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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5, 발달사항 2014.03.08

+ 205, 발달사항

from B a b y Y o m i 2014. 3. 8. 23:00

Mar 8

최근 열흘남짓의 발달사항
- 노는 포즈는 엎드리기와 앉기.
뒤집기 되집기가 매우 자유로워서 혼자 엎드렸다가 눕기는 가능한데
혼자 앉기는 불가능함.
그래서 앉고 싶을때는 징징&짜증 콤보ㅜ.ㅜ

- 뒤로 가는 배밀이가 아주아주 능숙! 가끔씩 앞으로 두세발짝 기기도 함.

- 뒤로 배밀이 하다가 엉겁결에 앉기도 함.
다만 다리가 발레하듯이 ㅡ자로 벌어져 있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불편해하다가 울어버림ㅋㅋ

- 204일부터 푸푸~하는 투레질 시작!
요맘때 아가들 다들 하는거라는데, 이거 하면 다음날 비나 눈 온다는데 오진 않네.
여튼 이런건 어디서 배우는지 엄청 신기해ㅋ

- 잠자야할때는 눕혀주고 옆에서 같이 누워있으면 혼자 뒹굴뒹굴 옹알옹알하다가 잠들어버림.
잠자는 습관만큼은 아주 기특함.
다만, 낮잠은 깊게 못자서 혼자 두면 30분. 옆에서 같이 있으면 최대2시간까지는 잠.
그리고 밤잠도 잠이 들었다가 자꾸 으앵~ 하면서 우는데,
204일부터 임금이 밤에 얼른얼른 기저귀를 갈아주니 우는게 줄어든것 같기도?
밤기저귀를 따로 써볼때가 온건가?

- 밤중 수유는 여전함.
최근에는 오후 7시반~8시반사이에 마지막 분유 수유 듬뿍 하고 늦어도 9시반에는 잠이 드는데 
새벽 12시~1시에 한번, 새벽 5시~6시 사이에 한번 한다.
그래서 8시반~9시반 사이에 이유식후 수유를 하고 있는데에...
몇번씩 새벽 3시에 다시 깨서 으앵으앵 울때가 있다.
한번 안줘봤는데 새벽 5시까지 울더라고-_-; 그래서 결국 그시간에 줬음.

임금은, 습관이던 뭐던 일단 듬뿍 주자고. 성장에 저해될수도 있으니.
해서 나도 마음 고쳐먹고 일단 잘 주기로 했음.
8개월되고 중기 이유식 하루 두번하고 그러면 자연스레 끊지 않을까 싶고.


- 이유식은 좀 정체기 같다?
초기 이유식을 잘 먹길래 약간 욕심내서 쌀 비중을 늘렸거든.
그랬더니 소화가 부담스러워 그런지 하루종일 짜증도 늘고 방구도 는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
하여간 우리 애기 짜증을 엄청 잘내서ㅜ.ㅜ
이게 기질인지 아니면 뭐가 불편한지 성장기인지 지나가는건지 도통 모르겠고.

나는 만7개월 지나면 중기로 가고 싶어서 욕심 내본건데 이게 아닌가...
초기->중기 이유식 넘어가는거 너무 어려워 히잉....
체에 거르는거 너무 힘들어서 어서 중기 갔으면 좋겠다. 
이유식 만드는거 자체는 어렵지 않고 재미도 있고 즐겁거든ㅋㅋ

초기->중기 가는거 검색해보면 죄다 아기따라 다르니 엄마의 감으로 하세요~ 하는데
그노무 엄마의 감ㅠㅠㅠㅠㅠ 그게 뭐냐고!!!
엄마의 감은 어느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되나여ㅠㅠㅠㅠㅠ


- 2월 5일부터 자기전에 분유 240씩 타서 주고 있고 (보통 170~240사이를 먹음)
2월 18일 영유아검진때 키와 몸무게에 충격먹고 2월 27일부터는 분유를 하루 2-3번 주고 있음.
그러면서 슬슬 단유모드로 접어들까 생각중. (모유보감은 왜 산거니'ㅅ';)
요즘 요미 활동량이 많아져서 혼자 돌보다 보면 식사를 제때 못하고
그러다보니 모유량이 부쩍 줄어든 느낌적느낌.
영유아검진 결과도 평균이하라서 속상한데다가
키가 최근 2달사이 1cm만 큰걸로 봐서는 최근에 영양공급이 부족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김에 단유모드로 들어가며 분유를 늘리기로 했다.
다행히 젖병거부기간이 끝나있어서ㅠ.ㅠ 분유 나름 잘먹어줌.
처음에 분유 먹여봤을때 240을 원샷하길래-_-; 진짜 배고팠나보다 하고 자책함.
그놈의 모유수유가 뭐라고!!! 애 잡을뻔 했네.
아놔 모유수유 개짜증-_-

근데..웃긴데 막상 단유하려니 이제 젖먹는 참새같은 모습 못보나 싶어서 눈물이 핑-
분유 젖병 들이댈땐 입 안벌리는데 가슴 들이밀땐 입벌리고 먹으려고 막막 앞으로 오거덩!

하여간 요즘 틈틈히 분유 열심히 주고 있음. 
분유는- 씨밀락.
씨밀락 먹이다가 구대하기 귀찮아서 남양마더스오가닉 먹여봤는데
미묘하게 안맞는다는 느낌?
녹변은 아닌데 소화하는 모습이나 트림냄새, 변냄새가 그닥...
그래서 그냥 씨밀락 먹이기로 하고 액상이랑 같이 구대해놨다, 흐흐.

임금은 자기 목표는 미니멈 6개월 맥시멈 12개월이었다며
일단 6개월 채웠으니 장한거고~ 모유 먹었으니 지금까지 크게 아프지 않았던거라고 생각하자며-
그래그래 토닥토닥해주는 임금님뿐이네요.


- 요즘 아기님 수발 드느라 완전 피폐하다.
엊그제 임금이 나한테 혼자서 얘를 하루종일 돌보려면 너무 힘들겠다며 위로해줬다.
말만으로도 정말 고마워 알아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문득문득 내가 애기를 잘못키우는건가? 의심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런다.
내가 애기한테 너무 오냐오냐 하나? 훈육을 잘못했나?
그래서 애가 이렇게 지멋대로ㅋㅋ에 짜증쟁이인가?
막 이러다가도 애기가 날 보고 헤헤헤 웃고 날 찾고 젖달라고 내 옷 잡아당기면
그냥 네네네 하면서 다 해드림ㅠ.ㅠ

뭐가 올바른 길인지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랑은 많이 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
spoiled child 만드는 그런 잘못된 사랑 말고
아기가 언제든지 "나한텐 엄마가 있어~"하고 안심하는 그런 사랑-

그럴라면 .. 어떻게 해야하는거냐~~~~~~~
정답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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