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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이 너무 빨리 간다! 2014.04.06

아기가 태어나고나서는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지라
야행성에 늦잠자기 대장인 우리 부부는 나날이 고역이다 흑흑-

요미가 효녀짓 하느라고 분유 먹기 시작하면서는
오후 7시 40분에 잠들어서(신기하게 7시 40분이 넘어가면 난리가 남;)
새벽 6시쯤 일어나는데!
어른들도 매일매일이 같지는 않듯이 아가도 가끔 싸이클을 벗어날때가 있음.
초보때는 이렇게 싸이클 벗어나면 "어머 어떻게해!! 무슨 문제가 있나?"하고 난리가 났지만
8개월차 베이비의 어머님은 당황하지 않습미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이래서 둘째는 밤에 안자고 울어도 이쁘다고 하나봐-_-
(...아...아니 둘째를 낳겠단건 아니구요!)


어제, 토요일 새벽에는 자기전에 풀분유 안먹더니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밥달라고 아우성.
어머님은 눈감고 분유타다 대령하시고 아버님은 눈감고 먹이시고-
다시 잠들어 8시에 일어났건만건만건만건만...
왜 이렇게 졸린거냐며ㅠㅡㅠ
비몽사몽간에 아침을 시작했음.

하여...최근 회사에서 약간 스트레스 받고 있는 아버님과,
아버님 없이 독박육아 하다가 지친 어머님은
실로 오랜만에 투닥투닥 싸웠다는@_@


뭐 부부싸움 잘 안할뿐더러,
하더라도 난 절대 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꿍!한척 하고
(난 화르륵!하고 잊는 성격이라 말싸움하면서 다다다 하면 대부분 힐링되는듯;;?
그래서 퍼붓고는 금세 풀어지지만 지지 않으려고 먼저 사과는 안한...쿨럭)

대부분 임금이 와서 풀고 난 일장연설하고ㅋㅋㅋㅋㅋ
반나절을 못가는 부부싸움을 하는데-
 

아 이번에는 나도 좀 화가 났단말이지ㅋㅋㅋ
진짜진짜 사소한건데;;
요즘 요미가 툭하면 나한테 와서 자기 손 잡으라고 자긴 내 손을 잡고 일어서겠다고 하거든.
참...귀엽지만-
문제는 내가 밥 먹을때도 식탁밑으로 기어와서 그러고ㅠㅡㅠ
뭐 차 한잔 마실라 치면 그러니...
주중에 내내 그걸 해주는 나는 참...재미가 없다 이거지ㅋㅋㅋ

토요일 아침으로 빵과 커피를 간단히 먹고 백화점 가려고(복선)했는데
다 차려서 먹으려고 식탁에 앉으니 요녀석이 또 온겨!
엉금엉금 기어오길래 내가 푸하하 웃으며
"주말엔 쟉이가 손잡아주기! 주중엔 내가 했잖아~"했는데
여기서 임금 바로 삐짐-_-;;

임금도 내내 쌓인게 있었던게,
요즘 회사 바빠서 엄청 야근 해대고 주말에 나갔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힘든게 쌓이다 보니까
낮시간에도 일하는데 툭하면 라인으로 언제 오냐고 달달들들 볶아댔거든;;
안그래도 회사 일 바빠서 스트레스인데 나까지 보태니 신경이 예민해진거지.
거기다가 나의 저 말이 마치 회사서 열심히 일한 자기를 인정안하고
'너 애 안봤지? 그건 논거야! 그러니 니가 봐라~'
이렇게 들렸다고
버럭버럭!
 

나는 나대로
이미 주중에 언제 오냐고 닥달한건 다 잊었고ㅋㅋ
주말의 시작이고! 백화점 나갈거고!
완전 기분 좋아져서 빵먹으며
아기가 잡아달라고 오는게 귀여우니까
농담조로 난 주중에 이거 실컷했으니 이제 쟉이가 해~ 이런 뜻으로 던진건데
거기에 갑자기 버럭 화를 내니 완전 황당당황무안뻘쭘분노^ㅅ^;;;;;

하여 급 투닥투닥ㅋㅋㅋㅋ
넌 왜 말을 그리 하니 난 그런 뜻이 아닌데 왜 맘대로 받아들이니 투닥투닥


그래서 왕 삐짐해서
임금이 잠시 뒤에 "백화점 안가냐"하는데 안간다고 함.
급 화르륵 해서 진짜 마음속에 분노 치밀어 올라 별생각 다하고-_-
애기 데리고 나가버릴까 싶었는데 춥고 황사 있어서 못나가고ㅋㅋㅋㅋ


