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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자꾸 살이 찌는거야? 20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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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스트레스로 점철된 몇해를 보내고 나니
내게서 식욕이 사라져서 하루에 꼬박 3끼를 다 먹어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결혼하고 나서는, 나 혼자만을 위한 밥을 하기도 뭐했는데
3월 내내 임금님이 사인오프 맞추느라 야근을 해서 아침/점심/저녁을 혼자 먹어야했기에 
더더욱 잘 안먹게 되었다능-_-;

그리고 이상한게, 보통 늦게 일어나서 아점 먹고 저녁을 임금님과 같이 먹거나 나 혼자 대충 때우거나 하는데도
결혼하고 나니까 살이 마구 쪄-_-
결혼하기전에도 나는 과식이나 폭식하면 바로 배가 나오는 체형이었는데
지금은 과식/폭식하지 않아도 늘 배가 나와있으니...미스테리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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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점으로 콩나물밥 남은걸 먹고
저녁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왠지 느끼한게 땡기고 밥은 싫고-
그래서 조심스레 메신저로 임금님께 피자 어떠냐고 타전했더니 ㅇㅋ란다.
피자와 치킨을 거절할 우리 임금이 아님ㄲㄲㄲ

판교동에 배달되는 피자집은 오로지 피자헛 하나뿐이라
요즘 피자헛을 종종 애용해주고 있는데 피자헛의 스마트 디너 괜춘한듯!
구성이 피자 레귤러+스파게티+샐러드 2팩인데
임금님과 내가 먹기엔 쬐금 많아서 남긴다.
그래봤자 남는건 피자 한두 조각이랑 샐러드 쬐금이라 좋아-

오늘은 임금님이 배고프다며 피자를 홀라당 드셔서 1조각 뿐이 안남았으이-
나는 리치치즈 스파게티를 흡입해줬는데
왠지 밥 안해준게 좀 찔려서 조심스레 물어봤다.

"쟉잉, 나도 양식 메뉴 하나 개발할까영?"
"왱?"
"아니...느끼한게 땡길때마다 시켜먹을순 없잖아"
"됐어. 내가 회사에서 들었는데 어떤 팀장님이 스파게티 해주겠다고 하면서 재료비를 사먹는거에 5배는 쓴것 같다고!"
................결국 그거였니! 내가 재료사서 썩히고 남기고 실패해서 버리는게 싫은거지!!!

 
아 근데 나 하면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꼭 스파게티 성공해서 임금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어!

하긴...임금님 말도 맞는게 내가 결혼하고 양념같은거 사들여보니깐
우리나라 유통산업과 마트는 1,2인가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두부가 제일 배려심 돋는다ㅇㅇㅇ
아니 무슨 2인가족은 삼시세끼 집에서 똑같은 반찬만 먹으란거니? 
한팩 한봉지 사면 3일은 먹겠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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