둘째날 밤에 막 징징대면서 벌써 2일밖에 안남았냐고 하니까
임금님 하시는 말씀
"야, 작년 같았으면 내일이 가는 날이야."
네네네네네.
임금님 은혜는 하해와 같사옵니다.



조식 사진 꼴랑 한장ㅋㅋ
그나마 이거 찍어둔 것도 오른쪽 위에 양송이 스프때문!

보통 무슨 일 때문에라도 1년에 두세번 서울신라 파크뷰를 방문하게 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자주 먹으니까 질려.
올해는 한번밖에 안갔었음.
마지막으로 갔을때 처음 나와있던 스프가 양송이 스프였는데,
난 그때까지 그렇게 맛있는 양송이 스프를 먹어본적이 없었다!!!!!!!!!!!!!
너무 맛있어서 또 먹으려고 가니까 이미 동나서 다음 스프로 대체됨-_-

그 이후로 파크뷰 양송이스프 앓이를 했는데,
드디어 마지막날 조식에 양송이 스프가 나왔다!
대체 비결이 뭘까? 일단 양송이를 곱게 갈았고-
내가 해먹고 싶지만 저 맛을 내가 낼수 있다면 난 호텔 쉐프.


조식 먹고 방에 가니 10시길래 후다닥 짐쌌다.
짐싸다가 오랜만에 신호-_-가 와서 장청소를 하는동안
이노무 임금은 임금답게 그냥 침대에 발라당 누워서 티비나 보고 있음.
짐 하나도 안싸놔서 난 마음이 급한데 이 양반은 시키는거만 함.
흐규흐규흐규 그나마 시키는거라도 하니까 다행임ㅠㅠㅠㅠㅠㅠ

작년에는 그러다가 호텔냉장고에 마스크팩 넣어두고 왔는데
올해는 냉장고 꼼꼼히 체크해서 다 챙겼다!
...............고 자부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자갈치/홈런볼/오징어땅콩을 두고 왔음ㅠㅠㅠㅠㅠ




체크아웃하고 처음 간곳은 박물관은 살아 있다.
트릭아트뮤지엄임.


제주도에 이런곳이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중문쪽의 박물관이 살아 있다고
하나는 성읍민속마을 근처의 트릭아트뮤지엄.
우리는 코스상도 그렇고 박물관은 살아 있다가 더 최근에 개관해서 좋다고 하여 이곳으로 방문했다.




여기서 아주 내 사랑 엽기사진을 잔뜩 찍었음.
개중에는 여러사람이 있으면 좋았을것도 있고,
또 바닥에 누워서 찍어야 하는것도 있었고,
대부분 내가 포즈취하고 임금님이 갤노트로 찍어줬는데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데 한계가 있는것도 있었다!
나중에 보니 아쉬웠음ㅠ_ㅠ

그리고 이거 은근히 포즈취하는게 노동임!
여기도 온도를 26도로 해놨는지-_- 아니면 내가 열정적으로 포즈를 취해서 그런지
나중에 덥고 지치더라ㅠ_ㅠ

아주 열심히 초스피드로 사진만 찍으며 휙휙 갔는데 두시간이 홀라당 갔다!
재밌는 추억 남기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추천!
내가 다시 제대로 카메라 들고 간다면 여기서 3시간도 놀아줄수 있을듯ㅋㅋㅋ
(그전에 내가 체력부족으로 쓰러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극성수기라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비수기때 사람 없을때 가면 완전 재밌게 사진 찍고 놀수 있을듯!
물론, 난 사람 많아도 신경 안쓰고 완전 나 자신을 버리며 놀았음ㅋㅋㅋ

아 그런데 안티 찍사가 찍어서 그런건지, 내 의상이 좀 에러였어서 그런건지
나 너무 뚱뚱하게 나왔다-_-
아닌가? 내가 그냥 뚱뚱한건가? 크크크크-

아주 나답게 개엽기 표정과 포즈를 취해가며 찍은게 많지만,
혹시나 개털릴지도 모르니 조신한거만 올리자면,




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의 원본은 -90도 회전 시키면 됨.
나 저기서 한 7장넘게 이짓저짓하면서 찍고 있는데
어떤 가족들이 오더니 내가 하는 짓을 구경하고 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 구경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완전 재밌게 놀았다잉~
우리 임금도 포즈 취하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덥고 힘들고 끈적거린다고 몇장 안찍었다ㅠ_ㅠ
혹시 비수기때 가게되면 편한옷 입고 가서 더 열심히 찍어야지.

