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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이 제일 바쁨. 2014.06.02

주말이 제일 바쁨.

from 매 일 매 일 2014. 6.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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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백화점
일요일은 결혼식

아기낳고 주중보다 주말이 더 바쁜것 같다ㅠ
불쌍한 임금은 주중에 소처럼 일하고 주말에는 소처럼 외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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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서는
우리 아기 여름용 가디건 하나 사고, 무릎보호대 사고.
밍크뮤 30% 쿠폰이 온김에 큰마음 먹고 질러줌.

직구를 줄기차게 하고 있지만서도-
확실히 옷의 재질은 우리나라가 짱인것 같음.
비싸서 문제야 비싸서...

밍크뮤 너무 비싸서 맨정신으로 사기 힘든데,
미친척 하고 한번 사봤음.
100사이즈라 내년 봄에도 입힐수 있...어야 할텐데ㅠㅠㅠㅠㅠ


아 그런데-_-
백화점 가서 사고가 있었음.
주차장 들어가려고 줄서있는데 요미가 똥을 싸서 찝찝한지 울기 시작하는거다?!
임금이 주차하고 내가 먼저 유아휴게실 가 있기로 해서
운전석에서 내려서 임금이 꺼내준 요미를 딱 안았는데-
뭐...뭐냐. 이 손에 느껴지는 이물감은?
왜 바지가 축축...?????????

손을 보니...ㄸ이.......웩!
바지는 쉬로 젖어있고!!!!
건더기가 막 떨어지는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드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1층으로 들어가서 화장실 찾는데-
아 1층엔 화장실이 없지ㅠㅠㅠㅠㅠㅠㅠㅠ
에스컬레이터타고 2층 가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6층 유아휴게실까지 달리자ㅠㅡㅠ
손으로 팔로 요미 엉덩이 다 커버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뜀.
등엔 배낭매고 앞엔 아기 들고 올라가는걸 뛰어올라감.

헉헉대며 유아휴게실 들어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닥친 비극을 목도하고 
아이구 저런~
하고 한숨을 쉬더라고ㅠㅠㅠㅠㅠ

휴게실 엉덩이 씻는 곳에서 기저귀 갈고 
일어나서 난동 부리려는 요미를 한손으로 막아가며 바지를 빨고ㅠ
영혼이 이탈된 상태로 임금을 기다림ㅋㅋㅋㅋㅋ

임금이 기저귀 잘못채운것 같다고 미안하다며....
집에 가는길에 아브뉴프랑 로이스 망고목화빙수 사주겠다고 함.
-_-뜨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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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임금의 종질(임금 사촌누나의 아들-_-;)이 결혼을 해서 합정역까지 출동함.
1시 결혼식인데 정요미 11시 반에 일어나시고-
미리 짐 다 싸놓고 기다렸지만
아기 기저귀 갈고 옷갈아입히고 짐들고 아기 데리고 주차장 가서 카시트 태웠더니
12시 10분 오마이갓.
떠나기전에 이미 지쳤어ㅋㅋㅋㅋㅋ
임금이 운전해서 막 미친듯이 달려갔지만 1시 20분에 도착-

여기저기 인사드리고 밥 먹는데
작년 5월에 결혼한 다른 종질이 아기를 낳았다고....
즉 임금은 이미 할아버지뻘이 됨-_-;
...난 할머니;
가까이 지내는게 아니라 호칭들을 일이 없어서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


결혼식에서는 얼굴 비추고 밥만 먹고 끝~이라
나온김에 파주아울렛에 가기로함.

원래 계획은 힐링하러 여기저기 유모차 밀고 그러는거였는데-
막 쇼핑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많이 자제했다. 30만원 어치만 샀음;

플라스틱아일랜드에서 내 티 두개 사고,
에고이스트에 구경들어갔다가 괜찮은 야상이 있길래 질러주고-
폴로가서 임금 반바지랑 티셔츠 하나 사줌.

폴로에서...
나도 이제 나름 쇼핑경력 생겼구나 느낀게-
괜찮아 보이는 남자 반바지가 하나 덩그러니 걸려있네?
사이즈는 32.
임금이 자신없다고 간당간당할것 같다고 그랬는데
나 막 낚아채면서 "이런건 하나 있으니 무조건 집어들고 보는거야!" 일갈.
들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는데 비슷한 바지가 하나도 없어.
직원한테 물어보니 그 무늬 반바지는 딱 한장 남은거래ㅋㅋㅋㅋ
임금 피팅룸 들여보내서 입혀보니 딱 좋대.
그래서 바로 삼.
나 완전 흐뭇해주시고*-_-*

89000원정도 했던것 같은데,
어차피 직구해도 코드없고 세일 안하면 비슷한 가격.
언제 세일하고 코드 나올지 모르니- 잘샀지 싶다.


그렇게 번개쇼핑 마치고 집으로 슝슝-
요미는 힘들어하긴 했는데 비교적 순하게 버텨줬음.
효녀로세~


그렇게 정신없이 주말이 가버렸단 이야기-
그래도 선거일부터 쭈욱- 휴일이니 
(임금 5일에 회사 쉬는 날이란다ㅋ)
만세만세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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