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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치원 등원 4주차 2017.03.23

유치원 등원 4주차

from 매 일 매 일 2017. 3.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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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는 생각보다 유치원을 잘 다니고 있다'ㅡ'

사실...

내가 그닥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고;;;

우리 애기도 뭐 그렇게 둥글한 스타일이 아닌지라 허허허

그간 친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적이 없다ㅜ.ㅜ


그런데 확실히 아기가 36개월이 지나니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 하더라.

아 그런데 뭐 친구란게 자 이제부터 친구 환영입니다 하면 친구가 막 사귀어지는거던?

게다가 동네친구 사귀어볼라해도 죄다 어린이집 다님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집 안다니는 애기는 거의 둘째...인지라 같이 놀기가 참 뭐함.

어디 좀 놀려고 하면 첫째 시간 맞춰서 엄마가 가버려야해서-



그러다보니 그냥 에라이 친구는 유치원 가서 사귀어라~ 하는 상태가 되었고...

때문에 유치원 들어갈때 제일 걱정한게 

가서 친구랑 뭘 같이 하거나 하는데서 어려움을 느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뭐 등원 날짜로는 2주 좀 넘게 다닌지라 섣불리 말하기 어렵지만,

아직까진 큰일없이 잘 다녀주고 있으니 참 감사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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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에 감기가 심해서 하루 결석하고,

이번주 수요일에도 일이 있어서 결석했는데

(공교롭게 애기가 제일 좋아하는 체육 하는 수요일을 2주 연속 결석했네ㅠ)

아침에 유치원 언제 가냐고 묻길래 오늘은 일이 있어서 유치원에 못가고 내일 가야한다고 하자

별다른 떼도 안쓰던 울애기'ㅅ';;;

혹시 유치원 안가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가~ 걱정이 되었는데ㅠㅡㅠ


....그건 아니고 아직 유치원이 '가고싶지 않아도 가야하는곳'이라 인식되진 않았나보다.

아침에 가는곳이긴 한데 엄마가 가지 않는거라고 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는 그런곳?

재밌긴 한데 막 가고 싶다고 떼쓰고 일있음 엄마나 가쇼 난 유치원갈래 이런건 잘 모르는 눈치?

ㅋㅋㅋㅋㅋ


유치원 친구 엄마 말이(얘는 어린이집을 다녔음) 잘 다니다가도 또 안다닌다고 하는 때도 오고 

업앤다운 업앤다운 한댄다-_-;



암튼,

하원시간 맞출수도 없고 종일반시간을 맞출수도 없어서 결석시켰는데-

나 분명 3주전까지 하루종일 애랑 있던 엄마인데

왜왜왜왜 뭣때문에 이렇게 애랑 하루종일 있는게 힘든거죠???????

아으어아아어어으아아

뭐 아무래도 시간맞춰 어디 가야하는 일정이 있다보니 애 욕구에 맞춰 외출하지 못한것도 크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이이이ㅠㅠㅠㅠㅠㅠㅠ

말은 드럽게 안듣고-

진짜 유치원 다니면서부터는 사탕이랑 젤리 엄청 밝히고ㅠㅡㅠ


애가 뭐랄까...

2월까지는 그냥 유아였는데 3월부터는 완벽한 5세 어린이가된 느낌?

아무리 말해도 지한테 불리한거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ㅠㅠㅠㅠ

뭐 그게 꼭 나쁘단건 아닌데ㅠㅡㅠ 그러기도 하라고 바라기도 했었는데

아아아아 그렇지만 아아아아아-


...암튼 잘 다니고 있다-_-

앞으로도 잘 다니거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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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유치원 보내보니 느낀점


1. 애 옷이 없다.

(옷은 분명 있는데 유치원에 입혀보내려하면? 영 아닌것이?

원피스-> 땡! 아직 5세 혼자 변기에서 일보고 처리하고 이게 완벽하지 않음.

레깅스-> 땡! 너무 타이트하면 애기가 혼자 벗고 입기 힘듬ㅠㅡㅠ 이래서 한국 유아복 바지가 죄다 펑퍼짐했구나ㅠ

근데 외국애들은 혼자 레깅스 입고 쉬 처리 잘하는겨? 어쩜 그리 갭 레깅스들은 다 스너그핏이여?

스커트-> 땡! 레깅스에 스커트 입으면 쉬 처리할때 걸리적 거릴수 있음. 

그런데 우리 애기 유치원은 또 5세는 방과후 발레때 발레복 보내지 말고 스커트+레깅스 보내란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샤샤치렝스를 몇벌 샀음-_-

롱티셔츠-> 이것도 애매함. 너무 펄럭이고 길면 변기에 앉을때 뒤에 옷이 빠질수 있는데 

5세에게 그걸 꼼꼼히 챙기라고 하는건 무리데스.)


2. 엄마옷도 없다.

(전에는 집에 있을땐 완전 헐어빠진 티셔츠에 레깅스면 됐고 외출할땐 갖춰서 입고 나갔는데

이젠 아침에 그냥 애 준비시키고 스윽- 차태우러 나갈때 입을 옷이 필요함.

이래서 홈웨어라는걸 사야하는건가ㅠㅡㅠ 이젠 집에서 입는 옷도 거적떼기 말고 어느정도 갖춰입어야겠구나)



그래서 난 오늘도 옷을 삽니다.........

펑크나는 가정경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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