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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날&어버이날에 낀 주말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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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이들었나봐'ㅅ' 아니면 기억상실증?
그저께인데 왜 토요일에 했던게 가물가물한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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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느즈막히 늦잠 자다가 눈을 딱 뜨니 10시반인데
눈떠보니 임금님이 물으신다.
"내가 예약하라고 한 미용실 예약했느냐?"

아.....난 아직 머리할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그래서 안했는데...

비서 해고해야겠다며 직접 전화해서 12시로 예약해버리신 임금님ㅠ_ㅠ
그래서 난 후다다닥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부랴부랴 밥차림.
밥이 어중띠게 1.5인분 남아 있어서 그냥 둘이 나눠먹었다.

그리고 미용실 가서 둘다 파마질ㅋ
솔직히 머리를 한 10년간 지지고볶고 염색하고 해볼거 다했더니
이제 뭐 딱히 하고 싶은게 없다'ㅡ';
그래서 그냥 디자이너 선생님이 해주는대로 셋팅펌인지 했음ㅋ

그리고 임금님은 머리에 대해서 자기주장이 굉장히 강한편인데,
최근 1년간 자기가 주장해서 했던 머리마다 웃기게 망했다.
그래서 자기도 이제 선생님이 해주는대로 맡긴다며ㅋ
결과는 만족스러움ㅋ
마음을 비워서 그런건지 뭔지 여튼 만족스러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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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한 4시간 걸려서 진짜 배고팠다ㅠ_ㅠ
4시 반쯤 끝나고 나서 헥헥 거리는데 냉면이 먹고 싶었다.
서현역에 육쌈냉면이 있길래 거기 갈까 하다가, 
이게 기회다 싶어서 평가옥에 가보자고 했음.
사람 되게 많을줄 알았는데 시간이 어중뗘서 그런가 손님이 별로 없었다>ㅅ<
하긴, 그리고 평소주말이면 모를까 어린이날 주말인데 집근처에 사람이 바글바글 할리가ㄲㄲㄲ

평양냉면의 그 슴슴한 맛을 알기에 둘다 비빔냉면 시키고,
녹두지짐이 너무 먹고 싶어서 녹두지짐도 시킴.

난 외할아버지가 황해도 연백 출신이셔서 어릴때부터 외갓집에서 늘 이북음식을 많이 먹었다.
다른 집에서도 다 먹는건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듯ㅋ
녹두부침개나 가자미식해나 그런것들?
그리고 돼비지라고 그냥 콩비지가 아닌 돼지고기 들어간? 비지도 많이 먹었고.
외할아버지 댁에 가마솥이 있었는데(시골 아님; 연희동임;) 그 솥을 계속 저어주시던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네ㅎ

그리고 추석, 구정이면 늘 식혜&수정과가 떨어지지 않고 집안의 모든 여자들이 녹두부침개를 부쳤음.
내가 이십여년 가까이 녹두부침개를 부치고 먹었던ㅋㅋㅋ 숙련자인데
평가옥 녹두지짐 맛있네^ㅡ^
고사리도 들어갔고, 굿-_-b 파가 부족하고 숙주는 들어갔는지도 안보였지만 뭐 여튼!

배가 너무고팠는지 사진도 없구나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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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랑 녹두지짐 흡수하고 기진맥진해서 집에 도착-
둘다 뻗어가지고 초저녁에 낮잠(;;)을 잤다ㅋ
임금님은 거실에서 널부러져서 코골며 자고 나는 침대에 널부러져서 자다가 코고는 소리에 깨고-_-;

그러다가 다 늦은 밤 11시에 양재하나로마트 다녀옴ㅋ
전에 양재하나로마트에서 꿀 사면서 홍삼꿀차 액상포를 증정으로 받았는데
그게 진짜 맛있는거지!
그래서 그게 너무 먹고 싶은데 인터넷으로 뒤져서 산 천지양 홍삼차는 그맛이 아님-_-
혹시 그걸 파나 싶어서 양재하나로에 가자고 했더니 임금님은 가기가 싫으니까 안간다며ㅋ
내가 부루퉁해 있으니깐 또 부루퉁한건 못참겠다며 다늦은 밤에 데려가줬다ㅋ

