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에 해당되는 글 2건

  1. 설연휴 보낸 이야기 2012.01.24
  2. 데굴데굴 투게더!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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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에게는 공포인 명절^^:
나에게도 본능적으로 명절 공포증이 발효되었다!

결혼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며칠있으면 1년...크효효)
신혼여행중에 구정을 맞이하여 첫번째 명절은 패스!
두번째로 추석이었는데 그때는 뭐 나름 지나갔다.
가족이 크지 않기에 생각했던거보다 덜 힘드었고 블라블라-
그런데 친정으로 가는 시간때문에 조금 마음이 상했었음-
나중에 임금님한테 잘 말해서 올 구정부터는 애정남이 정해준대로 가기로 했긔ㅋ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어머님이 전을 다 부치시고 다른 준비도 다 하셨음!
@_@으오잉....
그래서 구정전날부터 구정날아침까지 실컷 먹다가 집에 왔음;
이래도 되나 몰라? ㅋㅋㅋ
나중에 뭔가 화로 닥치는거 아냐?

그리고 우리집은-_-패스.
엄마가 신년초에 회사랑 뭐랑 겹쳐서 엄청 우울하고 몸이 안좋았었나보다.
음식은 그럭저럭 준비했는데 컨디션이랑 도저히 안따라줘서 도저히 집에서 맞이하지 못하겠다고...
난 엄청 서운해서 붸에에에에에엑! 터져버리고...
결국 아침에 임금님 본가 출발해서 집에서 낮잠 자다가
(우리 시댁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셔서ㅠ_ㅠ 우리로서는 도저히 따라가기가...)
저녁에 엄마아빠가 음식 갖다주시고 나가서 외식했다.

마침 집앞의 예가낙지가 구정임에도 문을 열어서
시댁서 명절음식으로 느끼해진 뱃속을 매운 낙지로 달래줬음.
명절음식은 참 맛있는데 먹으면 어느순간 느끼해져서 이런게 필요해...

여튼 예가낙지 3일새에 두번이나 방문했는데!
마음에 든다? 무교동 낙지를 10점 만점이라고 친다면 여긴 한 8.5점쯤?
산낙지로 먹으면 가격은 좀 비싸지만 진짜 연하고 싱싱함.
서판교쪽 먹거리 가격대가 좀 쌘편이라 맛과 신선도 등등이 호불호를 가리는 편인데 예가낙지는 괜춘해 괜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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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른배로 집에서 뒹굴하다가 피곤해져서 누웠는데 티비에서 전우치를 하네?
난 피곤해서 전우치가 누명 쓰고 잡혀들어갈때 잠들고
임금님은 다 보고 늦게 주무셨단다.

전우치가 오락영화로서 잘만들어지긴 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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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_-
임금님 당당히 출근;;;
안드로이드쪽 개발이 덜 끝난지라 그쪽 팀원들 출근하고 해서 자기도 일볼겸 출근한다며...

난 생과부야ㅠ_ㅠ

그래서 드라마 TEN좀 보다가 와우 좀 하다가 만두국도 끓여먹고 과일샐러드도 먹고
임금님 오셨는데 급 컨디션 저하되서 좀 누워있다가
다시 살아나는듯 하여 일어나서 만두국 끓이고 얻어온ㅋㅋ 명절음식으로 상차림.

우리 외할머니 만두랑 나박김치에 시어머니 갈비, 과일샐러드(아니..사라다), 홍어무침 차렸는데
임금님이 외할머니 만두랑 나박김치 너무 맛있게 먹어서 기뻤다ㅠ_ㅠ
으흐흐흐...
시어머니가 임금님 만두 잘 안먹는다고 떡만 퍼줬었는데 하도 맛있게 먹길래 
"만두 싫어한다며?"
"무슨 소리야 나 만두러버임"
"응..이상한데..? 어머님이..."
"엄마 만두가 요즘 쫌 맛없어졌어."
"아...."
시어머님께 팁을 들어도 신랑에게 다시 확인해봐야겠군;
우리 임금님은 주는대로 다 먹는 스타일이라....으허허


-
양가에서 명절음식 잔뜩! 싸주셔서 냉장고 포화지경ㅠ_ㅠ
이를 어쩔거야... 
공격적으로 먹어치워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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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투게더!

