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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미님 어록 2019.07.12

요미님 어록

from B a b y Y o m i 2019. 7. 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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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월화수 휴가였던 주초.

이전 주 내내 농번기로 밤늦게 왔는데다가 일요일에 점검 출근까지 해서 

어린이는 몹시 뿔이 나 있었다.

 

그녀에게 아빠 월화수에 휴가라서 유치원 다녀오면 집에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월요일 오후 하원 셔틀 시간이 되자 임금에게 마중 나가라고 했는데

임금은 졸리다며 거절.

그러려니 하며 내가 나갔는데 나를 본 어린이 표정이 미묘-하다.

자꾸만 울먹이려고 하다가 선생님께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또 날 보며 울먹울먹 하려다가 함께 내린 친구들에게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_@

 

하도 이상해서 집에 오며 살살 달래며 물어보는데 절대 대답을 안한다.

그래...엄마한테 말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지~ 하고 포기하려다가

혹시나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덜컥 겁이 나서

그래도 엄마에게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니

어렵게 입을 뗀다.

 

"나 사실 엄마가 마중나와서 속상했어. 아빠가 왔으면 했거든.

근데 말하면 엄마가 속상할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었어...."

"아 그랬어? 엄마도 이해해^ㅡ^; 너 너무 속상했겠다...

내일이랑 모레는 꼭 아빠가 마중나가게 할게~"

 

내 마음을 생각해줘서 고마워!

 

...그런데 나 정말 아무렇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린이가 작년부터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있는데ㅎ_ㅎ

나는 자기전 가끔 생각날때마다 그 친구 잘 있냐고 물어본다.

 

얼마전에는 자기전에 장난치다가 어린이가 괴물소리를 내길래

"너! @@이한테도 이렇게 괴물소리 내?!!!!"

하고 놀렸더니

우리 어린이왈

"아니 @@이한테는 이렇게 말 안하지"

"그럼 어떻게 말하는데?"

"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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