그노무 홍삼꿀차 그것은! 증정용으로만 나오는거라서 따로 팔지는 않음ㅠ_ㅠ
홍삼코너에서 비슷한걸 찾았는데 같은 맛일지 의심이 간
우리는 또 꿀코너에 가서 그 증정용 홍삼꿀차 사진을 찍어가며 성분을 비교분석 해서ㅋㅋㅋ
홍삼코너에서 찾은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왔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아주 좋았음ㅋㅋㅋ 꿀맛이 더 진했음ㅋㅋㅋ)

그리고 비름나물이랑 고사리랑 사고 부지깽이도 사고~
우리동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절대 팔지 않는 제철나물들ㅠ_ㅠ
명이나물도 한봉지 샀다ㅋㅋㅋ

그리고 시댁 가져다드릴 수박을 한덩이 샀는데 무려 22900원;
요즘 과일값이 너무 후덜덜함. 하긴 후덜덜하지 않은건 또 어딨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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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시댁 방문-
오랜만에 형님네 식구랑 같이 점심 먹는데 어버이날이라 외식했다.
사도시라는 횟집에 가서 회 먹었는데, 요 집이 평소에 그리 손님이 많은 집이 아니라
어버이날 기념해서 룸 손님이 잔뜩 몰리니깐 직원도 모자라고 해서 서비스가 엉ㅋ망
근데 진짜 힘들어보이더라~ 으긍-
그래도 맛은 괜찮았음-
요기 밥도 우리가 쏘고 어머님 아버님 용돈도 드리고 시조카 용돈도 주고-
5월은 진짜 가정파산의 달인듯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회도 잘 먹고 집에 와서 과일도 먹고-
대저짭짤이토마토 비싸서 못사먹었는데 시댁가서 먹어보니 참 맛있더군-_-;
나 흐물흐물한 토마토 별로 안좋아하는데 대저토마토는 초록색인 상태로 먹는거라
딱 내가 좋아하게 딱딱하고 달고 거참 맛있었다-_-;
음허허헛-


그리고 저녁즈음에 죽전 이마트 들러서 집에 왔음.
운동용품 사러 간건데 그닥 종류도 많지 않고,
난 핑크 헬스장갑이 갖고 싶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고작 네일폴리쉬 800원짜리 하나 사고 집에 왔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껴 있는 주말이라 헬게이트가 열렸더만!!!!!!!!!!!!!
어린이새끼들이 실내에서 롤러브레이드랑 온갖 탈거를 씽씽 몰고 다녀서 주먹 나갈뻔했다.
진짜~~~~~~~~~ 짜증나서 계속 애들한테 짜증냈음ㅋ
실내에서 왜 이걸 타니? 왜 실내에서 타는거야? 여기가 이거 타는데야?
불특정다수의 어린이들에게 계속 대놓고 짜증냈지만 그들은 별로 내말에 신경쓰지 않았음ㅠ
공허한 내 외침이여...

그리고 저녁은 또다시 떡볶이;
며칠전에 운중동 죠스떡볶이 가서 먹었는데 떡볶이 양념이 딱 우리스타일인거야!
약간 맵고 그런 맛!!!
마음에 들었는지 임금님이 또 먹자고 해서 포장하러 갔는데 고 옆에 아딸이 열었네?
그래서 이번에는 아딸 먹어볼까? 하고 포장해왔는데
음................ 우리입맛에는 죠스가 더 나은듯.
그런데 순대는 아딸이 훨씬 나음.

앞으로 떡볶이는 죠스, 순대는 아딸에서 포장해야 하려나?
고 근처에 강호동 천하라는 떡볶이 집도 있다던데 거기도 한번 ....(씨익)

다이어트 한다고 설쳤는데 어째 다이어트 하기전보다 더 잘먹고 다니는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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