from 매 일 매 일 2011. 12. 8. 14:59

수요일에 임금님이 늦잠을 주무셨는데 컨디션이 몹시 나쁘셨던지 휴가를 쓰셨다.
원인은 아마도 간밤에 보일러를 안틀고 자서?
보통 내가 틀어두기 때문에 임금님은 난방등등 모든 보살핌에는 꽝꽝!
내가 잊어버렸더니....그만...
얼어죽을정도로 추운건 아닌데 새벽녘에는 약간 으슬으슬하다보니 더더욱 일어날수가 없었던모양-

하여 내게 시련이 닥쳤으니 그것은 바로 아침밥-_ㅠ
나 혼자 먹으면 진짜 아무렇게나 잇는반찬 가지고 냠냠쩝쩝하면 되는데
임금님이랑 식사하면 항상 입에 맞는 반찬들로만! 손이 가는 반찬들로만 차려야한다.
입맛도 어찌나 까다로우신지....
대놓고 이거 싫어 저거 싫어 하지는 않는데 그게 더 짜잉나-_-;
입에 안맞거나 먹기 싫으면 거의 젓가락질 안함!
국은 안드시고 찌개도 국물만 깨작깨작!

난 내 남자가 뭐든지 잘먹고 혐오음식만 못먹는 귀염둥이인줄 알았는데
차려주다보니 세계최강의 미식가 후보라는걸 알게 되었어....큭
물론 가장 충격적인건 티라미슈를 안먹는단거겠지!

하여튼 급하게 아침밥을 차렸음둥.
진미채랑 김치 꺼내고 먹던 오뎅국 데워서 오뎅만 따로 꺼내서 겨자랑 같이 셋팅하고
황급히 느타리버섯 소금+후추 간해서 볶았음.
열심히 차리고 침실에 가보니 에어로빅 자세로 음냐음냐 하고 계시길래 두들겨 깨워 밥먹이고~
신나게 와우질-_-;

쉬는날이라고 어디 가고 바람쐬고 그런거 없는거다.
왜냐면 임금님은 운전하는걸 싫어하니깐...........(울먹)
이 남자는 누굴까 연애할때 항상 놀러다녔던 그 남자가 맞는걸까...(눈물을 훔친다.)



그리하여 나도 복수로 저녁은 외식해버렸습니다!
크헤헤헿-
....라기보다 오전에 장보러 갔어야 하는데 임금님하고 같이 놀아버렸더니 
아침에 먹었던거 다시 먹어야할판.
나 혼자라면 먹었습니다. 그러나, 임금이 그런 밥상 받을리가 없어...
(이게 바로 우리집 엥겔계수의 현실이다! 임금님이 범인이라고!!!)

그리하여 꼬셨지! 나가서 먹자며~
게다가 갑자기 땡기는 화덕피자!
또 서판교 카페거리에 화덕피자 파는 집이 몇몇 있지 않갔어?
지역사회 레스토랑 맛 테스트겸 출동~

쉐무아 옆의 베네쿠치Bene cuci에 갔음.
원래 루나리치에 가려고 했는데 임금님이 너무 배고파서 루나리치까지 못가겠다며 
베네쿠치 앞에서 주저앉으셨다...

피자하나 파스타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딱! 알맞은 셋트가 있었음

<<Dinner A - 2인>>
수프
Half 샐러드(시저, 카프레제, 리코타, 뽈로 등등 중에 택1)
피자(메뉴 중 택1)
파스타(메뉴 중 택1)
아메리카노 2잔 혹은 자몽이나 오렌지 주스 2잔

\43,000


좋으네요!!!!!!!!!!!!!!!!!!
피자는 고르곤졸라, 파스타는 펜네 아라비아타 시켰는데
피자는 무난했고 파스타는 별로...
임금님이 아라비아타를 매우 좋아하는데, 먹어보더니 떡볶이맛 난다고ㅋㅋ
내가 봐두 마늘 너무 크고 두껍게 썰어넣고 고추도 막 하나 툭! 다 넣고 좀 그랬음.
아라비아타는 매드포갈릭 아라비아타가 제일 맛있는것 같다~
적당히 맵고 소스도 걸쭉한게 다 먹게 되고...

분위기는 적당히 괜춘한데 이날따라 송년모임이 두개나 있고 
지역답게 아기 데리고 오는 손님이 많아서 완전 @_@ 정신 없었음.
흐어어-
그리고 실내가 약간 싸늘해서 피자를 다 먹기도 전에 차디차게 식었다...

뭐 그래도 맛이 썩 나쁜편은 아니라서 합격!
그러나 다시 저녁에 갈것 같진 않고 다음에는 브런치를 한번 먹어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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