여튼 싸움 와중에 서로 왜 그렇게 생각하고 말이 튀어나왔는지 다 말한상태고
어 너 그랬니 나 그랬어 그랬구나~~만 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고 둘다 꽁~
심지어 화나서 빵 안먹은 나는 12시 되니 배가 너무 고파서 차려먹음.
차리면서 먹겠냐고 물으니 임금이 안먹는다고 했거든;;
그러다가 오후 2시에 급화해함ㅋㅋㅋㅋㅋㅋㅋ
화해도 별거 아님.
위에 썼듯이 이미 서로 왜 서운한지 화가 났는지 어떤뜻으로 말한건지 해명 다 했기에
뚱한거 풀고 대화만 시작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고 있다가 안방 청소하고 침대배치 바꾸면서 대화해버림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요미가 낮잠 자다가 깨서는 급 엄청나게 15분간 울어대서 
뭐지뭐지 어디 아픈가 급 당황한 어머님아버님은 요미 안고 아파트단지 가정의학과로 뛰쳐나가고-
진찰결과 아픈데 아무데도 없고 그냥 기분이 꿀꿀해서 운거라고 하셔서 한시름 놓고-
헉헉 뛰어온 어머님아버님 고생많았다고 간호사 선생님들이 야쿠르트에 빨대꽂아주셔서 원샷하시고ㅋㅋㅋㅋㅋ


완전 화해해서 다정해진 어머님아버님은 집에 걸어오며 
배가 고프네 뭘 먹으러 갈까~ 의논하신 끝에 한소반 쭈꾸미 ㅋㅋㅋㅋ

차타고 한소반 가는 길에 어머님 말씀하시길
"월요일에 아이허브 배송오면 카시트 밑에 프로텍터 깔어~"
오전에 싸우고 카시트 이지고에서 듀웰로 교체 설치 하신 아버님...
"그걸 왜 설치하고 말하는거야? 아까 말 안하고?"
"아까 우리 싸웠잖음ㅇㅇㅇ"
"A ㅏ....."

아버님 교훈을 얻으셨길 바라ㅋㅋㅋ


 
그리 토요일 지나고
일요일은-
결국 전날 못간 백화점 가고
스토케 수리 문의랑 아버님 아우터 수선&신발 수선이 목적.
(신발 사드린다는데 끝내 거절하신 아버님;;;
난 ... 난 ... 직구로 또 내 신발 살거긔;; 미안해요.)

거기에 밍크뮤20%쿠폰으로 우리 요순이 스카프빕이랑 스카프 사고~
밍크뮤 행사매대에서 여름옷들 팔길래 두어벌 사고
옆에 오가닉맘에서 망사7부레깅스 팔길래 고거 사고~
어머님 쇼핑은 잘하는데 요순인 패셔니스타가 아니야ㅠㅠㅠㅠ 왜 때문에 그래요ㅠㅠㅠ
코디감성도 구입해야하나? 하아.


백화점 볼일 끝나니 오후 2시.
오후 3시에 200일가족촬영 추가가 있어서 스튜디오 가야하기에
점심은 차안에서 맥드라이브로 때우기로~
엄청 불쌍한 어머님아버님임ㅠ


더 불쌍한게 뭐냐면-
끝나고 쌀국수&월남쌈 먹기로 했거든.
(ㅋㅋㅋㅋㅋ 나 아기낳기 전날 마지막 식사가 쌀국수&월남쌈
그걸로 점심 먹고 저녁 굶고 새벽2시에 요미 낳음.
애증의 쌀국수&월남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정자동 포메인 가는데 이날은 아브뉴프랑에 가보고 싶드라구?
그래서 아브뉴프랑 고고싱 했는데 차가 없ㅋ숴
다 꽃놀이 갔나봐 오예~하고 입차해서 올라가니
여기도 브뤠이크타임 저기도 브뤠이크타임
주차장이 한산한게 다 이유가 있었숴 우린 병신이었숴~

 
해서 하는수 없이 애증의 제일제면소 가서
잔치국수&비빔면&주먹밥 먹음.
그리고 집에 와서 집정리 하고 요미 목욕시켜서 맘마드리고 재워드리니
하루가 다감'ㅅ'

아..아니 주말이 가버림.
주말 어디갔나요. 뭐하다가 간거야 기억도 안나.
나 또 내일부터 혼자 애 돌봐야하네 엉엉-
아니 애 돌보는건 어렵지 않아요 다만 밥을 못먹을뿐;;;;
 
이러다 애 초등학교 보내고 난 마흔이 되어있겠지(또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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