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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1024_블로그 애독자와의 만남 2012.10.26

약 2년을 시골에서 칩거하던 나는
나름 교통편에 여유도 생겼겠다-
드.디.어. 서울행을 감행했다!!!!!!!!!!!!

주제는,
블로그 애독자와의 만남?
ㅋㅋㅋ

사실,
결혼할때 1월의 그 날씨에 선릉까지 와준
유희언니와 이안에게 고마워서 
소정의 선물을 준비했었는데
결혼식날 둘에게 그걸 주지 못했었다.
그러면서 따로 밥 먹으면서 줘야지! 하다가보니
어느덧 2년'ㅅ'
심지어 준비했던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도 내가 써버렸;;;
아하하하하하.........


효자동에서 보기로 했는데
이안은 퇴근하고 8시쯤 도착한대서
유희언니와 먼저 차를 마시며 수다 떨었다.
Cafe Spring이라는 곳을 들어갔는데,
아 난 그런 작은 카페같은거 가보는게 진짜....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남.
집에 커피머신 있어서 밖에서 커피를 잘 안사마시기도 하고,
우리동네에도 나름 서판교 카페거리가 있지만 그런 아기자기한 작은 카페는 없다.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이쁜지,
우린 그냥 1층에 앉았는데
집에 와서 블로그 보니까 2층도 이쁜것 같애!!!!!!!!!!!! 우어!
다른 사람들은 사진도 엄청 감성돋게 찍어놨는데,
난 해지고 가기도 했고 사진도 안찍었쉌ㅋㅋㅋㅋㅋ

난 얼그레이, 언니는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이안 올때까지 아사하지 않으려고 산딸기 치즈케이크?를 먹었는데
이 집 케이크 예술인듯! 
완전 입에 착착 감기고- 진하고! 대박-
우리집 앞에 있었다면, 난 아마 한판사서 집에서 먹었을듯하다.
아니면, 
효자동 가서라도 한판 사먹을 용의가 있는데 한판 팔라나?
안타깝지만 블로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없음-_-;

우리 동네도 카페 라리나 한스케익같이 나름 케익에 일가견 있는 곳이 있지만
거기는 어디까지나 대형화된 레서피이고
이집은 그야말로 홈메이드 맛이 팍팍 났음.
.................직접 만드는거겠지?
 

나만 케익이 맛있었던게 아닌건!
어떤 일본인?아줌마가 나가면서 한국말로
"케익이 너무 마시써씀미다..."라고-
유희언니한테 들어보니 그분 효자동 사시는것 같다며,
전에 본죽에서도 마주쳤었다며ㅋㅋㅋ

아 그런데 그때는 그냥 어떤 소소한 일! 이라고 생각했던 이 에피소드가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완전 무슨 꿈의 한조각 같음-_-;
지금 나의 일상에서는 도저히 일어날수 없는 이야기ㅠ_ㅠ
지금의 잔잔한 내 삶도 좋긴한데,
이런 소소하지만 재밌는 기억도 갖고 싶다.
결론은, 효자동 또 가고 싶단 뻘소리ㅋㅋㅋ



찾아보니 카페 홈페이지도 있음.
http://www.cafe-spring.com/
다음에 또 한번 가서 2층도 가보고 싶고,
다른 샌드위치같은 것도 먹어보고 싶다!



이러다가 이안 만나서 저녁 먹으러 여수한두레 갔음.
유희언니가 효자동 소금구이 갈까 꼬막 먹으러 여수한두레 갈까 심사숙고하다가
꼬막이야! 하면서 여수한두레를 택했는데,
꼬막이 없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키조개삼합구이(4만원)를 시켰다.
관자+삼겹살+김치의 삼합인데 이거 양은 적지만 생각보다 대박.


