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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준미언니와 하나와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수다 떨고 그랬음-
세종문화회관 근처에서 만나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전날 윙스푼으로 광화문 떠먹을 기세였지만 결국 못정하고 만났다능-_ㅠ)
매드포갈릭 가보니 웨이팅 1시간-_-
일품당 갈까 하다가 하나가 알아왔던 추천맛집 My Ex-Wife's Secret Recipe에 갔음.
춥고 배고프니 세종문화회관에서 파이낸스센터까지 걷는 길이 참....후덜덜하더라능.
우리가 시켰던건,
새우와 해물이 들어간 크림누들
면이 파스타가 아니라 우동?인가 그랬음-
이 소스를 준미언니와 하나는 숟가락으로 싹싹ㅋㅋ
양송이소스와 안심스테이크
미디움레어로 구워달랬는데 굽기도 적당했고^ㅡ^ 맛있었당!
고기질은 최상은 아니지만 이정도가격(W33,000)에서는 좋은편!
해물석쇠구이
좀더 푸짐할줄 알았는데;;; 양이 좀 적어서 실망.
그리고 석쇠구이라서 막 자글자글하니 꼬치에 꽂힌 해물들을 생각 했는데
의외로 소스에 적셔져 나와서 놀랬음.
뭐 소스도 상큼하고 맛은 괜춘했는데 양이 좀..ㅋㅋ
핑크소스와 새우+시금치 라비올리
여자3명이 3개 시키고도 양이 좀 모자라서 추가로 시킨메뉴
샐러드나 전채를 하나 더 시킬걸 그랬나?
요고먹고는 배뻥했음!!!
이거 맛있더라-
처음에 하나가 이거 시키고 싶어했는데 이거 포함해서 3개하면 양이 너무 적을것 같아
나의 권한(;)으로 해물석쇠구이를 시켰건만;;
양이 모자라서 결국 추가로시킴.
우리가 안쪽이 아닌 바깥쪽 길가 테이블에 앉았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여기 라비올리 맛있어'라고 하는 말을 캐치했다능ㅋ
맛있었다^ㅡ^
음식이 대체적으로 양이 쫌 적고(어쩌면 배가고파서 그랬는지도 몰라ㅋㅋ)
식전빵 리필에 천원을 받는둥 광화문쪽에 위치한 자릿세값을 톡톡히 하지만
퀄리티는 좋은편이다!
음식맛이 상당히 좋은편이라 갑자기 이 좋은 레시피를 뺏긴(?) 전처는 어디서 뭘할지 궁금해졌다능-
그래서 계산하며 여자사장님(인듯한 분)께 "근데 와이프 어디갔나요"하고 물으니 막 쓰러지셨다'ㅅ'
영업비밀인가? 이 전처도 식당하고 있으면 찾아가려고 했더니ㅋㅋㅋ
준미언니가 조선호텔 치즈케잌이 생각난다고 했으나 날이 너무 추워서 거기까지 갈 엄두는 안나도
밥 다 먹으니 9시였는데 거기가 10시까지 한대서 그냥 파이낸스센터 안의 커피빈에서 커피 마심-
정윤언니도 같이 봤으면 좋았을걸 아쉽아쉽-
오래된 인연은 참 포근한 것이..... 띄엄띄엄 만나도 수다 떠는데 어색하지도 않고ㅠ_ㅠ
나에게도 이런 인연이 있다는게 참...감사할뿐...
게으르고 무심한 저랑 사겨주셔서 감사함니둥ㅋㅋㅋ
결혼 준비하면서 이래저래 사람과의 인연을 생각하다보니..
전에는 그냥 휑~하니 넘겨버렸던 것도 참 감사하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