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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육아!!! 2015.01.27

요즘 육아!!!

from 매 일 매 일 2015. 1. 27. 14:43


아 요즘 완전...

17개월 아기와 같은 패턴으로 살고 있다.


일단 한 몇년만에 다시금 강제 아침형 인간이 되었음ㅠㅡㅠ

대체 언제쯤 내멋대로 자고 내멋대로 일어나고 내멋대로 살수 있는것이냐ㅠㅡㅠ



불쌍한 무수리같은 나의 요즘 하루는

일단 대략 새벽 6시쯤 눈을 뜬다.

(왜 그렇게 눈을 뜨는지는 이따 나옴.)

불현듯 눈을 뜬 나는,

숨을 죽이고 두리번거리며 왜 내가 눈을 뜨게 된건지!!!

이유를 찾아본다.

(아기님이 우시는지, 아기님이 징징대시는지, 아기님이 이미 일어나 놀고 계신지-_-)

아기님이 주무시고 계시면!

더 자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대부분 실.패.


하여 핸드폰을 열고 밤새 지구는 안녕한지,

나는 대피하지 않고 오늘 하루를 지내도 되는지,

걱정할 연예인은 안계신지,

혹시 두산베어스중에 누가 사고치진 않았는지ㅋㅋ

뭐 그런걸 검색도 하고

지역사회 엄마카페도 둘러보고,

게임도 하고~

그러다가 7시쯤 되면 슬금슬금 일어나서

배달온 이유식반찬 들여놓고,

부엌일 좀 신경쓰고,

아침부터 돌릴 빨래 있음 돌리고,

거실 커텐도 걷고,

이것저것 집안을 돌보다보면

어느새 아기가 뿅!


그럼 아기 기저귀 갈고 물도 먹이고

잠시 허그도 하고 말도 걸어주고

아기 잠깐 노는 사이에 아기 아침 준비해서 먹이고~

임금 깨워서 씻도록 명령하고-_-;;;

(명령을 안하면 계속 ㅈ ㅏ..)

임금 다 씻고 나오면 임금 아침도 차려준다.

(그래봤자 절대 밥 안먹는대서 빵+커피)

나도 옆에서 커피 한잔에 빵쪼가리 좀 뜯어주고-


보통의 날들은 허겁지겁 안해도 되는데,

수/목요일은 아침 10시부터 아기 수업이 있어서

아침도 허겁지겁 종종종종 처리하고

나도 씻고ㅠㅡㅠ 누래진 얼굴에 비비나 썬크림도 좀 바르고 

츄리닝 벗고 외출복도 입고....

9시반까지는 이 모든 준비를 해야 아기를 차에 태워 나갈수 있기때문에

아주 그냥 정신이 하나도 없음.



여튼, 그래서 문화센터나 짐보리 다녀오거나 하고~

점심에 아기 밥 먹이면 어느새 2시-_-;

아기 노는 사이에 나도 눈치봐서 밥을 먹는다.

내가 밥먹는동안 잘 놀다 말고 자꾸 와서 너 식탁에서 뭐하냐~ 나 몰래 먹는거 뭐냐!

아기랑 같이 먹으면 안되냐고?

그럼 엄마 수저 줘, 엄마 반찬에 손넣어볼래-_-등등 온갖 공격을 당함.

게다가 요미가 자기 손!!!으로 밥을 먹긴 하는데

손으로 실컷 먹고 나서 모자란 양은 결국 내가 수저로 떠먹여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밥 먹으면서 애 밥먹일 내공이 아직 없어...

하여간 먹고 치우고 눈치봐서 설거지도 한판 하고!

3~4시쯤 되면 졸리다고 난리~

그럼 또 재워줘야지...

가끔 지가 혼자 들어가서 자기도 하는데 그건 가뭄에 콩나듯이고-

대부분은 나보고 옆에 누워 있으래ㅋ

그래서 또 하릴없이 누워있어야함.

전에는 하릴없이 누워있었는데 요즘은 나도 같이 잠. 너무 피곤해ㅠㅠㅠ



그러다가 한두시간 자고나면 일어난다.

일어나서 꼭!

대.성.통.곡

꼭 오후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30분을 울어댄다.

안아도 울고 눕혀도 울고 때려줘도 울고 혼내줘도 울고 달래도 울고~

요즘은 힘도 쌔져서 발차기하고 몸부림 치면 난 감당이 안돼ㅠㅡㅠ

하여간 그렇게 울다가 

임금이 좀 일찍 퇴근해오면...갑자기 급 방긋.

임금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페이스타임을 키라고 난리!

페이스타임으로 아빠 연결되면 방긋.


오후가 되면...이 엄마가 싫어지는게냐-_-;?


하여간 빨리 봄이 와야지,

겨울이라 놀이터도 못가고 집에만 있으니 스트레스가 쌓이나봐.

나한테 다 풀고 그랴ㅠㅠㅠ

나도 스트레스 받는데!!!!!!!!!


날씨만 풀려봐,

아주 그냥 내가 그냥....!!!

....응?

그냥 뭐?




여튼-

그래서 저녁에 저녁 맘마먹이고,

요즘은 임금이 살짝 농한기라~

요미 기분좋아지면 우리도 얼른 저녁 먹고,

8시 되면 요미 씻기고 재울 준비!

그리고 9시부터 요미랑 다같이 들어가서 눕는다.

애 얼른 재우고 술푸자며-



....그런데 눈을 떠보면 새벽 6시'ㅅ'

ㅎ ㅏㅇ ㅏ




-

이사오고 나서부터 거의 위와 같은 패턴이다.

너무 피곤해ㅠㅡㅠ


에너지가 넘치는 17개월 딸내미 모시고 살기 힘듬.

겨울이라고 에너지 방출해주고자 주3회 문화센터+짐보리를 가는데

갔다오면 내가 너무 피곤해...

수업도 죄다 노리야/트니트니/짐보리.

난 너무 피곤한데 애기는 재밌대. 그저 재밌대.

그리고 그걸론 부족하대ㅐㅐㅐㅐㅐ




-

진짜 내겐 어린이집이 절실하다.

전업주부가 왜 어린이집 보내냐고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머리털을 다 뽑고 싶어ㅓㅓㅓ


그래 바로 이사람...




이런거 하지 말고 우리집 와서 우리애나 봐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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