맛있어서 냠냠쩝쩝 먹어줌.
이거 먹으면서 임금에게 사진 보내주니 하는 말이
"응? 돼지껍데기 먹는거야?" 하는 반응.
그래....우리가 언제 이런 음식 먹어봤겠니.
먹어봤어야 뭔지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건, 여자 3인에게도 적은 양이다.
가격대비 성능이 그리 좋다고 할수는 없지.
해서 병어회무침(4만원)을 시켰는데!
아뿔싸-



아무리 윙스푼에 험담이 난무해도 참고할걸.
병어회무침의 병어가 냉동한 병어를 해동한. 그런것이었음'ㅅ'
나 회무침 진짜 좋아하는데, 어쩐지 잘 안먹히더라...
차라리 키조개삼합을 두개 시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조개삼합 맛있엉-
분당엔 저런거 없을거니깐(있다해도 내가 찾을수는 없을거야)
난 직접 해먹어야겠다-_-;;;;;;


유희언니가 병어회무침에서 젓가락을 놓으셔서!
2차 가기로 했습니다~

2차는 이자까야 켄.
오...........이 이자까야는 체부동?
여수한두레는 통의동이던데.
동을 넘나들었구나-
난 다 효자동인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괜찮은 이자까야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윙스푼에도 나온!!!!!
새삼스레 감격하는 나.


난 오랜만에 맛보는 서울의 신기한 음식들에 배부른줄 몰랐는데
유희언니와 이안은 배부르대서 꼬치 먹는걸로.


사실,
나 다 먹어보고 싶었어요*'ㅅ'*
크히히히힣.
하지만 수줍게 근위를 고름.



술은, 사와사와!
우리 동네는 레몬사와뿐이 없는데
여긴 서울이라 그런지 레몬사와따윈 없어!
오렌지 사와+_+
복숭아 사와+_+
라임 사와+_+
난 오렌지 사와 마시는걸로.
이안은 복숭아 마셨는데 나중에 라임까지 시켜서 결국 다 마셔봤다는.
................나 너무, 촌스러웠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근위2 + 닭날개 + 양송이 + 은행 + ....관자?
오른쪽 접시 젤 위를 관자라고 생각했는데
한입 맛보니 ..... 응?
이것이 관자?

관자는 보통 오동통한 원통 자른 것 같은 모양이잖아.
그런데 우리가 여수한두레에서 얇게썬 관자 구이를 먹고 왔다보니
저것이 그것들을 한데 끼운 꼬치라고 생각한거지.
하지만 맛을 봤더니 이건 관자가 아니야! 닭이야!!!!!!!!!!
훈남 직원을 불러서 이건 닭이요 우린 관자를 시켰소 하자
군말없이 관자를 갖다줌.
관자는 역시 옳았기에, 사라져버리고-


다른 두 분은 배부른신듯 했으나(아까부터 배부르셨던듯ㅋㅋㅋ 나만 신남)
난 뭔가 아쉬워서 더 시킴.
사와도 더더더!
꼬치도 더더더!




이번엔 은행과 마늘과 관자.
그런데 원래 관자가 3개 끼워주고 사이에 아스파라거스를 2개 끼워주거든.
아스파라거스가 떨어졌다는거지!

우리의 이안이 당당히
"그럼 관자를 4개씩 주세요."
해서 관자가 4개씩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감동 받음. 흐어엉으어어엉-


되게 오랜만에 봤는데도,
내가 너무 느닷없이ㅋㅋ 보자고 해서 사실 뻘쭘했는데도
이런저런 얘기가 막 나와서 신기했다.
옛날에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수다 떨던것도 생각나고,
남대문 근처에서 상추샤브샤브 먹던것도 생각나고ㅋㅋㅋ
옛~날에는 메이비 이야기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화장품, 연애사, 건강 이야기 같은거 해ㅋㅋㅋ

그리고 유희언니가 내 머리숱 줄어든거 알아봐서 깜놀함.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줄어들었다는거 모름. 아직도 많다고 생각함.
우리 엄마랑 유희언니만 아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굳이 데리러 온다는ㅠ_ㅠ 임금.
고맙긴한데, 임금 오면 나가야 하잖앙ㅠ
힝- 더 놀고 싶었는데-
데리러 와서는 집에 가며 한다는 소리가
"내가 데리러 와주니 고맙지? 그치?"하며 생색내는데
ㅇ ㅏ.........;
진짜로....집에 안들어 갈까봐 데리러 온건가ㅋㅋㅋ?
뭐 9003번 버스가 3대정도 남아 있어서-_-;
데리러 오니 고맙긴한데,
앞으로는 서현역이나 판교역까지만 와줘도 될듯합니둥.



아주 재밌었고-
또 효자동 핫플레이스 정복하고 싶어!
카페 스프링같은 곳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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