DSLR 무거워서 안가지고 갔는데 여기 갈거면 꼭 가지고 갈거임ㅋㅋㅋ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게 화각이 한계가 있어서 합성할 수 없는게 있음ㅠㅠㅠ



요기 나와서 두번째로 간 곳이 쇠소깍.
원래 요즘 해변에 해파리떼 출몰하고 쏘이면 죽을수도 있대서 
임금님이 해변에서 노는것도 안된다고 했었다.
중문해수욕장은 해파리 없었음!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들이 쇠소깍 놀러가서 투명카약 탄 사진 보여주니
너무너무 이쁘고 타고 싶다며!!! 여기 가자고 함ㅋ

그런데 후기보니 투명카약 타려면 꼭 현장에 가서 예약해야하는데
이게 오후 1시에 가도 예약마감되고 그런다고해서-
혹시나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예약마감-_-;
우린 오후 한시반쯤 도착했는데 오후 7시꺼까지 죄다 마감이래서 쓸쓸히 사진만 찍음.






요 사진 조 뒤에 보면 책상에 엎드려 있는 양반이 예약받는 총각.
예약 마감이라는 종이붙여놓고 엎드려서 지키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





사진이-
구름이 많은 흐린날인데다가 찍는 사람 기술이 그리 좋지 않아서 이렇게 나옴-_ㅠ
원래 엄청~ 이쁜곳인데!

그런데, 이날 바다에는 바람 엄~~청 불고 파도 엄~~청치고했구만-
카약 타는데는 별 문제 없었나?
그리고 카약 타는 사람들은 대체 다 어디간겨-


투명카약 포기하고 미리 근처에 점찎어둔 곳으로 점심 먹으로 슝슝-
점심 메뉴는 물회로 찾아갈 맛집은 어진이네 횟집
여기 엄청 맛집이랜다!

후기에는 한치물회가 일품이라는데,
이날은 생한치물회만 된대서 그거 2인분. (1인분에 12,000원)



이렇게 양푼에 2인분이 나오고 그걸 덜어먹는거임.




반찬들은 전부 무난하고 맛있었음. 꽁치도 기본찬으로 한마리 나온다. 
물회 먹다가 거기 밥 말아 먹어도 충분해서 난 반찬은 별로 안먹게 되더라.






참! 물회 먹을때 그냥 먹으면 안되고 식초나 빙초산을 입맛에 맞게 쳐야 맛있음.
우리 임금은 신걸 몹시 싫어해서 식초를 안좋아하는데,
내가 식초 치면서 "쟉이 이거 안치면 맛없을텐데?"하니까 그래도 안친댄다.
그러고선 뭔가 미심쩍었는지 내껄 한입 맛보더니,
바로 식초침, 푸히히히히히히히히힣.

아주 시원하고 맛이 괜찮았음!
맛집 별점은 음- 5점 만점에 3.9점.
왜냐면-_-; 이거 하나만 먹고 별점 매기기가 좀 그래서ㅠ_ㅠ
그래도 물회 하나로 이정도 점수 준거!

그런데...생한치물회랑 한치물회는 뭐가 다른걸까?
물어보질 못했네-





우리가 들어갔을땐 이 바다쪽 자리가 죄다 만석이었다.
파도 소리 들으며 바다 바람 맞으며 물회 한사발, ㅇㅋ?




