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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훅훅 찌는구나- 2010.08.02

훅훅 찌는구나-

from 매 일 매 일 2010. 8. 2. 15:41

1. 
지난 토요일에 진짜 오랜만에 머리를 했다.
재작년에 단발펌을 하고나서 "아 세상에 내마음대로 안되는거 중에 제일이 머리구나!"
마음에 상처 입고 그 후로는 귀찮고 돈아깝고 그래서 머리 안했는데,
공짜로 머리 해준다는 꼬임에ㅋㅋ

요즘 딱히 가는 미용실이 없어서 그냥 돈대주시는 절친남성님이 새로 알아보신 
박승철 서현점에 가기로 했다.
10시반 예약인데,,, 분명 곧 도착 예정이던 버스가 안와-_-!!!!!!!!!!
그래서 다음 버스를 탔을때는 이미 10시 20분..
황당하게도 매일매일 씽씽 달리던 버스가 헌릉IC 진입로 즈음해서 완전 초막힘.
알고보니 2차선 터널 출구쪽에서 공사한답시고 한차선을 막았어.......아놔....
이미 이때 10시 40분..
서현역에 도착해서 미용실 가니깐 11시 20분-_ㅠ
절친남성님도 뭐 11시 좀 넘어서 머리를 시작하셨기에 그냥 머리하기로 했다.
버스 안에서 내 성질 못이기고 완전 파닥파닥 거리면서 문자로 징징앵앵거리다가 머리 안한다고 난리쳤는데, 키킥.

머리도 뭐... 생각보다 굉장히 잘 나와서 만족-
그런데 미용실에서는 참 가격과 결과 모두에 만족하기가 어려워ㅠ_ㅠ;
미용실 측에서는 맨날 할인해준답시고 그러지만 그래도 비싼걸...
이번에 나야 뭐 한푼도 안쓰고 머리 했지만ㅋ


2.
머리하는데 거금을 들여주신 절친 남성님을 위해 내가 이날의 첫 끼니인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쐈다.
매드포갈릭 서현점에서...
갈릭 브레드 타워아라비아타갈릭 스테이크.

내가 막 싱글싱글 웃으면서 "오늘은 특별히 아라비아타랑 갈릭 스테이크 먹자!"하니깐
절친 남성님이 나보고 맨날 먹던 메뉴 골라놓고 대체 뭐가 특별하냐며 ㅋㅋㅋㅋ
배가 너무 고파서 오늘은 3개를 흡수했다.
전에는 아라비아타랑 갈릭 스테이크 먹고도 배부르다고 징징 거렸는데...


3.
그리고 차로 가려다가 문득, 올리브 영이 있길래 들어갔네?
왁스 제품 좀 둘러보다가 Veet를 하나 사고 체크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 없어서 카드 넘겨 주길래 영수증 안받고 그냥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뒤에서 막 무슨 도둑 쫓듯이-_- 결제가 안됐다며 막 잡으러 오는겨-_-
뭐 심각하게 그런건 아니고 그래서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나왔다.

그.런.데.
저거 산 시각이 한 4시쯤이었는데 밤 9시에 문자가 온거다
체크카드 써서 통장에서 돈 빠져나갔다고ㅡ_ㅡ

/어처구니
/어이

전에도 한번 체크카드가 결제 안됐던 적이 있는데 무슨 오류인지 몰라도
그때는 바로 체크카드 결제와 취소 문자가 동시에 왔었다.
근데 이번에는 돈 빠져나갔단 문자만, 카드 긁은지 5시간만에 오고
다시 돈들어오질 않는거!!!

하루 기댕겨보자~ 하고 일요일에 지켜봤는데 문자도 안오고 돈도 안들어오고
삼성카드 체크해봐도 체크카드 이용기록도 없고, 근데 은행에서는 삼성카드가 돈 빼갔대고ㅋ

이것들 두고보자 요즘 나 돈 들어오는데가 없어서 민감한데 잘 걸렸네- 하면서 
크아오아앙- 블러드 올리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화 걸어서 내 돈 내놓으라고 했더니
확인해본댄다.
그리고 15분뒤에 바로 처리됨ㅋ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물건 하나 샀는데 돈은 두배로 치룬격이니 화가 나서 씩씩 거리고
이거 혹시 처리하는데 다시 서현까지 가고 그러면 올리브영 폭파 시킬거야 어쩌고 이러고 있다가
엄청 쉽게 처리 되어버리니깐 왠지....기뻐ㅋㅋㅋㅋㅋㅋㅋ
절친남성에게 씐나서 내 돈 구해냈다고 보고 했더니 절친남성 왈
"왠래 니돈인데 뭘 구한거냐 이 푼수야ㅋㅋㅋㅋ"
헐킈


그나저나 삼성카드 처리해주신 상담원님이 오후에 다시 전화 주셨는데,
내가 아 예 문자 확인했어요 봤어요~ 돈 들어왔네요.
그랬더니 상담원님이 네^^ 그러시고 ....
우리 둘이 5초간 침묵함'ㅡ';

흑흐그흑흐극흑흑 민망해...난 이런 전화가 민망해....내가 뭘 더 말해줬어야 하나...


내일은 오전에 점빼기 3차시술하러 출동.
대체 이 점은 몇번 더 빼야 사라지는거냐?
내일이 마지막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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