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를 두번이나 먹이고서 유축도 안하는 나는 배짱이 하늘을 찔러'에 해당되는 글 1건

  1. +121 2013.12.16

+121

from B a b y Y o m i 2013. 12. 16. 08:03

나의 외출!
조리원 동기 언니동생들과 만나서 밥먹고 수다 떨기로 한날!
전전날밤 눈 엄청 내려서 길바닥 빙판이었는데-
여기저기서 다들 열심히 와서 율동 비니에올리서 만나 신나게 수다수다.

우리 동기들중에는 혼자 애기 보는 엄마들이 많아서 날짜 잡기가 쉽지 않았다ㅋㅋ
아 불쌍한 우리네 인생이여-
앞으로 몇년간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겠지?


나 10월 초에 한번, 10월 말에 짦게 한번 수다 떨러 나가고
내내 집콕에 혼자 아기랑 지지고 볶고 하던터라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음.

요즘 젖병거부인 요미가 좀 걸리긴 했는데
이김에 배고파서 분유 먹다보면 어떻게 고쳐지지 않으려나 희망을 갖고 약속장소로 떠나버림ㅋㅋ

아 그나저나 운전 연수 언제 받지?
이노무 장롱면허 13년차-_-;
그간은 필요성이 없어서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왜 임신하기 전에 연수 안받았나 후회 터짐.
 
요즘은 애엄마 필수자격 요소가 운전면허임!!!!!
진짜...아기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필수야 필수!
그리고 아기 떼놓고 놀러 나갈래도 차가 필수야 필수!
언제 여유롭게 대중교통 타고 집에 가고 있냐고!
애 키우려면 바람처럼 다녀야해...
그것도 서울 아닌 이 분당에선ㅠㅡㅠ


비니에올리서 만나 오랜만에 파스타니 리조또니 먹어가며 수다수다 떨고,
아주 아줌마들 수다 주제가 아기 키우는거부터 살림노하우며 연예계 뒷이야기며 19금까지
안다루는게 없숴ㅋㅋㅋㅋㅋ
라디오스타 저리가라임ㅋㅋㅋㅋㅋㅋ

시간은 왜이렇게 빨리 가는거며,
그 와중에 아기는 왤케 보고 싶음? 아놔.
집에서 아기만 보고 있으면 나답지 않게 막막 약속잡아서 나가고 싶은데,
막상 이렇게 약속 나가면 1분마다 아기가 보고 싶음.

나 계속 임금에게 라인으로 아기 잘있냐고 뭐하냐고 묻고,
아기 젖병거부 고치길 바랬으면서 막상 울면서 분유 먹었다고 하니 가슴 아프고^ㅅ^;;;

수다수다 떨다가 임금이 데릴러 왔는데,
내가 쬐금 늦게 나갔더니 요미님 울고불고 난리나심.
차에 탔는데 애가 카싯서 눈물콧물범벅ㅋㅋㅋ 4개월짜리가...
그러고선 날보며 처량한 표정으로 계속 우는데 미안해서 죽을뻔ㅠㅡㅠ
널두고 나간 엄마가 죄인이다...

그런데....
1월에 엄마 또 나가...
언니들이랑 평일에 만나서 배터질때까지 뷔페 먹기로 했숴ㅠㅡㅠ
미안해 아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좀 크면 엄마랑 같이 뷔페 먹자^ㅅ^
그땐 데이트 많이 해줄게~
엄마 운전연습해서 많이 데리고 돌아다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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