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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4_광장시장

from 매 일 매 일 2012. 12. 6. 15:28

토요일 오후 3시에 느닷없이 광장시장 구경감.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광장시장 구경은 내 생애 최초인듯?

임금은 차 없이는 어디 가려고 하지 않지만
종로5가이기에-_- 버스를 탔다.


시장에 쑤욱- 들어가서 뭐 길찾고 그런거 없이 막 걸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먹거리 시장이 딱 나타나는거 있지?
온갖 빈대떡과 떡볶이며 순대며-
나와 임금이 사랑하는 음식이 쫘악ㅠ_ㅠ
거기서 살고 싶었다ㅋㅋ

두리번 거렸더니 마약김밥 파는데가 보이더라.
그냥 원조려니 하고 두팩 샀음.
한팩만 먹고 한팩은 집에가서 먹으려고-
빈대떡도 맛보고 그래야 하잖아!

아 그런데,
한팩을 사이좋게 나눠먹고 나더니 임금님이 저것도 빨리 풀란다.
집에 가서 먹으면 맛이 없다나 뭐라나-_-;;;



두팩째를 정신없이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것'ㅅ'
사진이 고상하지 않구나.


1년전쯤? 내가 집에서 마약김밥이랍시고 만든게 있었는데
그때 임금이 맛있다고 잘 먹었었다.
그게 생각나서 "내가 만들었던게 맛있어 이게 맛있어?"하고 묻자
"미안하다. 이게 천배는 맛있단다."
....앞으로 김밥은 사먹는걸로.


몇팩 더 사오고 싶었지만,
임금이 또 사먹고 싶으면 또 오라고 집에 가져가면 맛없다고 만류해서 포기.
그러나 다음날 엄청나게 후회함. 사올걸.




 




난 광장시장은 먹을거만 있는데인줄 알았는데 진짜 온갖게 다 있더라!
이리저리 걷다보니 옛날에 우리 외할아버지 청계천에서 가게 하실때 놀러갔던것 생각도 나고-
외할아버지는 도매업이셨는데 가게에서 석화 시켜먹던것도 생각남ㅋ


아,
그나저나 빈대떡도 사오고 그럴걸!

다음날 마약김밥이랑 빈대떡 먹고 싶다고 징징대자
임금님이 자기도 먹고 싶으니 내가 가서 사오란다.
너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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