가격과 메뉴들은 이러함.
귤한잔이나 감귤막걸리도 같이 먹고 싶었다만, 크읍.


요 다음에 간 곳은 만장굴.
성산일출봉이나 휘닉스파크 레스토랑 민트 같은데도 들르고 싶었지만
의외로 차로 도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급 경로 수정해서 만장굴 들렸다가 공항쪽 가는것으로 수정.

만장굴 가면서 임금이랑 여기 와봤네 안와봤네 갑론을박 했는데
찾아보니 우리가 갔던 곳은 미천굴.
내가 이긴걸로~


요기서 내가 대박 진상 사고 하나 쳤는데,
들어가면서 추위 많이 타는 나 자신을 대비해 가디건을 가져간건 참 잘했으나-_-
크게 간과한게 신발-_-

버켄스탁이 부피가 덜하다는 이유로 캐리어에 박아놓고 웻지를 신고 돌아다니다가
웻지 신은 상태로 만장굴에 들어간겨!
그 어둡고 울퉁불퉁한 곳에!!!!
입구 들어갈때 엄청 울퉁불퉁한 계단이 있는데 
완전 난간을 부여잡고 내려갔다ㅋㅋㅋㅋㅋㅋㅋ


이런_무개념_웻지녀.jpg

안에서 임금의 팔을 부여잡고 열심히 걸었으나
도저히 왕복 40분을 더 걸을 자신이 없고 너무 추워서-
(우리 임금은 너무너무 시원하고 여기서 살고 싶다고 했음.)
한 20분만에 나왔음.
그래도 20분이라니 선방했다ㅋㅋㅋㅋ

너무너무 창피하고 사람들이 다 내 발만 보는것 같았다ㅠ_ㅠ
나같이 실수한 사람^ㅡ^; 없나 두리번 거리는데 
요즘 안그래도 운동화 신는게 유행이라 사람들이 다 편한 신발을 신고 있엌ㅋㅋㅋ

앗, 그런데 웻지도 아니고 하이힐 신고 들어오신 분을 발견함.
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도 저같이 전혀 신발에 대해서 신경 안쓰셨군영ㅋㅋㅋㅋ
반가워영-
그런데 끝까지 가셨을랑가 모르겠네.




이상하게 내 예상보다 시간이 모자라서'ㅅ';
만장굴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아트앤제주 가서 양갱이랑 쥐치포 정도 사고
렌터카 가스충전하고 반납하는곳으로 갔더니 시간이 딱 맞았다.

이번에는 면세점에서 살것도 죄다 딱 정해왔었는데,
막판에 형님이 부탁하신걸 임금이 대충 받아적어서 그거 확인하느라 시간이 모자랐음.
탑승구 갔더니 탑승 마감하고 하고 있어서 헐레벌떡 탔네-





비행기에서 해지는거 구경하며,
하늘에서 반짝이는 도시 불빛들 구경하며 그렇게 돌아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우리가 집을 비운사이에
최고기온이 서울을 덮쳤다고!!!
막 36도가 넘는 불지옥!!!
어쩐지 집에 와서 현관 열었더니 집에서 녹아내리는 냄새가 나더란ㅋ


올해 경기불황으로 휴가여행을 포기한 사람들도 많다던데
큰돈 들여서 제일 더울때 시원하게 바다보여준 임금께 감사드림



그런데 휴가를 너무 오래 기다렸어서 그런가,
3박 4일을 갔는데 너무 짧게 느껴져-_-
(3박 4일이 짧긴하지. 그런데 우리 임금은 항상 2박3일 내줬던터라...)


다시 가고 싶어어어어-
오조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 먹고
어디 맛집가서 오분자기 뚝배기랑 고등어구이 먹고
날씨 걱정없이 멍게 해삼 같은 해산물도 잔뜩 먹고 싶어!!!


가을쯤 해서 산굼부리 억새 필 즈음에 
무료숙박 쓰러 다시 가자고 임금을 졸라야지'ㅡ'

제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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